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비롯하여 평면에서 시각적 전달을 하는 일들은 다 비슷한 방법을 쓴다. 바로 비례와 균형의 원칙이다. 프레임에 담길 사물의 모습을 재빨리 선, 면, 덩어리 등의 형태소로 파악해 적절히 배분하는 일이다. 사진만이 아니라 디자인, 광고, 편집, 방송 등 이미지를 다루는 모든 일에는 그림과의 유사성이 있다. 그런 관점에서 그림을 들여다보는 것은 내 일을 발전시키는 데도 좋은 훈련이 된다. (p.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