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 사람들
심윤경 지음 / 실천문학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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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000여년전 실제 생활 상상하며 그리다>

심작가의 <설이>와 <사랑이 달리다> 이전에 간단한 서평을 작성하고자 한다. 현재까지 읽은 소설중 유일한 단편소설들 모음이다. 서삼국유사의 한 구절을 모티브로 역사적 상상력이라기보다는 실제생활의 상상력을 그려보려고 노력한 것처럼 보인다.

그 시절로 돌아가면, 국교로 정식 인정되기전 불교는 조선시대 천주교로 빗대어 해석할 수 있고, 민속신앙과 갈등과 상호 영향을 미치면서 사람들에게 자리잡았을 것이다.

저자도 이야기했듯이, ‘선데이 서라벌˝이라는 제목으로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다고 하지만,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성‘과 그 생활로부터 인간들이 벗어날 수 있을까? 소설속에 말하는 내용들이 누군가에게는 다소 야할 수도 있지만, 충성의 이데올로기가 배제된 인간들의 다큐적 삶이 아닐까?

조각조각 알고 있는 그 시절 사람들을 제도나 종교들을 채로 걸어내묜 그런 모습일 수 있겠다 싶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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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9-27 1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 상상력이 핫했던....
오래 전에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mailbird님 덕분에 예전의 감성을 되살리게 되네요. ^^

mailbird 2022-09-27 16:02   좋아요 1 | URL
전 9월부터 심작가님 책들을 정주행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