유라시아 견문 3 -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유라시아 견문 3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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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보다는 행복하고 프랑스보다는 효율적이며, 미국보다는관용적이고 노르웨이보다는 세계적이며, 벨기에보다는 현대적이고 독일보다는 재미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력적이고, 매혹적이다. 내 마음에 쏘옥 들었다. 여기서 살면 좋겠다.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강하게 일어났다.

_ 암스테르담, 프리섹스와 토털 사커 중 - P144

동인도회사는 당대의 벤처 기업이자 스타트업 회사였다. 삽시간에굴지의 글로벌 기업, 다국적 회사로 성장했다. 회사의 마크가 새겨진독자적인 화폐를 발행하여 ‘17세기의 달러‘로 유통시켰을 만큼 준準국가적 실체로 행동했다. 요새를 건설하고, 총독을 임명하고, 병사를 고용하고, 현지의 지배자와 조약을 맺을 권리 등을 독점적으로 행사했다. 종합상사에 조선업, 해운업까지 겸장했으니 문어발 대기업이었다고도 하겠다.

_ 로테르담, 서세동점의 끝 중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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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 수 없는 미래 - 황폐한 풍요의 시대, 돈으로 살 수 없는 삶의 방식을 모색하다
마이클 해리스 지음, 김하늘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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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영광이 퇴색한 석유, 유혹적인 담배, 약에 취한 듯한 흥분으로 가득한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의존하지 않고도 인간의 욕구를채워줄 수 있는 이야기, 시시각각 자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찾는것이 나의 다음 목표였다. 내게 약속되었던 완벽한 삶을 버리는 대신삶 자체가 빚어내는 평범한 일상의 기적을 받아들이게 할 이야기를원했다.

_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중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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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투어 - 엘리트 교육의 최종 단계
설혜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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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투어에서 조기유학까지>

집에 떠나 어딘가를 찾아가는 행위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종교와 관련된 떠나는 행위는 순례로, 교육은 여행으로, 유행의 개념이 강조된 관광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역사단계별, 즉 시대순으로 탐험, 여행, 관광으로 구별한다.

폴 퍼셀Paul Fussell 같은 학자는 르네상스 시기에 탐험이 있었고 부르주아 시대에 여행이 있었다면 관광은 프롤레타리아의 시대에 속한다면서 여행을 여러 뭉치로 구별 지으려고 했다.
_ 엘리트 여행에서 대중 관광으로 중 (p. 339)

근대 시기 그랜드투어는 역사적 산술로 이해해야 한다. 요즘도 어학연수를 넘어 조기유학는 엘리트층 구별짖기의 전형적인 교육방식이다.

중세에서 근대로의 전환은 새롭게 부를 축적한 계급의 탄생-부르조아-를 의미한다. 새로운 부는 생산력의 증대에 의한 잉여 부를 축적한 사람으로, 부의 다물림을 위한 방식으로 영국에서 출발하여 프랑스-이탈리아를 기본으로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를 여행하는 그랜드 투어가 탄생하였다. 여행기간만 2-3년에 이른다. 그 시대 대표적인 학자로 애덤 스미스, 볼테르, 괴테가 해당된다. 사실 애덤스미스는 교수직을 그만두고 그랜드투어 동행교사 출신이었다.

오늘날 동유럽과 북유럽을 제외한 작은유럽의 사고와 기틀은 근대이후 형성된 그랜드 투어를 통해 형성되고 밑거름이 되어 왔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여행의 후유증은 ‘마카로니’로 등장하는데, 우리로치면 90녘대 압구정 오렌지들인 셈이다.

책을 읽다보면, 몇 백년전에도 부모-자식간의 갈등등은 보편적인 사실이다. 어디가나 부모 말 안들고 벌짓하는 속썩이는 자식들은 어느 시대나 있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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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 수 없는 미래 - 황폐한 풍요의 시대, 돈으로 살 수 없는 삶의 방식을 모색하다
마이클 해리스 지음, 김하늘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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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잃으면서 우리 자신을 잃는 기분을 느낀다면 그 반대도 성립한다. 새로운 물건을 사면 새로이 회복되었다는 기분이 든다. 구매는자기를 완성해주고 자기 가치를 확인해주는 행위처럼 느껴진다. 우리가 그리는 자화상에서 각각의 구매는 한 번의 붓질과 같다.

