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 최적화 - 100억 부자를 만드는
황재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리수납 전문가도, 인테리어 전문가도 아닌 금융 전문가가 쓴 미니멀 라이프 책이라는 점에서 『미니멀 라이프 최적화』는 시작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보통 미니멀 라이프를 다룬 책들은 공간을 어떻게 비울 것인가, 물건을 얼마나 줄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 책은 출발점부터 다르다.

저자는 미니멀 라이프를 부와 금융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단순한 삶의 방식이 아니라 ‘성과를 내는 구조’로 설명한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꿈꾸는 시간적·경제적·공간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금융기술이나 재테크 노하우를 배우기 전에 반드시 미니멀 라이프의 최적화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수익을 늘려도 기반이 불안정하면 결국 사상누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돈이 새지 않도록 지키고, 관리하고, 흐름을 정리하는 일이라는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실제로 부는 ‘확장’보다 ‘관리’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의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과도 자연스럽게 겹쳐졌다. 2025년 초, 15년 넘게 살던 집에서 이사를 하며 대대적인 정리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새집에 짐을 풀고 보니 둘 곳이 없을 만큼 물건이 많았다.

이 많은 짐이 그동안 어떻게 그 집에 들어앉아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물건을 버리는 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실감했다.

하지만 반 년이 지난 지금, 다시 짐이 하나둘 쌓여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미니멀 라이프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저자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일이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의외로 큰 고통과 설명하기 어려운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막연히 ‘줄여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다 명확한 기준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저자에게 그 기준은 ‘고장 난 물건은 과감히 버린다’였다.

그 이야기를 읽고 나 역시 집에 있던 고장 난 드라이어를 바로 버렸다.

왜 그동안 그걸 붙잡고 있었는지 이상할 정도로, 버리고 나니 마음이 놀라울 만큼 가벼워졌다.

『미니멀 라이프 최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미니멀리즘을 단순히 공간 비우기로 끝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건을 줄이는 과정이 곧 내면의 가치 정리로 이어지고, 그 결과 시간·에너지·돈의 흐름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제시한다.

특히 다운사이징 기반의 부동산 운용과 배당을 통한 부의 축적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미니멀 라이프가 시간이 지날수록 실제 ‘부’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미니멀 라이프를 하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재테크에 지치거나 삶의 구조를 다시 정비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의미 있는 안내서다. 비우는 삶이 곧 줄이는 삶이 아니라, 최적화된 선택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미니멀라이프최적화 #미니멀라이프 #미니멀리즘 #비우는삶 #금융전문가의미니멀라이프 #부의구조 #돈관리 #재테크마인드 #경제적자유 #시간의자유 #공간의자유 #삶의최적화 #다운사이징 #배당투자 #부자되는습관 #라이프스타일북 #황재수 #두드림미디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메리칸 선명상 : 통찰
영화 지음, 현안 옮김 / 위앙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메리칸 선명상 : 통찰》은 단순한 명상 안내서가 아니다.

이 책은 ‘선(禪)’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무겁고 깊은 수행의 전통을 담고 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본격적인 선 지침서다.

저자 영화선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위산사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스님들과 재가 수행자들을 지도해 온 선승으로, 수행 이력만 보아도 이 책이 가벼울 수 없음을 짐작하게 한다.

영화선사는 1999년 만각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수지한 뒤, 2001년 미국으로 돌아가 오랜 은둔 수행에 전념했다.

그리고 2005년부터 대중 지도를 시작하며, 2012년에는 여산사를 창건했다.

이후 위산사, 금림선사, 법장사 등 미국 내 여러 수행처를 확장했고, 2020년 이후에는 청주 보산사, 분당 보라선원, 서울 보화선원 등 한국에서도 수행 공간을 차례로 열었다.

수행과 실천, 지도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력이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영화선사가 ‘선과 정토를 동시에’ 지도하며 진언 수행까지 아우른다는 점이다.

선 수행을 특정 방법론이나 트렌디한 명상 기법으로 축소하지 않고, 불교 수행 전통 전체의 맥락 속에서 바라본다는 태도가 책 전반에 흐른다.

수행자 스스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인식하게 되면, 책 속의 통찰은 억지로 이해하려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체득된다는 말 역시 깊은 울림을 준다.

영화선사는 자격을 갖춘 선지식이 극히 드물다고 말한다.

명상을 가르치는 사람은 많지만, ‘선’을 제대로 지도할 수 있는 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 수행을 단순히 명상이나 젠(Zen)이라는 말로 부르지 않고, 의도적으로 ‘선’이라는 전통적 용어를 사용한다.

이 대목에서 이 책이 대중 친화적인 입문서라기보다는, 수행의 본질을 정면으로 다루는 책이라는 점이 분명해진다.

저자는 이 책을 읽기 전 반드시 첫 번째 선 지침서인 《영화스님의 선명상》을 먼저 읽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스님의 선명상》을 읽지 못한 상태에서 이 책을 접했음에도 많은 깨달음과 사유의 계기를 얻을 수 있었다.

