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적 사고에 기반한 빅히스토리 연구는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에 필요한 정보를생산한다는 점에서 과거를 다루지만 미래지향적이다. 역사학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_ 프롤로그 중 - P6

인간의 뇌 발달은 결국 기후 변화가 인간의 직립보행을 유도하고 생존 본능을 일깨운 결과로 창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기후는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요인이었다. _ 1장 기후 변화, 인류의 진화를 추동하다 중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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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세계 - 지금 여기,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안희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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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코로나19 위기는 우리가 온 세계로 번지는 지구적인 문제와 공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가르쳐준 수업이라고 했다. 지구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나라가 안전하지 않으면, 초강대국일지라도 안전할 수 없는 세계화 구조 속에 있고,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한 지구적인 문제들이 있기에 우리는 지구적인 해결책들을 찾아가야만한다. 그는 핵무기 위험, 기후변화 위기, 자원 고갈 문제, 불평등이 세계가 다급하게 대응해야 할 주요 문제 중 가장 최소의 것이라 진단했다. _ 프롤로그 중 - P10

"문명 생존 10년 전략‘이라는 작전이 범세계적 프로젝트로 가동된다면, 우리는 살길을 찾을 뿐만 아니라 다수와 함께하는 성숙한 번영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이 질문은 《내일의 세계》를 진행하고자 했던 나의 이유이자 열망이다. 케이트 레이워스는 충분히가능하며 그 속에서 세상에 없던 혁신이 앞다퉈 나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모든 자원이 있고, 혁신을 이뤄낼 기술, 창의력까지 있다며 독려했다. _ 프롤로그 중 - P12

나는 우선순위가 있다‘는 사고를 다만 기본 순위는 있다‘ 라고교정했다. 모든 고통을 아우르는 큰 줄기 말이다. 《내일의 세계》가 당신의 생각을 흔들기를 희망한다. 우리의 안녕한 내일을 위해흔들리고, 다지며, 치열히 모색하는 당신의 시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_ 프롤로그 중 - P8

"우리는 모든 것이 잘못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모든 문제가
그릇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어요.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주요 문제에 관해
대비해야 합니다." _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 중 - P27

전 세계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당신과 저의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 조건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비행기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어요. 다른 나라들이 안전하지 않은데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기를 바라는건 불가능합니다. 다시 감염될 수 있어요. 미국과 유럽이 다른 나라들과 백신을 나누겠다고 했는데, 이는 공공선을 위한 것일 뿐만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_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 중 - P31

코로나 19가 가르쳐주는 수업을 제대로 배우고 있다면, 우리는지구적인 문제에 대한 지구적인 해결책들을 찾아가고 있어야만합니다. 이 수업은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불평등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19는 막강한 스승님이에요. 우리에게 지구적인답을 찾도록 숙제하게 만드니까요. 이런 점에서 코로나 19가 중대한 위기로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낼 거라는 데 관해 ‘맞다‘라고말하겠어요. 단, 우리에게 지구적 문제에 대한 지구적 답을 찾는숙제를 완수하게 한다면요. _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 중 - P36

왜 한국과 일본은 공동체 중심적이고 유럽과 미국은 아닐까요? 한 가지 가능성은 농업의 역사와 관련합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주로 벼농사를 해왔어요. 유럽과 미국은 대부분 밀농사를 짓고 보리를 길러왔고, 지금은 옥수수에 치중하죠. 밀농사는 개인주의적이에요. _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 중 - P37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바이든의 미국 가족 계획도 부자와 기업에 세금을 더 물려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안과 같이 나왔는데요, 한국 정치인들은 현금 지원을 하겠다면서 증세를 말하기를 꺼립니다. _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 중 - P45

었죠. 따라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교훈은 지구적인 차원의 문제에 대한 지구적인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는 것 말고도 국가차원에서 마련할 대비책이 있다는 겁니다. 잘못될 수 있는 모든것을 예상하고 대비합시다. _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 중 - P50

"강력한 비전을 창조합시다.
전환을 위해 나아가는 겁니다.
지역과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에
여타의 모든 방법을 결합해서
전환점을 만듭시다."
_ 2장 기후 위기와 공존을 위한 순환 경제 중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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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 정치적 동물의 길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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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극을 끝내는 것이 바로 재앙신으로부터 상처 입은 아시타카, 그리고 인간으로부터 버림받아 인간을 저주하게 된 모노노케 히메라는 점은 상처 입은 이들에게 용기를 줄지도 모른다. 그것은 상처받은 인간만이, 자신을 넘어 타인의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치유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_ 상처 받은 이의 고통과 영광 중 - P181

