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엘리트들은 사주를 보는가? - 서울대 출신 IT 전문가가 알려주는 사주풀이
김대영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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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미국의 실리콘밸리, 월스트리트 등 세계 최고의 지성이 모이는 곳에서도 점성술이 널리 퍼지고 있다고 한다. 과학과 이성이 지배하는 21세기에 점성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한데, 젊은 지성인들이 점성술을 믿는다는 것은 더 신기하다.

사주 공부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오늘 보면 알 것도 같다가 내일이 되면 다시 백지상태로 돌아가기 일쑤였다"라는 말에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나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된 나의 사주 공부도 몇 년간이나 답보 상태이다.

기껏 알아낸 방식은 어느 부분에서 구멍이 보이고, 다시 검색하고, 또 오류를 발견하고, 다시 검색하고……이런 과정의 무한 굴레에 갇힌 기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포기가 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사주가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다. 도저히 잘 모르겠다며 공부를 그만두고 싶다가도 어떤 이론을 발견하면 또 흥분해서 한참을 파고들게 된다.

김대영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지만 정작 '나' 자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사주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주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각도의 정보를 제공한다. 때문에 '나'에 대한 정보를 MBTI와 같은 간단한 심리 테스트에 의존하거나 SNS에 비친 가짜 '나'의 이미지가 '나'를 집어삼키는 일로부터 막아준다. 나아가 '나'를 이해하고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사주 보는 법을 장악하면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자기 인생의 흐름을 파악하게 되므로 더 이상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얼마 전에 사주 관련 블로그에서 흥미로운 글을 읽었다. 사주를 보러 가서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는 '어떻게 사세요'가 아니라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다'라는 내용이었다. 그 글을 읽으며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었다. 사주는 좋고 나쁨이 있지 않다. '어떻게 하면 좋다'라는 방법도 없다. 왜냐하면 좋고 나쁨이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좋다고 판단되기도 하고, 나쁘다고 판단되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들의 말은 신뢰하면 안 된다.

나는 사주를 본다는 것은 내가 어떤 사주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인가, 즉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사주 공부가 필요한 이유가 나의 이런 생각과 맞아서 그런지 책이 더 재미있었고, 유익했다.

사주 공부를 나름 열심히 했지만 타인의 사주를 잘 봐주지 않는다. 지식이 미흡해서 쉽게 풀어서 말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아무리 쉽게 설명하려고 해도 왜 그렇게 해석했는지 말하려다 보면 전문적 기술 용어가 포함되고 내용도 길어진다.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애매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했고 IT 전문가이기도 해서 그런지 역시 다르긴 달랐다. 사주 공부가 처음인 사람이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사주에 관해 쉽고 명료하게 정리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주의 재미에 빠져서 사주 보러 다닌다고 괜한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고 늘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똑똑한 누군가는 사주가 비과학적 미신이라는 오명에서 벗겨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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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가 알려주는 내향인의 성공 비결 - 내향형의 강점을 살려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니시 다케유키 지음, 박수현 옮김 / 이사빛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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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저자는 인생의 성공이 재능이 아닌 성격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사람들을 조사해 보니 '성격이 좋은'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고 한다.

니시 다케유키는 육아부터 비즈니스,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의 메커니즘'을 조사하는 회사를 세웠다. 그리고 16년에 걸친 연구 결과 '장기적인 성공에는 성격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제껏 내향적인 성격은 왠지 성공하기에는 부적합한 성격처럼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세계적인 대부호 일론 머스크,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 천재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 세계적인 음악가 에드 시런,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위인들도 어렸을 때는 내향적인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들은 어느 시점에 자신을 성장시키고 자신의 장점을 유지한 채 세상으로 나왔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최신 뇌과학 연구를 통해 밝혀진 '얌전함의 진실'과 다양한 '성격을 리셋하여 성장하는 방법'이 소개된다. 또한 스스로 성격을 바꾸는 '존 체조' 입문 편도 소개한다.

하버드대학교의 심리학자 고든 올포트는 '성격이란 어떤 상황에서 몇 번이고 반복되는 사고 패턴'이라고 정의했다.

이렇듯 성격이란 매일의 반복으로 이루어진다. 자신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 책을 본래의 성격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자문하며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라는 말도 있듯이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고, 큰 사건이 없는 한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은 '성격은 성장하면서 바뀔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훈련하기만 한다면 '이상적인 성격'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믿고 안 믿고는 독자 각자의 판단이겠지만,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이상적인 성격'으로 훈련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스스로 임상실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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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 - 당신의 뇌가 행복을 선택하는 7가지 방법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지음, 한윤진 옮김, 김대수 감수 / 나무사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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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의 주인공인 '림비'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협력자이다. '림비'의 귀여운 이름은 'limbisches system'에서 유래했다. 신체의 균형 유지와 감정을 담당하는 뇌 영역인 대뇌변연계를 지칭하는 라틴어이다. 저자는 대뇌변연계가 우리 삶에 몹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충분히 주목받지 못한 것 같아서 이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작고 하얀 모습의 림비 캐릭터를 고안했다고 한다.

림비는 깜찍하지만, 그 이면에는 아주 끔찍한 모습도 있다. 따라서 림비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저자는 림비가 혼자 멋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이 감정의 뇌와 협력하는 기술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고 말한다.

