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화나 풍경화에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감상적이고 우울한것이 아니라 뿌리 깊은 고뇌다. 내 그림을 본 사람들이, 이 화가는 깊이고뇌하고 있다고, 정말 격렬하게 고뇌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의 경지에이르고 싶다. 흔히들 말하는 내 그림의 거친 특성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그 거친 특성 때문에 더 절실하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말하면 자만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나의 모든 것을 바쳐서 그런 경지에 이르고 싶다. (p.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