나쁜 일만 있는 게 삶이라면 삶은 예측 가능하리라. 삶은 예측 가능하지 않기에, 좋은 일도 있다. 삶의 아이러니는 좌절할 이유도 되지만 버틸 이유도 된다. _ 식물이 질주한다 중 - P185

유럽 각국이 가톨릭이냐 프로테스탄트냐의 갈림길에서 탄압과 전쟁을 일삼고 있을 때, 네덜란드는 적극적으로 관용 정책을택했다. 그에 따라 칼빈주의자뿐 아니라 가톨릭, 루터교, 유대교,
재세례파 신자 등 타국에서라면 이교도로 낙인찍혀 핍박을 받았을 인재들이 네덜란드에 몰려와 살게 되었다. 17세기 초 암스테르담 인구의 40퍼센트를 이민자가 차지할 정도였다. 다양해진 인구구성을 장애물이 아니라 활력으로 승화시켰을 때, 네덜란드는 본격적인 번영을 구가하게 된다. 오늘날 많은 네덜란드 사람들은 자기 나라가 향유하고 표방해온 다양성과 자유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_ 괴물이냐 활력이냐 중 - P96

각자의 구체적인 동기가 무엇이든, 인구 감소의 상당 부분은 나름의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개인의 의식적 선택의 결과다. _ 낳을 것인가, 말 것인가 중 - P214

수십 년 전, 소설가 김승옥은 《서울, 1964년 겨울》에서 다음과 같은 대사로 서울 시민의 마음을 묘사한 적이 있다. "날 수 있는 것으로서 손안에 잡아본 것이 있으세요?" "없어요. 나도 파리밖에는…." "서울은 모든 욕망의 집결지입니다. 아시겠습니까?"
2020년 여름에 서울의 강변을 지나면서 중얼거린다. 없어요. 아파트밖에는, 서울은 모든 욕망의 집결지입니다." _ 21세기 서울 풍경 중 - P218

정치학자 유홍림에 따르면, "혼란을 공동체 의식에 호소함으로써 극복하려는 시도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릴 뿐이다". 특히 약자는 계약서의 조항보다는 강자의 가변적인선의에 의존하게 된다. _ 형님과 아우의 세계를 넘어서 중 - P231

전염병이 격화될수록 국가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국가의 활동력이 증대하면 사람들은 국가에 순종한다. 전쟁을 치른달지, 전염병을 막는달지 하는 대의명분이 있으면 사람들이 국가의 명령에순순히 따르는 법이다. _ 판데믹 시대의 국가 중 - P237

바로 그 점에서 하나부사 잇초의 〈비를 피함)은 정치적인 풍경이다. 그들이 이렇게 모여 있는 모양새 자체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유는 그들이 평소에는 한자리에 있을 수 없는 처지라는 데있다. 이들이 이렇게 모이고 단결할 수 있었던 것은 소나기라는 일시적인 위기에 의해 비로소 가능했다. 마치 예상하지 못했던 감염병이 창궐하면 사람들이 갑자기 평소보다 단결하는 것처럼. 두 도시의 비 오는 풍경 중 - P250

세월호 비극의 뿌리가 한국 사회 전체에 산포되어 있는 것처럼, 많은 문제의 원인은 대개 해당 사회 전체에 퍼져 있다. _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중 - P256

인간 현실이란 실로 비천하지 않은가. 예나 지금이나 세계는자칫하면 폭력과 혐오와 질병과 반목으로 가득한 지옥으로 변한다. _ 정치인은 잘 씻엉ㅑ 한다 중 - P272

아름다운 정치가 무엇인지 아무도 확고하게 말할 수없을 때 정치인들이 일단 의지해볼 수 있는 것은 심미적인 과정이다. 품위를 갖춘 스타일과 행동과 발화의 누적을 통해 결국 도달하게 되는 것이 더럽지 않은 정치라고 보는 것이다. 예식을 통해혁명을 달성할 수는 없겠지만 정치를 살짝 고양할 수는 있을 것이다. 세상을 변혁할 수 없으면, 스타일이라도 갱신하고, 스타일을갱신할 수 없으면 일단 잘 씻고 다니자. _ 정치인은 잘 씻어야 한다 중 - P278

아메리칸 드림이건 코리안 드림이건, 관제 성공담 따위로는아무도 웃길 수 없다. 마침내 선진국의 꿈을 이루었다는 21세기한국, 여전히 세상의 성공을 믿지 않는 코미디언들이 있다. 그들은 오늘도 자기만의 실패담을 가지고 옥상에 오른다. 실패했지만뛰어내리지 않는 사람만이, 쓰러지지 않고 서 있는 사람만이 자신의 실패를 가지고 남을 웃길 수 있다. 모든 심오한 코미디는 스탠딩‘ 코미디다. _ 스탠딩코미디를 본다는 것은 중 - P284

