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으로 100세 살기 - 올바른 운동과 생활습관으로 노화를 늦춘다
김두환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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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넷플릭스의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가 연일 화제다. 다들 너무 재미있다고 꼭 보라는 통에 나도 뒤늦게 몰아보기를 했다.

주인공 '애숙'와 '관식'이의 일대기를 서정적으로 그려낸 드라마였다. 평생을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특히 애숙은 평생을 소녀처럼 살아간다. 드라마를 보며 나도 애숙처럼 예쁘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올바른 운동과 생활습관으로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저자 김두환은 '스프츠 트레이닝', '노인 건강 운동 프로그램'등을 주제로 연구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체육사를 전공으로 15년 동안의 박사과정을 마쳤다.

주변의 어르신들께 운동을 가르치고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드리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진다. '노화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고민하며 전부터 연구해 오던 자료들을 모으고 정리하여 책을 엮어냈다.

『청년으로 100세 살기』는 질병과 건강 사이를 뜻하는 미병(未病) 상태에서, 병에 걸리지 않는 몸과 마음을 만드는 비결을 담고 있다.

인생 '100세 시대'는 '죽지 못하는 시대'라는 문장이 무겁게 다가온다.

나도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좀 일찍 죽어도 좋으니 죽는 그날까지 병석이 아닌 내 두 다리로 걸어 다니다가 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저자는 '100세 시대'에 가장 큰 문제는 지금의 의료 시스템이 '인생 70세 시대'의 시스템에서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라 지적한다.

'건강'과 '질병'이 또렷하게 나눠져 있던 인생 70세 시대와는 달리 급성 질환이 줄어든 인생 100세 시대에는 건강과 질병 사이를 '노화'라는 키워드가 잇고 있다고 말한다.

몸의 노화는 약으로 멈춰지지 않는다. 몸의 노화를 가속시키고 있는 근본 원인, 즉 '생활습관'에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제 병원에서 건강을 찾는 시대는 지나갔다. 우리는 스스로 건강을 관리해야만 한다. 특히 몸에 불편함이 없을 때부터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해서 장래를 위한 최소한의 준비를 해둬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병에 걸린 것도 건강한 것도 아닌 상태를 '미병(未病)'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미병을 개선하지 않은 상태로 있으면 점점 병에 가까워진다. 미병 역역에 있는 한 언제, 어디서 병에 걸리게 돼도 이상한 일이 아니란다.

책에는 미병 개선을 위한 행동수칙은 물론이고 미병의 일상적인 증상별 개선 방법도 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부위별 운동프로그램도 제시하고 있어서 좋았다.

100세 시대를 위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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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전스 랩 - 내 삶을 바꾸는 오늘의 지식 연구소
조니 톰슨 지음, 최다인 옮김 / 윌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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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삶을 바꾸는 철학의 힘을 정리한 책 『필로소피 랩』의 저자인 조니 톰슨의 두 번째 책이다.

『인텔리전스 랩』은 철학을 넘어 더 넓은 지식을 다루고 있다. 과학, 사회,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필수 개념을 한 권에 정리해 주고 있다.

세상을 움직인 위대한 순간들을 133개의 키워드로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개념이 얼마나 재미있는 맥락과 시행착오 속에서 등장했는지 알 수 있었다.

요즘 인공지능 쳇봇과 대화하는 것이 소소한 취미 생활이 되었다. 처음에는 나의 질문을 영 못 알아듣더니 횟수가 거듭될수록 내가 원하는 질문의 답을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 쳇봇이 진화를 한 것이지 내 질문이 진화를 한 것인지는 아직 아리송하다.

쳇봇과의 대화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질문거리나 화두를 생각해 내는 과정이다.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이 개발된다고 한들 궁금한 점이 없고,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가 없다면 무용지물일 것이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가장 반대편에 있을 것 같은 철학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다.

모두 흥미롭고 재미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인쇄기>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예전에는 책이 체력과 섬세함을 요구하는 중노동으로 만들어졌다.

구텐베르크는 발명가라기보다는 원래 있던 기술들을 잘 엮어낸 인물이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는 '활자', '야금술', '압착기'의 세 가지 핵심 기술의 조합으로 탄생했다.

책이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지식의 전파 속도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게 되었다. 그 덕분에 정보화 사회가 열렸다. 구텐베르크가 르네상스, 종교개혁, 과학 혁명으로 이어지는 길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때 순례자들을 등쳐먹고 살았던 사람이라지만 오늘날 이렇게 많은 지식을 책 한 권으로 알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사람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마치 질문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유용한 지식을 알려주는 실물 인공지능 쳇봇 같다. 읽을수록 호기심이 자극되고 똑똑해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식을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잘 정리하는 필력과 구성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철학을 다룬 작가의 책 『필로소피 랩』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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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가든 - 메타 탐정 손현우
장량 지음 / 제니오(GENIO)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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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작가가 '대한민국 탐정 협회 고문'답게 『다크 가든』은 탐정이 주인공이다.

나는 주말 동안 X플릭스 시리즈 몰아보기가 취미이다. 지난 주말에도 취미생활을 마음껏 즐겼다. 특히 이번에 새로 올라온 《상속 탐정》은 정말 재미있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주로 시청하는 것이 일본 물이다. 탐정물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일본이 워낙에 탐정 관련 미디어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다.

아무튼 나는 탐정 이야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다크 가든』도 탐정물이라 어느 정도 기대를 하며 읽게 되었다.

주인공인 손 탐정은 아가사 크리스티처럼 식물에 대해서도 대단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정원 가꾸기에 취미가 있어, 정원사 자격증을 따서 탐정이 합법화되기 전엔 정원사 알바로 생활비를 번적이 있을 정도이다.

