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이 면죄부로 통하지 않는 분야가 예술인 듯하다. (p. 65)
그림의 뒤에는 누군가의 내면이 있다. 묘하게 끌리는 사람과 마주한 듯한 느낌을 갖는 것이야말로 그림을 감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p. 63)
사진을 비롯하여 평면에서 시각적 전달을 하는 일들은 다 비슷한 방법을 쓴다. 바로 비례와 균형의 원칙이다. 프레임에 담길 사물의 모습을 재빨리 선, 면, 덩어리 등의 형태소로 파악해 적절히 배분하는 일이다. 사진만이 아니라 디자인, 광고, 편집, 방송 등 이미지를 다루는 모든 일에는 그림과의 유사성이 있다. 그런 관점에서 그림을 들여다보는 것은 내 일을 발전시키는 데도 좋은 훈련이 된다. (p. 60)
우리는 현재를 산다. 바로 지금의 눈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게 중 요하다. 익숙한 판단이란 과거에 근거한 경우가 많다. 예술은 이런 과거의 판단으로부터 계속 벗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p. 58)
심미안을 기르려면 자신이 잘 모르는 낯선 대상과 마주했을 때의 첫 느낌이 중요하다. 그 느낌을 어떻게 내 마음에 자리매김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p.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