우리는 대답할 입이 없다. 그리고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_ 새로운 사회 계약을 찾아서 중 - P291

중년이 되고서야 깨닫는다. 중년의 위기가 찾아온 것이 아니라 인생은 늘 위기였는데 그저 중년이 찾아왔을 뿐이라는 걸, 허울 좋은 선진국이 되고서야 깨닫는다. 사회는 아직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데, 선진국이 갑자기 찾아왔을 뿐이라는 걸, _ 선진국의 환상을 넘어서 중 - P295

"지각 있는 존재(sentient being)이자 생각하는 동물(thinkinganimal)로서 이 아름다운 행성에 살 수 있었다는 것이야말로 대단한 특권(privilege)이며 모험(adventure)이었다. 실로, 생각은 침잠이 아니라 모험이며, 그것이야말로 저열함에서 도약할 수 있는 인간의 특권이다. 타인의 수단으로 동원되기를 거부하고, 자극에 단순히 반응하는 일을 넘어, 타성에 젖지 않은 채, 생각의 모험에 기꺼이 뛰어드는 사람들이 만드는 터전이 바로 생각의 공화국이다. _ 선빈국의 환상을 넘어서 중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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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 영화를 상징하는 영상 언어는 교차편집이다. 대부 1)의 클라이맥스, 상대를 살육하는 장면과 아이의 세례식에 참석하는 장면이 교차편집된다. 가장 속(俗)스러운 장면과 가장 성(聖)스러운장면이 리드미컬하게 갈마든다. 속으로 인해 성은 더욱 성스러워보이고, 성으로 인해 속은 더 속스러워 보이다가, 결국 성과 속의구별이 와해된다. 세례가 살해처럼 보이고, 살해가 세례처럼 보인다. 아이리시맨>에서 교차편집 역할을 대신한 것이 꽃다발 너머의 총격 장면이다. 상대를 살육하는 총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카메라는 집요하게 아름다운 꽃다발만 응시한다. 총성이 꽃다발의 비명처럼 느껴질 때까지._ 갱 영화와 교차편집중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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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 정치적 동물의 길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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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인간이 정치적 인간으로 변신했던 그 위대한 상상을 되살리는 축제다. _ 투표할 때 일어나는 일 중 - P109

사람들이 재현을 통해 원하는 것이 진실보다는 자기 욕망의 실현이라면 이미지를 볼 때 상상해야 할 것은 재현 대상이 된 원본이 아니라 그 재현물에 묻은 욕망이다. 원본은 여기 없다. _ 원본은 없다 중 - P116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선, 이것이야말로 리더의 핵심 자질이다.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특정 욕망에 함몰되어서는 안 되고 대상과 늘 거리를 유지해야만 한다. 모자를 사랑하지만 모자를 좇아서는 안 된다. 그에게는 몰입의 쾌감 대신 아득한 피로와 슬픔이 있다. 그것이 전체를 생각하는 리더가 치러야 하는 대가다. _ 위대한 리더는 좇지 않고 바라본다 중 - P124

그렇다고 해서 촐싹대거나 흥분 상태에 있다는 느낌을 주라는말은 아니다. 최고의 의사 결정을 내릴 사람에게 침착함은 필수적덕목이다. 정치인에게 공감 능력은 필수적이지만 공감 능력을과시한답시고 감정의 물난리가 나서는 안 된다. 로마시대의 분수처럼, 다루기 어려운 수자원을 능숙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모습을보여주는 것이 좋다. _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 풍경이 바뀌었다 중 - P129

지는 미끼에 가깝다. 유능한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매력을 발휘할기회로 그 미끼를 활용할 것이다. 유머를 섞거나 질문을 재창조하기도 할 것이다. 관건은 정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다. - P131

우리에게는 준법 마니아가 필요하다. 그뿐 아니라, 준법 마니아를 제 위치에 놓을 수 있는 현자도 필요하다. 법과 신중한 지혜가 모두 필요하다. 경(經: 원칙)과 권(權: 원칙을 아는 이가 구사하는 창의적 조치)이모두 필요하다. _ 어떤 검사의 원칙중 - P138

조속한 해결을 기다리는 여러 행정상의 난제뿐 아니라, 장기적인 공간의 정치에 대해 잘 숙고할 수 있는 이가 정치인 혹은 행정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애 상담을 하다가 이야기가 곁길로 빠졌네요. 또 면담을 원하면 언제든 연구실로 다시 오세요." _ 장소는 우리를 상상하게 한다 중 - P155

정치적 각성이나 민주주의에도 감당해야 할 비용이 있다. _ 누군가 이 나라를 몸에 비유한다면 중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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