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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폭발과 열대수축 사이의 연관성은 우리가 과거 기후 변동성을 이해하도록 도와줄 뿐만아니라 미래를 경고하기도 한다. 화산 폭발의 냉각 효과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를 완화하려는 기후 공학Climate engineering에 영감을 주었다. 앞으로도 온난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미봉책으로 태양 복사 관리 Solar Radiation Management, SRM 와 같은 인위적인 대규모 개입이 고려되고 있다. 태양 복사 관리는 항공기나 풍선을 이용해 성층권에 에어로졸을 주입함으로써 화산 분출의 효과를 인공적으로 모방하는 방법이다. 태양 복사 관리는 우주 거울처럼 햇빛을 차단하는 다른 기후 공학 솔루션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고 구현하기 쉽지만(SRM의 비용은 작은 국가, 대기업, 심지어 아주 부유한 개인이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해양 산성화를 비롯해온실가스 배출 증가가 야기하는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게다가 일부 지역이나 나라에는 이익을 줄지 모르지만, 다른 나라에는 해를줄 수도 있다. 나이테를 비롯한 고기후 대체 자료가 기후에 미치는 화산 분출의 영향을 새롭게 조명함에 따라 태양 복사 관리와 연관된 위험도 분명해지고 있다. 엘니뇨 남방진동과 열대 가장자리 재구성은 화산이 성층권에 분출한 에어로졸이 지구 표면을 식힐 뿐 아니라 대기 순환 시스템을 방해하고 강수량과 바람 패턴을 재조직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 있었던 화산 폭발과 그 뒤를 잇는 열대 축소는, 인공 에어로졸 주입이 특히 중동과 사헬처럼이미 수문기후 변화에 매우 취약해진 곳에 더욱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암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고 온실 효과가 심해질수록 기후 공학은우리가 가스 배출 완화와 탄소 포집을 통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줄일 수있을 때까지 버티게 해 주는 임시방편으로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다. 하지만16세기의 열대 팽창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기온뿐 아니라 강수량 패턴의 변화가 초래하는 사회적 위험은 방대하다. _ 14장 엘리뇨와 라니냐의 변덕스러운 마음을 나무는 알까 중 - P260

당시 엘니뇨 남방진동 활동을 연구 중이던 훌리오는 톰이 미국 남서부 화혼 기록에서 1893년, 1879년, 1870년, 1861년,
1851년 등 특기할 만한 해를 나열하는 걸 들었는데, 그중 다수가 자신이 연구하는 라니냐 해와 일치한다는 걸 알아챘다. 게다가 톰이 이어서 설명한 화흔이 거의 없는 해(1891년, 1877년, 1869년, 1846년)는 엘니뇨 해였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두 사람은 자신들이 중요한 사실에 도달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들은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 남방진동 시스템이 미국 남서부의 산불 역학에 중요한 원동력임을 발견한 것이다. 그것은 과거 산불과 기후의 상호 관계를 밝히는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 두 사람은 이 사실을 1990년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_ 15장 불에 탄 상처도 품고 품어서 나이테로 만들다 중 - P272

인간이 바꿔 버린 기후는 우리가 인류의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정복해야 할 큰 적이 되었다. 수 세기에 걸친 과학적 발견과 연구 덕분에 우리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 앞에 놓인 기후변화에 대한 선견지명이 생겼다. 나이테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기후 변화에 과거 사회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뿐 아니라 나이테는 속삭임과 고함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최악의 결과를 완화하거나 거기에 적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발견하도록격려한다. 이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연륜연대학자들은 산림학자, 생태학자, 지리학자, 사회학자, 인류학자, 생물지구화학자, 대기과학자, 수문학자,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 앞에는 정말 힘겨운 과정이 놓여 있는 셈이다. 16장 우리의 과거, 나무의 현재, 지구의 미래 중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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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메가 가뭄이 오롯이 기후 시스템의 자연적인 변동에 의해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걱정이 앞선다. 예를 들어 12세기 차코 가뭄은 태양활동이 절정에 이르고 화산 활동이 침체기였던 시기에 일어났다. 이러한 요인이 기온을 높여 미국 서부 가뭄을 직접적으로 악화시켰을 뿐 아니라 라니냐 현상처럼 남서부에서 가뭄과 관련 있는 대양 대기 동적 패턴을 촉진함으로써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기후 시스템의 자연적인 변이는 미래에 언제든 재발할 수 있고, 그러면 인간이 만든 온난화는 한층 악화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요약하면, 중세의 메가 가뭄으로 미루어 보아 기후 시스템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가뭄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대기 온난화, 인구증가, 토지 사용 변화, 그와 연관된 수자원의 초과 할당 등의 요인이 이 가뭄을 메가급으로 키울 가능성이 크다. _ 13장 갈증에 민감한 나무들이 최악의 가뭄을 예고하다 중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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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 칸은 지난 1000년 중에서도 가장 비가 넉넉히 내린 수십 년 동안 제국을 건설하고 확장했다. 정복 활동의 전성기였던 1211~1225년은 15개의 넓은 나이테가 연속적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는 강수량이 평균 이상인 다우기가 15년 동안 지속되었는데, 지난 1112년 동안 유사한 예가 없었다. 13세기 초의 습하고 온화한 기후와 칭기즈 칸의 성공을 이어 주는 가장 직관적인연결 고리가 있다면, 이런 날씨에서는 초원의 풀이 잘 자랐기 때문에 점점 늘어나는 군마를 먹일 사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_ 12장 칭기스칸의 정복과 아즈텍의 멸망을 부르는 숲 중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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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후기 소빙하기가 불러온 혹한은 내전, 게르만족 대이동, 불안정한 기후가 로마의 농업 경제와 사회 질서에 미친 손상 때문에 수백 년간 약해질 대로 약해진 로마 제국에 결정타를 날렸다. 536년 화산 폭발 당시 로마 제국의견고함은 망가져 버렸다. 제국의 서쪽 절반은 흉년, 전염병, 야만족 침입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동로마 제국 역시 6세기의고대 후기 소빙하기와 끔찍한 역병의 이중고를 겪었지만 그럼에도 1453년에 오스만 제국에게 멸망될 때까지 훨씬 오래 살아남았다.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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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해체에 기여한 상황은 역사가와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었다. 부패한 정치와 내전 같은 내부적 실패와, 야만족의 침입과 전염병 창궐 같은 외부적 요인의 상대적인 기여도는 합의되지 않았다. 우리가 재구성한 당시의 기후를 보면 이 과도기는 유럽이 심각한 기후 불안정을 겪고 있던시기와 일치하기 때문에 기후가 로마 제국의 해체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다. _ 11장 나무들이 여름 추위에 떨자 로마제국은 무너졌다 중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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