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_ 즐거운 나의 집 중 - P15
미국 주택보급에 혁명을가져온 건축 공법이다. 미국이 이렇게 건강한 국가가 된 바탕에는 염가 주택의 대량 보급, 경량 목구조 건축의 힘이 크다. 건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 국민의 주택 문제는 국방, 보건, 치안과 다른 차원의 주제가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식 경량 목구조 건축은 이웃 일본의 국민 주택이 되었다._ 즐거운 나의 집 중 - P24
가족과 작은 집. 프랑스와 독일에서 작업을 하던 뭉크는 장년P에 돌아온 고향 오슬로에서 같은 주제의 그림을 계속 그렸다.뭉크 내면을 한 번도 떠나지 않은 가족, 행복한 가정, 두어 평방에서 세상서 가장 슬픈 그림이 보여주는 뗄 수 없는 가족애.이와 달리 대영지의 톨스토이 백작은 그런 따뜻한 가정을 가져보지 못했다. 백작의 집과 영지는 너무 크고 안나 카레니나와 귀족 브론스키가 머물던 장식 가득한 공간은 그들 삶을 공허하게 만들었을 뿐. 안나카레니나가 모스크바와 페테르부르크 간 기차를 타고 다니던 시기와 화가 뭉크가 그린 작은방에서 죽어가던 동생은 어떻게 견주어 보아도 동시대의 풍경이니 얄궂다._ 홈 혹은 하우스 중 - P31
그림자를 물리치려는 사람에게 그림자는 적대자가 되겠지만, 그림자를 끌어안으려는 사람에게 그림자는 더없이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_ 걱정 중 - P185
어느 거리의 서점에서 그야말로 ‘우연히‘ 포착한눈부신 장면, 나는 ‘서점‘을 찍었는데, 사진에는 ‘사랑‘이 찍혀버렸다. _ 낯선 곳에서의 우연이 준 선물 중 - P195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본능적으로 휴식의 기뺨을 극대화한다. 온갖 근심과 걱정으로부터의 휴식. 그것이 사랑의 다른 유토피아가 아닐까. _ 감정에도 휴식이 필요해! 중 - P201
나폴리의 피자가게에서 만난 요리사들은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머금고 즐겁게 피자를 굽고 있었다. 흥겨움, 신바람! 내 ‘일‘에 부족한 건 바로 그것이었다. _ 성치와 보람보다 중요한 것 중 - P213
중세 시대의 대장장이의 모습을 재현하는 스페인 콘수에그라의 축제, 무언가를 손으로 직접 만드는 사람의 모습은 언제나 깊은감동을 준다. 손으로 빚은 세계의 따스한 온기 속에서 우리는 일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느낀다._ 시간과 노력이 빚어내는 일의 경이로움 중 - P220
기다리는 자의 뒷모습은 언제나 애잔한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킨다. 언젠가 나도 저렇게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렸는데…. 그때내 뒷모습도 쓸쓸해 보였을까._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중 - P228
우편함에 꽂힌 전단지는 하염없이 기다린다.누군가 자신을 발견해주기를 누군가 자신의 간절한 메시지를 수신해주기를._ 기다림이라는 마음의 정거장 중 - P233
생각에 푹 빠진 사람의 뒷모습은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물음표‘ 같다. 이 물음표들이 모여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진다._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려면 중 - P241
나의 20대는 수많은 아르바이트의 연속이었다.하지만 30대가 되어 비로소 쟁취해낸 자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책을 읽을 자유‘였다. 언제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자유야말로, 그 모든 ‘열정페이‘의 진정한 보상이었다._ 독서란 세상의 숨겨진 진실을 스스로 찾아내는 행복 중 - P245
이런 순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다. 이 사랑스러운 베를린의 연인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은 불과 몇 초, 순식간에 흘러가버린 그 찰나의 아름다움이 우연의 소중함을 더욱 찬란하게 빛내준다._ 눈 깜빡할 새에 스쳐지나가는, 아름다움 중 - P236
마르세이유의 밤거리를 산책하다가 그야말로 우연히 만난 한여름 밤의 페스티벌. 이 순간만은 모든 것을 잊고, 눈부신 우연의 축제 속으로 뛰어들어보자.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없이 그저 어슬렁거리는 시간 중 - P263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서 ‘순간‘이 때로는 ‘영원‘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내 삶이 끝날 때에도 이 순간만큼은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 그것이 이 순간에 대한 속수무책의 ‘사랑‘이었다._영원이 된 찬라의 순간들 중 - P281
