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가족 구성원들이 저녁 식탁에서 하루 일과를 나누고,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어나가는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꿈꿨다.
하지만 현실은 아이들이 클수록 대화는 줄고, 배우자와의 대화는 다툼이 되기 일쑤라 대화의 시도조차 겁이 난다.
저자는 '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단과 단절'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어떤 대상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팬클럽 내에서 통하는 말이 그 세계를 벗어난 순간에는 전혀 통하지 않는 것과 같은 현상이 '분단'이다.
'단절'의 경우는, 세대 간 이해도의 벽이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데 그 원인이 있다고 말한다. 음악, 영화 같은 취미에서도 차이가 있고, 직장에서도 각자 자라온 성장 문화와 환경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사고방식과 지식의 간극은 꽤 크다고 한다.
이런 간극으로 인해 서로 상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해가 안 된다', '재미없다', '관심 없다' 등의 상황이 생긴다는 것이다.
타인에게 뭔가를 설명하는 것에는 자신이 없었던 저자 이누쓰카 마사시는 '강사'가 되면서 어떻게 하면 설명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인기 강사의 강의를 여러 차례 견학한 결과, 유형화할 수 있는 '프레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여러 가지 프레임을 찾고 그것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결과 수강생 수가 가장 많은 강사가 되었다고 한다.
'설명 전문가'로 독립한 후에는 기업 연수를 통해 2만 명이 넘는 경영자와 직장인의 말 하기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거기서 1천 명 이상의 사례를 분석하고, 대학원에서 다룬 언어화 연구 지식을 더해 마침내 이 시대에 필요한 설명의 프레임을 완성하게 된다.
이 책 『설명의 기술』은 그렇게 완성된 효과적인 설명의 기술 '11가지 프레임'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효과적인 설명의 기술 프레임을 사용하면 이야기를 빠르게 구성할 수 있고, 설명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프레임을 만들어내기도 쉬워진다.
나는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독자적인 프레임을 만드는 효과까지는 잘 모르겠고, 이야기를 빠르게 구성하는 효과는 확실하게 실감했다.
프레임을 적용해서 몇 번만 대화를 해봐도 책의 슬로건인 '3분도 길다. 30초 안에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라!'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설명의 기술이 필요한 사람이나 대화를 더 잘 주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고 프레임을 사용해 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