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번에 알아듣는 하루 한 장 표현력 연습 - 관찰력과 전달력을 단련하는 103가지 실전 말하기 트레이닝
오구라 히토시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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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에는 지금 자신의 '상태', 자기가 한 '행동' 또는 상대가 해주었으면 하는 '행동', 자기 나름의 '판단', 지금 자신이 느끼는 '감정' 등의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다.

애매모호한 표현이나 잘못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사용하면 상대에게 생각이 온전히 전해지지 않는다.

따라서 어긋남 없이 정확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표현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구라 히토시는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은 '표현력'도 뛰어나다 말한다.

당연하게도 '관찰력'을 높이면 '표현력'도 높아지고, '표현력'을 단련하면 '관찰력'이 자라난다고 말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에는 일을 할 때 기계나 제품을 그림으로 그려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거나 보고서를 썼다. 그림은 사물을 세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제대로 그릴 수 없다.

노인부터 어린아이들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오늘날에는 사진이 그림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그 결과 대상을 관찰하는 능력과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예전에 비해 뒤떨어지고 말았다는 주장이 꽤 설득력 있고, 흥미로웠다.

나도 학창 시절에 늘 연습장을 앞에 두고 그림이나 낙서를 하며 대화를 하곤 했었다. 그림을 못 그려도 핵심 부분을 그림으로 표현해 내용을 전달하기엔 충분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그린 그림도 시간이 지나면 무엇을 그렸는지 도무지 모를 지경이다.

저자는 AI가 계속해서 보급되면 우리의 표현력은 점점 쇠퇴하고 대상을 관찰해 정확하게 포착하는 능력 역시 퇴보하지 않을까 우려를 표했다.

그런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평소에도 관찰력과 표현력을 유지하고 한층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번에 알아듣는 하루 한 장 표현력 연습』은 그림을 보고 글로만 내용과 상황을 상대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장 움직임, 2장 감각, 3장 변화, 4장 문제 상황, 5장 차이, 6장 실수, 7장 요청, 8장 순서 표현하기로 구성되어 있다.

표현하기는 우선 그림을 잘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 표현하면 좋을지 구상하면서 자연스럽게 논리력도 높아진다.

많이도 말고 하루에 한 장씩만 그림을 보고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꾸준히 단련한다면 나의 표현력은 훌쩍 높아져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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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의 기술 - 3분도 길다. 30초 안에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라
이누쓰카 마사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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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가족 구성원들이 저녁 식탁에서 하루 일과를 나누고,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어나가는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꿈꿨다.

하지만 현실은 아이들이 클수록 대화는 줄고, 배우자와의 대화는 다툼이 되기 일쑤라 대화의 시도조차 겁이 난다.

저자는 '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단과 단절'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어떤 대상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팬클럽 내에서 통하는 말이 그 세계를 벗어난 순간에는 전혀 통하지 않는 것과 같은 현상이 '분단'이다.

'단절'의 경우는, 세대 간 이해도의 벽이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데 그 원인이 있다고 말한다. 음악, 영화 같은 취미에서도 차이가 있고, 직장에서도 각자 자라온 성장 문화와 환경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사고방식과 지식의 간극은 꽤 크다고 한다.

이런 간극으로 인해 서로 상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해가 안 된다', '재미없다', '관심 없다' 등의 상황이 생긴다는 것이다.

타인에게 뭔가를 설명하는 것에는 자신이 없었던 저자 이누쓰카 마사시는 '강사'가 되면서 어떻게 하면 설명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인기 강사의 강의를 여러 차례 견학한 결과, 유형화할 수 있는 '프레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여러 가지 프레임을 찾고 그것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결과 수강생 수가 가장 많은 강사가 되었다고 한다.

'설명 전문가'로 독립한 후에는 기업 연수를 통해 2만 명이 넘는 경영자와 직장인의 말 하기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거기서 1천 명 이상의 사례를 분석하고, 대학원에서 다룬 언어화 연구 지식을 더해 마침내 이 시대에 필요한 설명의 프레임을 완성하게 된다.

이 책 『설명의 기술』은 그렇게 완성된 효과적인 설명의 기술 '11가지 프레임'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효과적인 설명의 기술 프레임을 사용하면 이야기를 빠르게 구성할 수 있고, 설명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프레임을 만들어내기도 쉬워진다.

나는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독자적인 프레임을 만드는 효과까지는 잘 모르겠고, 이야기를 빠르게 구성하는 효과는 확실하게 실감했다.

프레임을 적용해서 몇 번만 대화를 해봐도 책의 슬로건인 '3분도 길다. 30초 안에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라!'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설명의 기술이 필요한 사람이나 대화를 더 잘 주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고 프레임을 사용해 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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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공부 고민 상담소 - 중학생을 위한
김민주 외 지음 / 푸른들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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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중학교 3학년인 딸의 기말고사 성적표를 보고 까무러치게 놀랐다.

영어, 수학, 과학 과목만 걱정했었지 역사는 아예 염두에 없었던 과목이라 그 충격이 상당했다.

개인적으로 역사는 흥미만 가진다면 어렵지 않게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이다. 아이가 역사에 흥미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하면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진다.

'역사교사 어벤저스'는 다섯 명의 '역사 공부 고민 상담소' 교사들의 별명이다.

인류를 구하는 영웅들에게 붙이는 명칭인 '어벤저스'라는 별명이 과하다 여겼는데, 역사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가르치는 일이 어쩌면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 여기게 되어 그 별명에 익숙해졌다고 한다.

'역사교사 어벤저스'는 선생님들이 역사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기에 1년은 너무 짧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보호자가 읽고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생들과 언제나 함께하고 싶은 '역사교사 어벤저스'의 마음이 잘 느껴진다.