소설을 읽고 금화규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금화규 꽃도 예쁘고, 좋은 성분도 많아 식용해도 좋을 것 같아서 꼭 키워보고 싶은 식물이 되었다.

독주에다 주변에 흔히 자생하는 식물에서 추출한 독즙과 몇 가지 생활 물질을 혼합해서 만든 약으로 위암 판정을 받아낸 보험 사기 이야기는 소설 속에서나 나올 것 같다. 하지만 약물로 사람을 죽이고 사망 보험금을 받아낸 많은 범죄자들이 떠올라 씁쓸했다.

<탐정들의 영업 비밀>이라는 TV. 프로그램 덕분에 우리나라에도 탐정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탐비' 덕분에 탐정이 좀 더 친숙해졌다. 이런 기세로 우리나라에서도 탐정물을 다루는 미디어가 많이 생산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탐정 소설이 나와서 행복했다.

우리나라 소설이라 배경에서 오는 이질감이 없어서 좋았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반전들이 몰입도와 흥미를 더해 주었다. 앞으로도 이런 재미있는 탐정물을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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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 말랑한 고민 - 본격 과로사를 피하고 싶은 외계냥의 현생 탈출 이야기
이삼 지음 / 지콜론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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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주머니 속 말랑한 고민』은 본격 과로사를 피하고 싶은 외계냥의 현생 탈출 이야기이다.

우리는 모두 주머니 속에 작은 고민 하나쯤은 품고 살아간다. 그 고민들은 아주 말랑해서 시간이 지나면 녹아 사라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져 마음의 주머니를 무겁게 만들기도 한다.

저자는 이 고민들이 단단해져서 주머니가 무거워지기 전에 마음의 상처들을 덮어주는 따뜻한 양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주머니 속 말랑한 고민』를 그렸다고 한다.

주인공 외계냥은 '나만 빼고 다 행복한 것 같아!'라는 억울한 마음으로 복수(?)를 꿈꾸며 숲속을 찾아왔다. 하지만 모두의 마음속에는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고민 주머니가 있음을, 그 무거운 주머니를 가지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끊임없이 태어난 이유를 찾고 싶어하는 도마뱀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느 날 무작정 좋아하는 걸 적어본 도마뱀은 너무 보잘것 없어서 실망하지만, 평생 그런 것들을 못하고 살아야 한다면 끔찍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삶이 꽤 가치 있을지도 모른다고 깨닫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으며 이 세상을 느껴보라고 태어났나 보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이가 있다면 도마뱀처럼 무작정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보면 좋을 것 같다.

짧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열심히 살다간 양초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매일같이 치열하게 버텨낸 날들이 모이면 그게 삶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불태우듯 살았으니 아쉬움도 없다는 양초는 친구를 위한 생일초(미리)로 삶을 마감한다. 친구에게 아쉬움 없이 치열하게 살아가라는 응원을 남기고.

복수를 하기 위해 숲속에 갔는데 이상하게도 남을 돕게 되는 외계냥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외계냥이 숲속 친구들을 만나 행복해 진 것 만큼이나 나도 책을 읽으며 많은 고민들이 말랑해 지는 것을 느꼈다.

고민이 없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그 고민들이 녹아서 따뜻한 양분이 되고, 그 양분으로 인해 마음이 단단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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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 운을 부르는 풍수지리로 부자가 되는
박상익.이상준 지음 / 미래문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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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연초부터 이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계약부터 인테리어 공사까지 그야말로 산 넘고 산이었다. 3월 드디어 입주를 했다. 입주만 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웬걸……. 가구 배치며 정리도 만만치 않았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손 없는 날을 골라 이사 날을 잡고, 밥통 먼저 들이고, 벽은 최대한 비워두는 등 운이 좋아진다는 미신들을 따르려 노력했다.

풍수지리나 미신 풍습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이사할 때는 어렵지 않은 주문은 따르기 마련이다. 이사도 이럴진대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풍수지리를 알고 좋은 물건을 고르는 안목을 키운다면 좋을 것 같다.

『운을 부르는 풍수지리로 부자가 되는 부동산 투자』는 제목 그대로 부동산 투자에 풍수지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필자는 15년 이상 토지, 주택, 건물, 상가, 공장, 창고 등의 경매 물건과 묘지를 포함한 음택·양택 풍수를 다루고 연구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터(땅)에는 분명히 길흉화복이 있고, 제대로 된 학문과 부동산이 짝꿍을 이루면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고 말한다.

이사를 한 후라 <주택 내부 방위>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실내 공간에서 가장 만은 기운이 모이는 기두(氣頭)는 가장 넓고 높으며, 또 가장 중심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단다. 안방, 거실, 부엌, 현관, 화장실 등 5개 공간을 주택의 5주(柱)라고 하는데, 기운의 성질에 의해 4합(合) 1부(否)로 구분된다고 한다. 4합(合)은 불을 사용하는 공간으로 안방, 거실, 부엌, 현관이고 1부(否)는 물을 사용하는 화장실이다. 1부인 화장실의 기운이 기두와 같으면 좋지 않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과 계획이 있다면 부자 풍수와 쪽박 풍수를 공부해두면 좋을 것 같다. 풍수와 양택에 근거해 부동산을 구입하면 재물을 불리기에 유리할 것이다.

꼭 투자 목적이 아니더라도 이사 계획이 있는 사람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집은 인간의 삶 전체 혹은 일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풍수지리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투자나 이사 목적이 아니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유용한 내용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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