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모조리 사라진다면
리처드 파워스 지음, 이수현 옮김, 해도연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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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을 지켜보며, 나는 별난 이론을 하나 발전시켰다. 인생은 우리가 멈춰 서서 교정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이론 내 아들은 내가 헤아릴 수 있다는희망을 품을 수도 없는 주머니 우주였다. 우리 모두는 하나의 실험이며, 심지어 우리는 그 실험이 무엇을 시험하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 P18

결국 연민이 올바름과 싸우다가 졌다. ‘예전에는 그런 존재가 사방에 있었어, 아빠 우리가 괴롭히기 전에는 우리가 모든 것을 빼앗았잖아! 외로워져도싸‘ - P62

모든 믿음은 시간이 지나면 맞지 않게 된다. 우주의 첫 번째 교훈은 절대로 한 가지 사례만 가지고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례가 하나밖에 없다면 또 모르지만, 그 경우라면, 다른 사례를 찾아야 한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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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정의가 무엇이죠? 패어 있음이에요. 있어야 할 것이 없으면 그것이 상처가 되는 거예요. 자유와 행복이 있어야 할 장소가 움푹 패어 있다는 거죠.
_ 아도르노를 만나며 중 - P42

그런데 아도르노가 탐색하는 또 하나의 거짓말 기능은 진실을 왜곡하거나 해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보존하려 할 때 필요한 것이 거짓말이라는 얘기예요. 그래서본래의 명예로운 기능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_ 자본주의 시대의 결혼 중 - P239

니체가 보기에 그리스인들은 위대한 거짓말쟁이입니다. 이때의 거짓말은 아름다운 생이라는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이 진실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죠. 이것이 자연의 거짓말이 아니라 인간의 거짓말이에요. 인간은 서로 물고 뜯어야 하는 생의 운명 속에서 서로 사랑하면서 살 수 있다는 거짓말을 만들어냈어요.
_ 자본주의 시대의 결혼 중 - P243

아도르노에게 거짓말은 계략을 얘기하고, 계략이라는 것은 사실 합리성을 얘기해요. 사유는 자연의 진실을 인간의 진실로 바꾸기 위한 거짓말의 능력이라 볼 수 있는 거죠. 원래 합리성이란 이런 것이었다는 거예요. 우리가 왜 사유를 하기 시작했냐? 결국은 자연의 거짓말을인간의 거짓말로 바꾸기 위해서 인간은 거짓말이라는 능력을 배우게 되었다고 얘기하죠. 이것이 다름 아닌 예술이죠.
_ 자본주의 시대의 결혼 중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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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는 문장들 - 걷기 좋은 유럽, 읽기 좋은 도시, 그곳에서의 낭만적 독서
강병융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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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편씩 읽으면 좋은 책이다. 섬세하고 따뜻하면서도 낭만적인 유럽 도시들을 연상되는 20권의 국내외 책과 함께 떠난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세상을 만나는 방식이 가장 현장감이 뛰어난 ˝걷는˝ 현식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도시˝였으며, 결국 책들과 연결한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유럽 어느 도시를 산책하고 싶을까? 리스본, 베네치아, 싱트페테르부르크, 마드리드, 코펜하겐... 요즘은 리베리아반도나 중부유럽이 왠지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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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는 문장들 - 걷기 좋은 유럽, 읽기 좋은 도시, 그곳에서의 낭만적 독서
강병융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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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만 다루는 에로티시즘이 무가치한 것처럼, 남아메리카 사람들을 자본의 눈으로만 본 나의 관점이 무가치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다시, 리마 중 - P203

"난 사랑과 관련된 것에는
온갖 종류의 편견을 가지고 있어." - P206

기다림의 지루함은 익숙함의 편함으로 극복하는 것이 최상이다. _ 광장의 달콤함 중 - P212

"네가 원하지 않을 때는 멈출 수 있지만
정작 네가 멈추길 원할 땐 그럴 수 없어."
When you can stop you don‘t want to,
and when you want to stop, you can‘t... - P220

사랑의 필요충분조건은 오직 마음.
_ 태양아래 첫사랑 중 - P228

"우리는 멀찍이서 서로를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슬픈 눈으로요." - P232

보석처럼 빛나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불편한 시가 어울리는 아름다운 나라.
_ 호어 바라카 정원에서 읽을 피와 땀의 노래 중 - P236

"우리는 감미롭게 슬퍼하고
우리는 악하다."
김이듬의 시 <발코니〉 중에서 - P244

"나는 행복한 지금 이 순간이 멀어져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또다시 행복해." - P258

대신 이야기가 있고, 그래서 ‘보기‘ 대신 ‘느끼기‘, ‘생각하기‘가가능한 곳이다.
_ n개인 운명에 대하여 중 - P261

"에이나르는 외로웠다.
그리고 세상 누가 자신을 알아볼 수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 P270

"행복한 가정은 모두 똑같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불행하다."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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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는 문장들 - 걷기 좋은 유럽, 읽기 좋은 도시, 그곳에서의 낭만적 독서
강병융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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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것을 ‘실패‘라고 말하려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경험‘이라 말하고 싶다." - P138

"그리고 눈이 부드럽게 살포시 전 우주에,
살포시 부드럽게, 마지막 종말을 향해 하강하듯이,
모든 산 자들과 죽은 자들 위에 내려앉는 소리를 들으며
그의 영혼도 천천히 희미해져갔다." - P150

"도대체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가?" - P164

모든 미술관, 박물관이 무료니까.
마음에 예술이 부족할 때 돈을 요구하지 않으니까.
그저 공손한 마음으로 텅 빈 마음에 아름다움을 담으면 된다.

_ 노란 시집과 런던 행 중 - P172

"내 눈 속에도 설국의 지도가 그려지고 있다."
_ 권기만의 시 <설국> 중에서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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