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투어 - 엘리트 교육의 최종 단계
설혜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그랜드투어에서 조기유학까지>

집에 떠나 어딘가를 찾아가는 행위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종교와 관련된 떠나는 행위는 순례로, 교육은 여행으로, 유행의 개념이 강조된 관광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역사단계별, 즉 시대순으로 탐험, 여행, 관광으로 구별한다.

폴 퍼셀Paul Fussell 같은 학자는 르네상스 시기에 탐험이 있었고 부르주아 시대에 여행이 있었다면 관광은 프롤레타리아의 시대에 속한다면서 여행을 여러 뭉치로 구별 지으려고 했다.
_ 엘리트 여행에서 대중 관광으로 중 (p. 339)

근대 시기 그랜드투어는 역사적 산술로 이해해야 한다. 요즘도 어학연수를 넘어 조기유학는 엘리트층 구별짖기의 전형적인 교육방식이다.

중세에서 근대로의 전환은 새롭게 부를 축적한 계급의 탄생-부르조아-를 의미한다. 새로운 부는 생산력의 증대에 의한 잉여 부를 축적한 사람으로, 부의 다물림을 위한 방식으로 영국에서 출발하여 프랑스-이탈리아를 기본으로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를 여행하는 그랜드 투어가 탄생하였다. 여행기간만 2-3년에 이른다. 그 시대 대표적인 학자로 애덤 스미스, 볼테르, 괴테가 해당된다. 사실 애덤스미스는 교수직을 그만두고 그랜드투어 동행교사 출신이었다.

오늘날 동유럽과 북유럽을 제외한 작은유럽의 사고와 기틀은 근대이후 형성된 그랜드 투어를 통해 형성되고 밑거름이 되어 왔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여행의 후유증은 ‘마카로니’로 등장하는데, 우리로치면 90녘대 압구정 오렌지들인 셈이다.

책을 읽다보면, 몇 백년전에도 부모-자식간의 갈등등은 보편적인 사실이다. 어디가나 부모 말 안들고 벌짓하는 속썩이는 자식들은 어느 시대나 있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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