오히려 수행의 수준이 올라갈수록 두 책을 주기적으로 반복해 읽어야 한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공감하게 된다.

나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영화스님의 선명상》을 읽고, 다시 이 책을 재독해 보고 싶어졌다.

개인적으로 불교에 대한 관심이 깊어 매년 불교 박람회에 참석하며 법문을 듣고 관련 자료를 접하고 있다.

그런 관심의 연장선에서 이 책을 읽다 보니, 영화선사가 가을마다 청주 보산사에서 여는 관음칠법회 이야기가 특히 마음에 남았다.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독송과 기도를 통해 많은 이들이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체험하도록 이끈다고 하니, 내년 가을에는 시간을 내어 꼭 한 번 직접 그 자리에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메리칸 선명상 : 통찰》은 빠른 위로를 주는 책도, 쉽게 깨달음을 약속하는 책도 아니다.

대신 수행이 무엇인지, 선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묵직하게 되묻게 하는 책이다.

불교 수행에 진지한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은 분명 오래 곁에 두고 반복해 읽게 될 한 권이 될 것이다.

#불교 #명상 #선명상 #영화스님 #영화스님의선명상 #아메리칸선명상_통찰 #위앙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듣는 힘은 말보다 강하다 - 마음을 여는 힘, 경청
김지현 지음 / 더로드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나이가 들수록 말의 무게를 더 자주 실감하게 된다.

예전에는 ‘언령’이라는 말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졌다면, 이제는 일상의 순간순간에서 그 힘을 또렷이 체감한다.

뇌과학자들이 말하듯 “언어가 바뀌면 뇌가 바뀌고, 뇌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문장은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미라클 모닝에서 자주 등장하는 ‘확언 명상’이나 ‘확언 일기’ 역시 말과 언어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하지만 『듣는 힘은 말보다 강하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말을 바꾸기 전에, 언어를 바꾸기 전에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이 바로 ‘듣는 힘’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출발점은 ‘말하기’가 아니라 ‘듣기’라고 단언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문장은 “경청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라는 말이었다.

누군가의 말을 진심으로 듣는 순간, 우리는 그 사람의 삶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고, 그 이해는 결국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된다는 것이다.

곰곰이 돌아보면 대화 중에 상대의 말을 온전히 듣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우리는 듣고 있는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다음에 할 말, 반박할 말, 판단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짚어낸다.

책은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경청의 기본’, 2장은 ‘경청의 조건’, 3장은 ‘경청의 5단계’, 4장은 ‘경청의 효과’, 5장은 ‘경청의 대가들’을 다룬다.

나는 경청이 실제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궁금해 4장부터 읽기 시작했다. 효과를 알아야 비로소 경청을 배우고 싶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었다.

경청이 가져오는 이점은 신뢰 구축, 팀워크 강화, 감정적 지지, 의사소통 효율 증대, 문화적 이해 등 무려 11가지에 이른다.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말을 맛있게 하는 언니’의 이야기였다. 상대의 말을 충분히 듣고, 그 마음을 헤아린 뒤 정성을 담아 건네는 말은 ‘맛있는 말’이 된다는 표현이 참 좋았다. 그동안 나는 재료만 늘어놓듯 말을 해온 건 아닐까 돌아보게 됐다. 이제는 상황과 상대에 맞게, 진심을 담아 말하는 연습을 해보고 싶어졌다.

『듣는 힘은 말보다 강하다』는 경청을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인간다움의 본질로 바라본다.

언어가 넘쳐나고, 누구나 쉽게 말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일수록 조용히 듣는 힘은 더 귀해진다.

말 잘하는 사람이 되기 전에, 잘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 책은 분명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듣기 #경청 #말하기 #듣는힘 #대화기술 #듣는힘은_말보다강하다 #김지현 #더로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시 멈춤 - 논쟁은 줄이고 소통은 더하는 대화의 원칙
제퍼슨 피셔 지음, 정지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그래, 그 사람이 무엇을 알았으면 좋겠니?

이 질문 한 줄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남았다.

저자는 말이 막히거나 상대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마다 부모님에게 들었던 이 질문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그 질문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는다.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홍보 영상을 올렸지만 조회수는 0.

그러나 ‘사람들에게 내가 무엇을 알려줄 수 있을까?’라는 방향을 생각하며 소통법을 주제로 영상을 찍어 올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하루 만에 몇 백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1년 만에 5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크리에이터가 된 것이다. 트럭 운전석에서 찍은 소박한 영상 하나가 만든 기적이었다.

저자는 상담과 강연을 하며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사람들의 문제는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해야 하느냐에 있었다는 점.

나를 지키며 상대를 존중하는 말하기, 진심을 지키면서도 상처 없는 대화를 이어가는 법. 듣기만 해도 어려운 이 과제를 그는 "잠시 멈춤"이라는 행동에서 찾았다.