_ 필요에서 욕망으로 중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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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로 가는 길 - 선진국 한국의 다음은 약속의 땅인가
조귀동 지음 / 생각의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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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 여행가고 싶은 나라. 단, 닮고 싶지 않은 나라 >


# 개인적으로, 이탈리아는 2004년초에 다녀왔다. 독일과 비교하면, 온화한 날씨와 긍정적인 사람들, 그리고 휴식 시간에 즐기는 풋살 경기는 지금도 잃을 수 없다. 20년전이니 우리나라와 경제수준도 차이가 있었으리라.

# 2008년 미국금융 위기에 이어 유럽경제위기는 pig 라는 나라들과 더불어 이탈리아를 소환했다. 이탈리아 국채가 우리나라 회사채 수준의 발행금리라니..과거 로마제국의 영광은 고사하고, 냉전시기 열연한 오드리 헵번이 열연한 <로마의 휴일>는 이제 영화에서나 있는 듯했다.

# 한국의 보수가 지향하는 국가 모델이 당연 미국이라면, 진보는 북유럽 스웨덴이다. 그 중간 정도인 독일이 합의가능한 국가모델인데, 실제 나타나는 모습은 이탈리아 국가 꼴로 가고 있다.

# 얼마전까지 “자고 있어 났더니 선진국이다”라는 국뽕은 고사하고, 우리 사회에 놓여있는 난제들은 해결하고 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보다 각자도생 사회에 나만의 이익을 추구하기에 바쁜 것이 사실이다.

# 우리 세대보다 자식 세대가 더 풍요롭고 안정되고 윤택한 생활을 할 수거라는 기대가 없다. 희망의 근거가 사라진 사회에 대한 우울함이랄까?

# 저자는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앞서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유사한 양태를 보인 <살기 좋은 나라, 이탈리아>를 주목했다.

# 산업화, 민주화을 넘어 선진화는 말로서 이루어질 수 없다. 우리 사회 앞에 놓여 있는 다양한 난제들 - 저출산과 고령화, 이중사회구조(세대간, 지역간, 성별간, 계층간) 갈등, 기후위기 등을 해결해야만 하는 시점을 지나가고 있다.

# 이탈리아와 우리 나라를 비교했을때, 우선 지역간 경제적 갈등(이태리 남북간, 한국 수도-지방간) 이 존재했다. G7 선진국에서 남녀간 성차별이나 세대간 부의 이동 또한 1위가 이탈리아이다.

# 제2차 세계대전이후, 전후복구 시기동안 반등을 넘어 80년대 경제규모는 영국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내재된 갈등이나 부패 모순은 정치적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90년대 좌우 포퓰리즘으로 수렴하게 된다. 사회적 의제는 표류할 수 밖에 없는 정치적 불안정 사회에 이르렀다.

# 이탈리아를 바라볼때, 우리의 정치 현실 또한 무기력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시대적 소명이 다한 이데올로기와 여성혐오의 여당과 수도권 기반 정당으로 서민과 지방을 상실한 야당 가치의 축소는 상대만 지적하는 공방으로 이어졌다.

# 미래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세대간 갈등이 동반되는 연금문제, 수도권-지역간 갈등의 지방소멸문제, 이중 경제 구조로 고착화한 정규직-비정규직 문제, 기후위기 문제 등 무엇 하나 의제로 올려두고 먹고사는 문제나 기반을 만들려는 정치가 보여주었는지…

# 사실, 나오자마다 읽었다. 다읽고 주말에 지역어르신에게 드렸다. 최근까지 선거에서 꽤 의미있는 자리를 맡으셨었는데, 나 포함 기성 세대가 이제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이전에 백지상태에서 반성해 보자는 의미였는데, 제대로 그 뜻이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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