스트라스부르의 밤 산책길에서 우연히 낯선 소녀를 만났다. 이 장난꾸러기 소녀와 숨바꼭질을 하다가 ‘지금 이 순간이 너와 나의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겠구나‘ 하는 생각에 그만 가슴이 먹먹해지고 말았다. _ 행복했던 시간은 왜 이토록 짧고 덧없을까 중 - P282
무언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타인의 모습. 그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도 그 순간 함께 자유로워진다. 무언가에 대한 집착과성냄 그리고 걱정으로부터._ 인생의 시계를 비움의 시계에 맞춘다는 것 중 - P284
산티아고를 향한 순례의 여정을 마친 사람들의표정은 하나같이 티 없고 해맑다. 그들은 순례길에서 만난 또 다른 순례자들을, 처음보는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아무 조건 없이 돕고, 아무 의심 없이 배려한다. 이렇게 자아를 향한 집착에서 벗어난 마음이야말로 우리 안의 이기적 사피엔스를 넘어서는 비결이 아닐까._ 나만 빛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빛나는 세상을 만드는 법 중 - P298
포르투갈의 항구도시 포르투에서 푸르른 강을하는소년들을 만났다. 용기한이렇게 놀이의 순수한 기쁨 속에서도 일해되는 감정이 아닐까. _ 두려움이 용기가 되는 순간 중 - P310
어쩌면 저렇게 용감할까. 보드 위를 날아오르는 소년의 표정에는 무언가에 완전히 홀린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자유가 꿈틀거린다. ‘이게 정말 될까 안 될까를 고민하거나 이리저리 재지 않고 곧바로, 마치 물 찬제비처럼 날아오르는 용기. 커다란 용기의 대가는 눈부신 자유였다._ 행복은 자유 안에 깃들어 있고, 자유는 용기 안에 깃들어 있다 중 - P315
옷이 젖든 말든 미끄러져 꽈당 넘어지든 말든, 무엇에도 아랑곳 않고 신나게 물장구치는 아이들을 보니 때늦은 후회가 밀려왔다. 저렇게 놀았어야 했는데, 좀 더 어린이답게 살았어야 했는데 인생을 즐길줄아는사람이 될 걸 이제라도 알았으니 마음껏 ‘나‘를 던지고 싶다. 거침없는 우연 속으로, 도저히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세상속으로. _ ㄷㅏ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중 - P327
더 많이 질문할걸. 더 용감하게 문제를 제기할걸 질문할 수 있는 용기야말로 내게 참으로 부족한 것이었다. 지금은 무언가 궁금하거나 모를 때마다 주저 없이 질문하려 한다. 먼 훗날 또다시 안타까운 마음에 후회하지 않도록. _ 후회가 인생의 발목을 잡을 때 중 - P333
종이신문을 읽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왠지 푸근하다.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세상사는이야기를 손쉽게 접할 수 있어서인지 몰라도, 종이신문만의 따뜻한 온기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종이신문을 읽을 때는 천천히 한 문장 한 문장에 마음이 머무른다. 내 마음을 비춰주는 책, 신문, 그림, 음악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참 좋다._ 영혼의 체온을 유지하는 나만의 습관 중 - P344
소녀의 눈 속에 티 없이 맑은 호수가 있었다. 그거울처럼 맑은 눈에 내 모습을 비추니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샬롯 브론테와 에밀리브론테 자매의 흔적을 더듬어 가는 길, 하워스의 기차안에서 ‘네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만났다. 마음은 그냥 제멋대로 내버려두면 안 된다. 어디로 가는지, 어떤 빛깔인지, 혹시 망가져버린 건 아닌지 자꾸만 비춰보고 매만져주어야 한다._ 내 마음이 가는 방향을 볼 수 있다면 중 - P355
홀로 있어도 더없이 기쁜 곳. 홀로 있어도 무한한 행복을 느끼는 곳. 이제 다시는 되돌아 나와 ‘속세의 즐거움‘ 속으로 내려오기 힘든 곳. 누구에게나 그런 마음의 쉼터가 필요하다. 마음 깊은곳의 고독이 쉴 수 있는 곳. 외로움을 참고 자신만의 작은 세계를창조할 수 있는 고즈넉한 내면의 장소가 필요하다. _ 독립 중 - P88
그리하여 혼자 밥 먹기, 혼자 술 먹기, 혼자 살림하기보다 더중요한 것은, ‘누군가와 함께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단지 혼자 있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자립심은 누군가와 함께할 때조차도 ‘자기다움‘을 잃지 않는 것, 그리고 혼자 있음의 편안함에 도취해 ‘함께 있음‘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_ 돗립 중 - P95
