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 - 어느 여성 청소노동자의 일기
마이아 에켈뢰브 지음, 이유진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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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속 일기를 쓴다. 내 삶이 다른 누군가의 관심을 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가끔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다면 삶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 P54

세상에서 제일 힘든 역할이자 가장 어려운 직업은 엄마로 사는일 같다. 일종의 책임이 생기고 날마다 무능력을 실감한다. 모성의 행복을 느낄 겨를이 없다. 적어도 몇 분 정도는 그럴 것이다. - P59

시간이 흘러가게 두는 편이 가장 편안하다. 허송세월과버거움, 슬픔, 나는 늘 피곤하다. 아이들이 생활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당할 준비가 좀더 되어 있었다면 나는 요양원에 갈 수 있었을 텐데. 농담이 아니다. 참 좋았을 것이다.

오늘날 청년들은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일자리를 얻으려면 온갖 종류의 학위가 있어야 한다. 청년들은 살기가 점점 더어려워진다. 국제적으로 따라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언어를 배워야 한다. - P66

나 혼자만을 위해 노래하고 그림을 그리리라.
아무 말 없이 고요히,
그리고 세상의 가장 낮은 존재를 해치지 않으리라.
_ 칼 유나스 루베 알름크비스트, 들장미의 서 - P69

일자리가 귀해지면 모두가 끔찍하게 내셔널리스트가 된다. - P88

많은 사람이 휴가를 가는 철이라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유람여행 이야기를 듣는다. 지인인 어느 부인은 북극점에 갔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그사이에 그녀는 1년에 한번 해외에 간다. 나는 그 부인이 삶에서 매일매일 꺼낼 추억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여행을 많이 하지 못하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다. 시간은 나에게서 빠르게 달아난다………. - P91

가난하다는 것은 가슴속에 항상 큰 응어리가 맺혀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담배를 피우거나 다른 식으로 낭비할 때 늘 양심의가책을 느끼는 것이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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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 - 어느 여성 청소노동자의 일기
마이아 에켈뢰브 지음, 이유진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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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을 옮겨다 패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에게는 멋지고 좋은 일이다. 20년도 훨씬 전에 나는 우리집에서 불을 피우는 담당이었기에 그 일이 얼마나 고된지 잘 알고 있다. - P47

<푸쿠스>를 보고 일찍 잔 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야 한다. 빌리다니! ………… 누구에게? 아무도 없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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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 - 어느 여성 청소노동자의 일기
마이아 에켈뢰브 지음, 이유진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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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 구제라는 말은 사회복지라는 말로바뀌었다. 신청자 귀에는 빈민 구제만큼이나 나쁘게 들리는 센소리 명칭이다. 만일 인간이 이상해지지 않는다면 세상은 절대로 이상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권력욕으로 가득하여 인간과 인간 사이의 커다란 차이는 늘 존재할 것이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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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한국어 오늘의 젊은 작가 30
문지혁 지음 / 민음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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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에 관해선 스스로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소위 그런 지식인들이 책을 훔치죠." - P115

만일 부모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싶은데
게이가 될 배짱이 없다면 예술을 하는 게 좋다.
이건 농담이 아니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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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한국어 오늘의 젊은 작가 30
문지혁 지음 / 민음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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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은 나 개인의 성향을 문제 삼기도 했다. 술 담배 안 하고 주말에 교회 가는 너 같은 애가 무슨 소설을 쓰냐? 좀 더우아한 빈정거림도 있었다. 네 글은 《좋은생각》 같은 잡지에 실리면 딱일 것 같아. 《좋은생각》은 물론 좋은 잡지지만 그 시절 나에게 그 말은 모욕적으로 들렸다. 세상에는 ‘진짜‘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너는 절대 아니야.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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