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학회에 파팽의 자리는 더 이상 없었다. 그는 1713년 쓸쓸히 런던에서 사망했는데, 실제로 증기기관을 발명한 토머스 뉴커먼은 파팽의 개념 설계를 그대로 베끼다시피 했다. 역사는 거의 언제나 영국인이 이기는 것으로 끝난다. _ 혁명은 밥솥 안에서 중 - P113
"미국을 움직이게 만드는 에너지는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노출되어 있다. 사고나 악의에 노출되면, 에너지 시스템은 너무나 쉽게파괴되고 만다. 이 시스템은 문자 그대로 단지 몇몇 사람들에 의해 파괴될 수 있으며, 따라서 무장으로 이 나라를 지키려는 노력을 헛되게만들 수 있다. 에너지 시스템의 취약성은 국가 안보와 생명은 물론 우리 미국인들의 자유에도 갈수록 중대한 위협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위험은 미국에게 적대적인 이념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기술로부터 오는 것이다. 외국의 적이 가하는 것이 위협이 아니라, 우리의 부주의한 행동과 불필요한 행동이 우리 자신들에게 가하는 위협이다. _ 7장 두 폭풍 이야기 중 - P315
인공적인 시스템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통해, 로빈스 부부는 어떤 생명체의 수명이 "지역적 기반, 지역의 자율성, (대규모 스케일보다는) 소규모 스케일, (동일성이 아니라) 다양성에 대한 선호"에 의존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모든 특징은, 모든 사례에서 회복력을 증대시킨다. _ 7장 두 폭풍 이야기 중 - P319
작은 것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믿음직스럽기까지 하다. - P328
유틸리티, 죽음의 나선(이는 재생에너지로 인해 유틸리티가통제력을 상실하고, 이로 인해 그리드가 파괴되는 상황을 말한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서유럽에서는 이미 이런 사태를 피할 수 있도록 여러 규모의 전력 저장 장치가 등장하고 있다. _ 8장 성배를 찾아서 중 - P370
그리드 관계자들은 전기차를 지질이나 기후의 변덕에 의존하지 않고 환경과 틈새 없이 섞일 수 있는 독창적인 저장 시설이라고 생각하며, 큰 그리드와 마찬가지로 작은 그리드에서 생기는 전력 수급의 불균형을 완충하기 위해 활용될 수 있는 설비로 간주한다. - P382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책표지가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이다. 물론 가볍게 읽으려고 구매하였지만, 읽다보니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일상속 이야기들... 무엇보다 기자의 밥벌이를 그만두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 처음 주제가 남동생의 죽음이다. 몇 살 많은 나이로 추정되는 저자가 소개하는 책과 인용문구를 보면서, 높은 싱크로율이 발견했다. 우리가 오늘 너무나도 확인하고 싶은 말인 “당신이 잘 있으면, 나도잘 있습니다”가 책 제목이다. 한동일변호사님의 라틴어 수업의 소제목이 코로나 한복판에 정은령 작가님의 제목으로 부활했다. 강요하지 않는 공감, 외침이 없는 믿음이 글 속에 느껴진다. 부단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닐까? 더운 여름날 휴가지에서나 카페에서 읽어보시라. 나처럼 어떤 책인가 읽다가 집에서 읽어버리지말고ㅠㅠ
‘예측 가능성‘이라는 말은 전력 산업 분야에서는 꽤나 어색한 말이다. 엄밀히 말해, 전력 산업은 예측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_ 5장 위붕괴 기에 처한 그리드 중 - P238
2003년 블랙아웃 이후 약 10년 동안, 장거리 송전선의 유지 보수와 신규 건설에는 돈이 거의 유입되지 않았다. 전력 산업이 인구 증가, 정보 통신 기술의 혁명과 함께 찾아온 플러그인 기기 수의 팽창, 그리고 에어컨에 대한 우리의 탐욕처럼 쉽게 예측할 수 있었던 미래에 대해서도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던 것처럼, 미국의 송전망이 장거리 송전 수요의 증가에 전혀 대비하지 않았다는 점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리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전기자동차의 급증으로 인한수요 변화에도 전력 산업은 거의 대비하고 있지 않다. - P242
그렇다면 미 동부 인터커넥트가 8월의 어느 뜨거운 여름날 통제되지 못한 채 블랙아웃에 빠진 것은, 단지 퍼스트에너지의 행위 또는 부작위 때문만은 아닌 것이다. 웃자란 나무, 컴퓨터 버그보다 더욱 중요했던 요인은, 에너지정책법으로 인해 그리드의 활용 방법이 극적으로바뀌어 버렸다는 사실이다. 그리드의 물리학과 그리드의 경제학은 어느 한쪽만을 선택할 수 없으면서도, 서로 상충하는 요구를 담고 있다. - P245
"피크 시간대의 수요의 5~10%를 줄이면, 전력을 전력 시장에서 비싸게 구매해 오거나 낡고 오염 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발전소를 가동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피크 시간에 늘어나는 전력 소비량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전력 공급의 비용도 줄고, 환경을 고려해도 이익이지요. _ 6장 돌 하나로 새 두 마리 잡기 중 - P284
우리에게는 재생에너지를 저장하는 좋은 시스템이 아직 없다. 결국 미국인들의 저녁은 석탄과 천연가스로 굴러가며, 다른 모든 시간에는 기저 공급자인 원자력에 의존한다. - P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