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몰래 보는 일잘러의 AI 글쓰기
한준구.피넛 지음 / 무블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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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딸이 요즘은 GPT’가 없으면 리포트를 못 쓰겠다고 했다. 컴퓨터 활용이라고 해봐야 문서작성, 인터넷 검색이 다인 나에게는 의아한 이야기이다. 도대체 GPT’가 뭐길래 리포트를 쓸 수 있다는 말인지···.

회사라고 하면 왠지 다람쥐 쳇바퀴가 떠오른다. 다람쥐는 직장인의 상징 같다는 느낌이다. 그만큼 그저 회사와 집을 오가며 쳇바퀴 돌듯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는 것 같다.


정작 회사 일을 하느라 내 일을 하나도 하지 못한다면어느 순간 삶의 이유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지요.


나에게는 그 어느 순간이 딱 지금인 것 같다.

 

회사에서 몰래 보는 일잘러의 AI 글쓰기글은 매일 써야 한다라거나 중언부언하지 않게 써라하고 조언하는 글쓰기 책이 아니라, 정말 실무에 도움이 될 만한 가장 효율적인 업무 방법과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법 등이 담겨있다.

AI를 활용하여 리포트를 쓰는 젊은이들과는 대조적으로 챗 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등 여러 AI 도구들이 있어도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나 같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AI 활용법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생각보다 AI의 종류가 다양해서 좀 놀라웠다. 그중에서도 왜 챗 GPT가 가장 대표적인지 알 것도 같았다.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서 맥락이나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데 뛰어난 챗 GPT는 답변이 논리적이고 일관성이 있다고 한다. 거기다가 최근 업데이트된 후로 창의적인 글쓰기에도 뛰어나며, 코드도 잘 짜고, 데이터도 잘 분석한다고 하니 진화 속도가 정말 빠른 것 같다.


딱딱한 설명으로 이루어진 책이 아니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상황별로 설명해 주니 재미있고 이해도 잘 된다.

특히 어느 회사에나 있는 양사수는 정말 얄밉다. 양사수 같은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내가 강해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내가 먼저 일잘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독자들이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완벽하게 일을 마치고, 소중한 여가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요즘 나는 이 책 덕분에 칼퇴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AI를 활용해 계획을 짜봐야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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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독서평설(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월간지)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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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중학생 딸이 유일하게 끝까지 재미있게 읽는 책이 독서 평설이다.

매월 이번에는 어떤 재미있는 내용이 실려 있을까 기대하며 기다린다.

지식 교양, 진로 진학, 독서 문해, 교과 심화, 신사 논리, 쉼터에 이르기까지 구성도 너무 알찬 책이다.

 

1111일은 빼빼로 데이로만 알고 있었는데, 보행자의 날이기도 한단다. 11월 호의 표지는 학생들이 즐겁게 보행하는 그림이다. 이렇게 표지만으로도 빼빼로 데이보다 더 의미 있는 날임을 기억하게 되었다.

 

10월의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소설가 한강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아닐까 싶다.

독서 평설에서도 이 이슈를 다루고 있어서 눈길이 갔다.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 더 자랑스럽다. 노벨은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하고도 시적인 산문을 쓴다는 점을 노벨상 선정 이유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을 독특하게 인식하며 실험적인 문체를 선보이는 현대 산문의 혁신가라고도 부연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서점에 한강 작가의 책 판매량이 급등했고, 다음 날에는 재고가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나도 동네 서점에 예약해서 일주일이나 걸려 책을 받아볼 수 있었다.

문학 부문에서도 한류가 주목받는다는 점이 한국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 이번 이슈를 통해 학생들도 문학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나은 작품들이 탄생하면 좋겠다.

 

독서 평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연재소설이다.

특히 이번 화에서는 지호가 연서를 짝사랑하는 게 들키는 내용이라 더 흥미진진했다. 짝피구를 하다가 짝을 내버려두고 연서를 구하러 가는 지호의 행동은 참 귀엽고 풋풋하다.

둘이 개인 카톡도 주고받으며 그린라이트라 생각했는데···, 고백했다가 어색해진 채로 끝이 나서 너무 아쉬웠다. 벌써 다음 호가 기대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채린이와 지호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본다.

 

학생뿐만 아니라 어른이 나도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얼마나 있을까?

독서 평설매번 다음 달 책이 기다려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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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합격 JLPT 일본어능력시험 실전모의고사 N4·N5 일단 합격하고 오겠습니다 JLPT
박영미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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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T(Japanese-Language Proficiency Test)는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의 일본어 능력을 측정하고 인정하는 시험이다. 1984년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다양화된 수험자와 수험 목적의 변화에 발맞춰 2010년부터 새로워진 일본어 능력 시험이 7월과 12월 연 2회 실시되고 있다.

