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안쪽 - 속 깊은 자연과 불후의 예술, 그리고 다정한 삶을 만나는
노중훈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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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버금의 도시이자 유럽 최대의 무역항인 로테르담은 다시 만들어진 도시, 환골탈태의 도시, 상전벽해의 도시로 요약할 수 있다. - P185

보르도의 전형성은 ‘포도밭이 있는 샤토‘다. 고성 앞 포도밭은 시야의 대폭 확장을 요구할 정도로 광활하며, 와인 저장고 역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광대하다. 하지만 샤토의자존심은 ‘사이즈‘에 있지 않다. 누대에 걸쳐 축적된 노하우를바탕으로 양질의 와인 산출에 진력을 다한다. 포도의 품질을좌우하는 네 가지 요소인 지형, 기후, 토양, 포도나무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런 부단한 노력이 더해지니 보르도에서 유수한 와인이 출하되는 것은 불문가지의 일이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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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안쪽 - 속 깊은 자연과 불후의 예술, 그리고 다정한 삶을 만나는
노중훈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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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테라스, 달달한커피, 티끌 하나 없는 하늘, 폭포수처럼 내리붓는 봄볕, 인위와 자연이 결합한 탁월한 풍광, 권태의 쾌감... 이제 그만 자리를 떠야 하는데 모든 것이 완벽한 오후의 정경으로부터 도무지 발을 뺄 수가 없었다. 결국 다음 일정을 취소하고 좀 더눌러 앉기로 했다. 왠지 강 저편에서 ‘1,000개의 눈‘이 싱긋 웃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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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 함정임의 유럽 묘지 기행
함정임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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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네스코와 그의 아내가 합장되어 있는 묘지 앞에 선 것은 파리에도착한 지 일주일이 지난 즈음이었다. 파리에 체류하는 동안 품었던 계획은 두 가지, 새로운 소설을 쓰는 것, 20세기의 아방가르드 극장들을 찾아다니는 것이었다. 20세기 중반에 세계 연극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시도들이 있었고, 그 무대는 규모가 매우 작은 소극장들이었다.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소극장과 「대머리 여가수」, 「수업」, 「코뿔소」를 초연한 소극장들, 장 주네 하녀들」과 「흑인들」, 「병풍들」을 초연한 소극장들을 매주 두세 번 긴 산책을 나가듯이 찾아다녔다. - P65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맞서서 나를 방어하겠어! 난 최후의 인간으로 남을거야. 난 끝까지 인간으로 남겠어! 항복하지 않겠어!
-외젠 이오네스코, 『코뿔소]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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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 함정임의 유럽 묘지 기행
함정임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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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에게 합당한 삶을 영위하지 못했다.
-장 폴 사르트르, 「보들레르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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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 함정임의 유럽 묘지 기행
함정임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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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바람결에 어디선가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완전히 혼자였다.
- 장 폴 사르트르, 「유예」, 「자유의 길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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