거절을 제대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만 있다면, 상대방의 거절을곧 인생의 실패로 확대 해석하지만 않는다면 우리가 겪고 있는수많은 감정 노동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남녀관계에서‘여성의 거절‘을 ‘밀고 당기기‘ 혹은 ‘수줍은 예스‘로 잘못 해석하는 데서 오는 심각한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여성이 싫다고하면 두말없이 물러나는 게 멋진 남자의 에티켓이다. _ 관계 중 - P117
자본이 거의 없는 개인의 노력이 미래의 씨앗이 될지 몰라.아름다움이 주는 즐거움은 마치 사랑할 때처럼 일순간 우리를 무한으로인도하지나를 깊이 움직이는 것은 초상에 대한 전적인 믿음이야. 다른 무엇보다 무한한 것에 가까워진다는 느낌을 주니까. _ 자존감 중 - P131
심리학자 앤서니 스토의 고독의 위로』는 ‘혼자 있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데 매우 필수적인 능력임을 강조한다. 고독은 상처를 치유하고, 상실을 극복하고, 개개인을 창조적인 삶으로 이끄는 힘을 지녔다. 고독에 맞서는 능력이야말로 이별, 죽음, 스트레스 등을 극복하고, 내면 가장 깊숙한 곳의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축복이다. 카프카, 베토벤, 바흐, 고야, 칸트, 비트겐슈타인, 뉴턴등 역사를 이끌어간 인물들에게 ‘고독‘이 없었다면, 그들은 그토록 창조적인 작업을 해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_ 소외 중 - P140
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며 깨달았다. 소멸에 대한 공포로 떨지만 말고 소멸 자체를 내 친구로, 아군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소멸에 대한 공포를 내 편으로, 내 친구로 만들어버리는 자에게 상실의 공포는 오히려 마음을 성장시켜주는 촉진제가 되어줄것이다. _ 상처 중 - P157
심리학자 융Carl Gustay Jung은 말한다. 무의식은 괴물이 아니라고. 의식이 무의식의 문제를 깨닫기 시작하는 순간, 무의식은 더 이상 ‘보일 듯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조스Jaws‘ 같은 괴물이기를 멈춘다. 우리가 억누를수록 무의식의 위험은 더 커진다._ 상처 중 - P162
"불행한 여행에 저마다 이유가 있듯, 행복한 여행도 다 다르다."Like each unhappy travel is unhappy in its own way,all happy travels are different as well._ 프롤로그 중 - P5
그러던 어느 날, 도시에 어울리는 책을 읽게 되었다.그래서 ‘책‘과 ‘도시‘의 만남을 주선했다. 굳이 책을 들고,굳이 도시를 다시 찾았다. 이미 다 읽은 책을 들고 ‘라디오를 닮은 도시‘의 골목을 누비다가 아무데나 앉아서 다시 그 책을 읽었다. 아무 에피소드나 펼쳐 읽었다. 때론다 읽고, 때로는 중간에 덮기도 했다._ 라디오 같은 도시에서의 산책 중 - P21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는영리하지 않은 사람들이 세상을 세상답게 해." - P24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큰 행복도, 가장 큰 슬픔도 결국 오롯이 ‘나‘에서 시작되므로, ‘우리‘라는 틀에서빠져나와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나를 위한 여행과 독서에 더욱 집착했다. 그것이 우리에서 벗어나 나를 가장 온전히 행복하게 해주는것들이기에. _ 비엔나에서 에곤 실레를 기다리며 카프카를 중 - P29
"그들의 숱한 동지들이 몸을 던져 이루려 했던 아름다운 세상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_ 그곳은 나에게 <유령의 시간>이 된 도시 중 - P50
"그럴 수 있다면 정녕 그럴 수만 있다면갓난아기로 돌아가어머니의 자궁 속으로부터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가 왜 없으리."_ 그는 정말 시인이 아니었다 중 - P60
선물해 주고 싶은 그림책이다. 어른을 위한...제목처럼, <어떤 날, 수목원>을 그냥 걸어서 가고 싶어진다. 특히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하는 지금 수목원에서 온갖 생물들이 아는 척을 할 것만 겉다. 수목원을 걷다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는 무얼까? 그 상쾌함은 축복이겠지...책속의 그림만 10번이상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