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나보다 한 세대전 작가들을 좋아한다. 특히 일본 작가를...스가 아쓰코 작가책을 아마도 다 읽을 것만 같다. 우리 부모님시대 사람들이 간직한 정서를 고스란히 간직하여 글을 써 내려갔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의 마쓰이에 마사시처럼<베네치아의 종소리>는 2차 세계대전 이전과 이후에 아동시절, 유럽 유학시절 및 결혼 시절 겪었던 경험이다. 아니 40년이 지나 써내려간 추억이다. 사실이라기보다 현재 만들어진 추억이다. 이 책은 마지막으로 갈수록 공감의 깊이가 더해진다는 점이다. 옳은 말을 하는 글이 아니라 따스한 국을 내놓는 마음처럼...봉건적이고 근대적인 가족사가 지배했던 그 시절, 임종을 앞둔 아버지가 딸에게 부탁한 오리엔트 특급열차 찻잔을 구해는 장면에서 눈물이 맺혔다. 아름다운 문장을 써내려간 29년생 작가에 존중에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