JLPTN1부터 N5 레벨로 구분된다. N1은 기존 시험 1급보다 다소 높은 레벨이고, N4는 기존 시험 2급과 거의 같은 레벨이다. N3은 기존 시험의 2급과 3급 사이에 해당하는 레벨이고, N4는 기존 시험 3급과 거의 같은 레벨이다. 그리고 N5는 기존 시험 4급과 거의 같은 레벨로 읽기는 히라가나나 가타카나,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한자로 쓰인 정형화된 어구나 문장을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듣기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장면에서 느리고 짧은 회화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몇 년 전에 N5 레벨에 응시했다가 보기 좋게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가장 낮은 레벨이라 만만하게 생각했던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그 후로는 다시 도전할 마음이 생기지 않아서 공부도 뒷전이었다.

2024년을 마무리하고, 2025년을 계획하면서 JLPT 자격증에 대한 갈망이 다시 떠올랐다.

한 해를 돌아보니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낸 것 같아서 후회가 되었다. 내년에는 작은 것 하나라도 이뤄내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에서 JLPT를 실패한 체로 남겨놓을 것인지, 재도전해서 결국에는 해낸 무엇으로 기록할 것인지 진지하게 자문해 보았다. 결론은 될 때까지 도전해 보자이다.


나는 자격증 시험공부를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교재 선택이다. 교재에 따라 공부 시간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래서 JLPT 응시를 마음먹고는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이 교재이다.

일단 합격 JLPT 실전 모의고사 N4 N5는 동양북스에서 나온 최신개정판 교재이다.

최신 문항 수와 시험시간이 반영되었고, N4 3회분과 N5 2회분 총 5회분이 수록되어 있다.

모의고사 시험서와 해설서가 분리되어 있어서 편하다. 특히 해설서가 너무 알기 쉽게 되어 있어서 잘 모르는 부분을 공부하기 위해 다른 교재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공부가 된다.

모의고사를 통해 내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일단 12월 시험에 응시해 봐야겠다. 책 제목처럼 N5부터 일단 합격하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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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의 행복을 남에게서 찾는가
이근오 지음 / 든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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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의 행복을 남에게서 찾는가는 인스타그램에서 오늘의 언어라는 채널로 글을 쓰고 있는 이근오의 첫 책이다. 스스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기 위해 SNS 계정을 만들고 글을 썼다. 스스로를 위로하려 썼던 철저히 이기적인 글에 많은 사람들이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는 사실에 형언할 수 없는 뜨거운 무언가가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의 인스타그램 글은 읽어본 적이 없다.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잠깐 SNS를 하다가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 다음부터는 하지 않았다.

타인의 화려한 삶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고, 타인의 지친 하루를 보면서 동질감과 동시에 더 비참한 기분도 들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니 인스타그램 속에서 이런 글을 만났었다면 지친 하루 끝에 얼마나 많은 위로가 되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랬으면 아직도 SNS를 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에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는 것을 보면 나처럼 SNS 상에서도 이런 채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행복의 기준>이라는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행복은 목표나 조건을 이루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에 많은 생각을 했다.

나도 예전에는 행복을 더 자주 더 많이 느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경쟁하듯 더 나은 삶과 더 좋은 상황을 기대하면서 차츰 행복과 멀어진 것 같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내 삶을 행복으로 채워 나가야겠다.

 

저자는 자신의 글에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의 바람대로 이 책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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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바로 써먹는 쓸모 있는 한국사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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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는 기원전 2333년 아사달에 도읍을 정한 단군조선을 시작으로 원시시대인 구석기와 신석기, 청동기와 철기시대를 거치면서 고조선이라는 최초의 고대국가를 이룬다. 고조선을 시작으로 위만조선, 낙랑·진번·임둔·현도의 한사군·대방군, 부여와 마한·진한·변한의 삼한, 신라·고구려·백제의 삼국시대, 통일신라와 발해, 고려와 조선, 그리고 근세를 거쳐 대한민국으로 발전해 왔다.

 

사실 나는 한국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부끄럽고, 힘들었던 역사가 너무 많아서 읽기 불편해서 피하게 된다. 같은 이유로 드라마나 영화도 역사물은 웬만하면 잘 보지 않는다.

그래서 역사 관련 책을 고를 때 신중한 편이다. 최대한 감정이 일지 않는 사실 위주로 기록된 책을 선호한다.

이 책은 고조선, 신라,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 권의 책에 다 담고 있다. 공부로 외우는 딱딱한 역사가 아니라, 그 시대에 일어난 사건들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우리의 역사를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답답하고 불편하다고 외면하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우리나라 유구한 역사를 총정리하고 보니 많은 시련과 부침을 겪고도 한반도 반만년의 역사를 지킨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생겼다.

 

미리내공방은 늘 새롭고 유용한 지식을 추구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발굴 및 집대성한다. 미리내공방에서 출간된 누구나 한 번쯤시리즈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지식들을 시기적절하게 독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늘 관심이 간다.

요즘 북한의 도발, 북한군 러시아 파병 이슈로 정세가 매우 불안하다. 이럴 때일수록 선조들이 어떤 역사를 만들고 발전시켜 왔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의 이런 노력은 미약하겠지만, 책을 통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 유의미한 것 같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경제적인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외면할 때 이렇게 묵묵히 양서를 발간한다는 점이 참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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