감정이 올라올 때, 말이 급해질 때, 방어적으로 변할 때 단 한 박자 멈추면 대화의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

이 책은 그 잠시 멈추는 연습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흥미로웠던 점은 저자가 변호사임에도 법률 이야기는 단 한 줄도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법정에서의 치열함, 사람들과의 충돌 속에서 얻은 실전 커뮤니케이션 기술만 담겨 있다.

이론보다 살아 있는 경험이 주는 무게감이 크다. 그리고 그 솔직함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내 감정을 솔직히 말하면서도 관계를 잃지 않을까’라는 오래된 질문에 현실적인 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믿음이 갔다.

책은 크게 1부 ‘나와 연결되는 법’과 2부 ‘타인과 소통하는 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정리하는 연습에서 시작하여, 타인과의 대화 속에서 마음을 잃지 않는 표현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직장 회의, 이메일, 문자, 가족과의 대화처럼 너무 일상적이라서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용 가능한 방법들이 가득하다.

읽는 동안 ‘아, 나도 이런 상황 있었지’ 하며 바로 적용해보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다.

책을 덮고 난 뒤, 나는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았다.

“나는 지금 이 말을 통해 상대가 무엇을 알았으면 좋겠지?”

그 생각 하나만으로 말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감정이 줄어들고, 대화가 열린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조금만 멈추면 말이 달라지고, 말이 달라지면 관계가 달라진다.

관계가 달라지면 결국 삶도 달라진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리를 담은 책. 누구에게나 필요한 한 권이라 추천하고 싶다.

#소통 #대화 #대화법 #커뮤니케이션 #커메니케이션_기술 #잠시멈춤 #제니퍼_피셔 #흐름출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숙맥도 괜찮아 용기만 있다면 - 250만 명의 인생을 바꾼 배짱 이야기
이시형 지음 / 풀잎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시형 박사의 이름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화병’이라는 단어가 연결된다.

한국인의 특유한 정서를 세계적 정신의학 용어로 정립한 장본인, 그리고 120권이 넘는 저서를 남긴 정신의학·뇌과학 분야의 거장.

올해 91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연구와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존경심이 절로 든다.

그 긴 세월 동안 인간의 마음을 탐구해온 이시형 박사가 이번 책 『숙맥도 괜찮아 용기만 있다면』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삶의 태도에 대한 깊은 성찰로 다가왔다.

책은 ‘숙맥’이라는 다소 귀여운 이름의 인간 유형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가는 한국인의 소심한 기질이 시대가 변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이를 ‘소심공포증’이라 정의한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주저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숨기고, 마음속 열정을 세상 밖으로 꺼내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 바로 그들이 숙맥형 인간이며, 요즘 많이들 이야기하는 MBTI로 따지면 ‘I(내향형)’에 속한다고 설명한다.

내향형은 외부보다 내부에서 에너지를 얻고,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며, 소수와 깊게 관계 맺기를 선호한다. 강점도 있지만, 감정 표현이 서툴고 도전 앞에서 쉽게 움츠러드는 모습 또한 흔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읽다 보니 '숙맥이어도 괜찮다'는 제목의 문장이 오히려 위로가 되었다.

소심함은 결함이 아니라 특성일 뿐이며, 다만 그 특성 때문에 스스로 발목을 잡혀버릴 때 필요한 것이 ‘조금의 용기’라고 작가는 말한다.

남 앞에서 한 마디 더 꺼내보는 용기, 회피하고 싶은 상황 앞에서도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배짱, 나를 드러내는 연습.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미세한 용기의 축적이 내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는 숙맥형 독자에게 큰 힘이 된다.

책은 ‘용기’라는 단어를 거창하게 포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소심함을 넘어서는 방법을 제시한다.

더 폭넓은 인간관계를 시도해보기, 의견을 분명히 표현해보기, 때로는 실패를 감수하고 도전해보기 등 우리가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실행하지 못했던 행동들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읽고 나면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지금도 머뭇거리고만 있지 않은가? 작은 용기 하나만 있어도 달라질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을까?

이 책은 단순히 소심한 숙맥형 사람에 대한 성격 분석뿐 아니라,

그들의 고통과 침묵, 깊은 속앓이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숙맥도 괜찮아 용기만 있다면』은 내향적인 사람, 소심함 때문에 기회를 놓친 경험이 있는 사람, 감정 표현이 서툴러 속으로 곱씹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익하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등을 밀어주는 책. 완벽하지 않아도, 느려도 괜찮다. 중요한 건 멈춰있지 않는 것.

숙맥이라도 괜찮다. 용기만 있다면.

조용히 책을 덮는 순간, 마음속에서 작은 불씨가 살아나는 기분이 들었다. 오늘 할 수 있는 용기 하나. 그것으로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소심 #숙맥 #내향인 #I형인간 #배짱으로삽시다 #숙맥도괜찮아_용기만있다면 #이시형 #도서출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