역사에 재미를 못 느끼고 어려워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외울 내용도 많고, 사건의 순서도 너무 헷갈린다. 또 사람 이름도 너무 많다.

하지만 그냥 포기해버리기엔 '역사'라는 분야가 너무도 흥미롭고 살아가는 데 쓸모가 아주 많다.

그래서 '역사교육 실천연구회'라는 역사 교사 모임에서 만난 역사 교사 다섯 사람이 뭉쳐 '역사 공부 고민 상담소'를 만들었단다.

'역사 공부 고민 상담소'가 처음 한 일은 학생들이 역사를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그 마음을 묻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 설문지 대답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정리한 책이 바로 이 책 『중학생을 위한 역사 공부 고민 상담소』이다.

역사 이야기로 희망을 배우는 일은 앞으로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 말한다.

성적표의 낮은 점수를 보고서야 부랴부랴 역사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방학 동안만이라도 공부를 시키려 했던 마음이 부끄러워진다.

이유야 어찌 됐건 이 책을 중학생이 지나기 전에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인 것 같다.

나도 딸의 역사 공부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길이 보이는 듯하다.

아이가 꾸준히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지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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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날에도 마음은 자란다
디지현 지음 / 지콜론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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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문득 편지를 받아본 적이 언제인지 떠올려본다.

아이들이 어버이날 적어준 짧은 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생일날 신랑이 적어준 축하카드도 떠오른다.

좀 더 과거로 돌아가 연애편지. 더 오래전 학창 시절 친구들과 고민을 주고받던 편지까지.

생각보다 편지를 주고받은 것이 더 오래전 일이라 조금 당혹스럽다.

그나마 아이들이 있어서 받은 기억은 있는데, 누군가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쓴 기억은 까마득하다.

책을 펼치자마자 작가가 보낸 '오늘 하루, 잘 지내고 계시나요?'라고 시작하는 편지에 마음이 설렌다.

물론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에게 보낸 편지이지만 그래도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따뜻한 편지라 좋았다.

편지의 '편(便)' 자에 '편안하다'는 뜻도 있지만 '용변을 보고 오다'라는 의미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용변을 본 상태처럼 가장 편안한 상태인지 묻는다는 해석을 읽으니 편지를 읽는 마음이 더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늘 생각이 많아 하루를 살아가는 일이 때로는 너무 복잡하고 버겁게 느껴졌다는 저자는 그 복잡한 마음을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고 헤매던 중 '한자'에 흥미가 생겼다고 한다.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의 한자를 하나씩 들여다보면 그 속에 담긴 뜻, 고대의 문자,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고 전한다. 그리고 거기에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이는 즐거움도 있다고 말한다.

한자는 학생 때에나 공부해 봤지 제대로 들여다본 기억이 없다. 작가의 말을 들으니 호기심이 발동해서 한자 공부를 해보고 싶어졌다.

요즘 들어 부쩍 상대방이 나를 무시(無視) 한다고 느껴질 때가 자주 있다.

저자는 '무시'라는 감정이 자극되는 순간, 마음속에서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치솟는다고 말한다.

너무 공감된다. 나도 다른 감정들보다 유난히 '무시'라는 감정에 예민하다.

무시는 어떤 사물이나 사람의 존재와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없을 무(無)'와 '볼 시(視)'라는 한자로 이루어져 있다.

'제단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신 앞에서 무아지경으로 춤을 추는 무당'을 형상화했다.

자신에게 도취되어 자신만이 옳고, 자신만이 중요하며, 세상의 중심은 자신이라는 착각 속에 빠진 상태를 이른다. 무시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뜻한다.

제사가 중요한 시대에 제사장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무아지경으로 춤을 춘 무당은 불경한 행동에 대한 벌을 받았을까?

이제 누군가가 나를 무시한다고 느껴질 때 '춤추는 무당'이 떠오를 것 같다. 분노보다는 걱정이 앞설지도 모르겠다.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 한자를 통해 그 감정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 감정을 정확하게 정의해 봄으로써 그 감정을 더 잘 다룰 수 있게 되었다.

한자가 이렇게 재미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한자 놀이에 자주 빠져들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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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초등 역사왕 - 오천 년 우리 역사가 쉬워지는 50가지 한국사 오늘부터 초등왕
최선민(자몽쌤) 지음 / 주니어클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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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중학교 3학년인 딸의 기말고사 성적표를 보고 까무러치게 놀랐다.

영어, 수학, 과학 과목만 걱정했었지 역사는 아예 염두에 없었던 과목이라 그 충격이 상당했다.

개인적으로 역사는 흥미만 가진다면 어렵지 않게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이다. 아이가 역사에 흥미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하면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진다.

방학을 이용해 어떻게든 역사에 흥미를 끌어올려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방학의 최고 목표가 되었다.

그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처음 실행한 것이 바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교재 선정이었다.

아무리 중학생이라 해도 아이의 실력을 감안해서 초등학교 수준의 책이 알맞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너무 내용이 딥(deep) 하지 않고 흐름을 먼저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오늘부터 초등 역사왕』은 그 조건에 딱 들어맞는 책이었다.

이 책은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초등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역사 속 핵심 인물과 서건 5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책 한 권이면 교과연계로 개념부터 배경지식까지 초등 역사를 완전히 정복할 수 있다.

중학생이 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한국사만 쏙쏙 들어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역사 성적을 올리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추천할만하다.

요즘 중학생들은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시간은 정해져 있고 해야 할 공부의 양은 너무 방대하다.

그런 아이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역사를 좋아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좋아하지도 않는 과목을 붙들고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효율적으로 공부해서 성적이 잘 나오는 효자 과목이 되면 역사를 더 좋아하고, 역사 공부가 재미있어질 것이다.

역사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 학생이라면 이 책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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