'이성적인 대뇌피질만 있다면 우리는 그저 생물학적 로봇에 불과하고, 림비만 있다면 너무 순진하거나 사나운 야생동물 같을지도 모른다'라는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이 문장을 읽으니 MBTI의 T와 F가 떠올랐다. 대뇌피질과 대뇌변연계는 모르지만 MBTI의 T와 F의 차이는 많이 언급된다. 사고형인 T는 대뇌피질과 비슷하고, 감정형인 F는 마치 대뇌변연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뇌변연계는 뇌의 중간층에 위치하며, 뇌간을 에워싸고 있다. 포유류의 뇌라고 부르기도 한다.

림비는 대뇌변연계의 해부학적 위치보다는 기능에 주목한 부위이다. 바로 감정을 생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느냐는 것이 기준이 되었다. 이처럼 림비는 감정을 상징한다.

작고 하얀 림비는 너무 깜찍하고 귀엽다. 그래서 사랑할 수밖에 없고 친하게 잘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자들이 이런 느낌을 받길 원하며 캐릭터를 고안했다면 베르너 터키 퀴스텐마허는 매우 영리한 작가이다. 림비와 협력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야말로 행복으로 가는 마스터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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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 - 교과 연계 초등 필독서 48권을 한 권에!
오현선 지음, 피넛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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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길 것만 같던 겨울 방학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개학을 맞았다.

이 책을 조금만 더 빨리 만났더라면 방학 때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다행히 바로 봄방학이라 봄방학 동안 여기 나온 책들을 더 많이 읽어보기로 했다.

라온쌤은 24년째 초등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어온 독서 선생님이다. 학생들이 책을 어떻게 읽을지 도와주는 일을 한다.

라온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책을 멀리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더군다나 책을 싫어한다기보다는 바쁜 일상 속에서 읽을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아 더 안타까웠단다. 그래서 바쁜 학생들이 최소한의 독서라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여기서 소개된 책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권 한 권 정성스럽게 소개했다고 하니 기대되었다.

『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은 총 48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 그런지 책에 소개된 48권의 모든 책에 흥미를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관심이 가는 책이라도 찾아보고, 도서관에 가서 직접 빌려보고 하는 것을 보니 부모로서 너무 대견하고 신기했다.

관심이 없는 책이라도 '한 장 초등 필독서'로 핵심 내용과 주요 내용을 정리해 주고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단지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글쓰기로 풀어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생각이 더 깊어질 수 있도록 해준 점도 무척 좋았다.

'초등 생각 키우기'와 '어린이 문해력' 키우기에도 어린이 신문 『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만한 책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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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 당신의 생각이 현실이 되는 마법
한창욱 지음 / 빅마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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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잡지사에 근무했던 저자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는 부자를 만나면 부자가 된 비결, 성공한 사람을 만나면 성공 비결을 찾곤 했는데,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 중 상당수가 '예언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여언록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이 생긴 그는 2003년 1월 1일에 생전 처음 예언록을 작성하게 된다. '3년 안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이다. 놀랍게도 예언록을 쓰고 나서 1년쯤 지났을 때 첫 작품인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책이 날개 돋친 듯 팔리기 시작한다. 그는 그때부터 이 책 《예언, 당신의 생각이 현실이 되는 마법》 구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 《기분이 습관이 되지 않게》, 《혼자여도 괜찮아》,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등 많은 베스트셀러 책을 낸 한창욱 작가의 시작이 예언록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예언, 당신의 생각이 현실이 되는 마법》은 무려 19년 남짓한 준비 기간과 1년 남짓한 집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책이라고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적용 가능한 예언록을 만들려면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까?'에 대해서 진지하게 사색했다고 하는데, 글에서 그의 그런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하다. 바로 어떤 꿈을 가진 사람이던 이 책의 내용을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그 증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CHAPTER 1의 내용은 실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자기 예언 중에서 추렸다고 한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실전적 예언이다.

CHAPTER 2는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작가의 가치관을 반영하되 편향되거나 편협한 예언은 거르고, 보편타당한 예언들로 꾸렸다고 한다.

CHAPTER 3은 성공한 사람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덕목에 대해 다루고 있다.

예언 선정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는 CHAPTER 4는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삶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 3가지'를 물었고, 공통된 키워드를 추려서 작성된 것이라고 한다.

CHAPTER 5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려면 감정을 잘 다스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깨달음 때문에 집필 과정에서 추가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나의 관심사인 부자가 되는 예언이 가장 궁금했다.

CHAPTER 1 <부자가 된다>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부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필수조건은 긍정 마인드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왜 긍정 마인드가 꼭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의 속성을 잘 알아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돈의 속성과 금융상식을 파악하는 방법도 다루고 있다.

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안에 잠들어 있던 거인이 깨어난다는 내용으로 목표 설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내용을 참고삼아 예언록을 작성하면 될 듯하다.

그 외에도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의 주인이 되는 관점과 시간, 인맥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4년 안에 1억을 모은다'와 같이,

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세운다

부자가 되고 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막상 읽다 보니 어떤 목표든 예언을 하고, 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부, 명예, 가치, 행복 모든 것은 하나로 집결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어떤 것이든 한 가지 소망을 예언록에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내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2025년도 한 달 남짓 흘렀다. 지금이라도 예언록 작성을 실천해서 2025년은 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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