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연초부터 이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계약부터 인테리어 공사까지 그야말로 산 넘고 산이었다. 3월 드디어 입주를 했다. 입주만 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웬걸……. 가구 배치며 정리도 만만치 않았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손 없는 날을 골라 이사 날을 잡고, 밥통 먼저 들이고, 벽은 최대한 비워두는 등 운이 좋아진다는 미신들을 따르려 노력했다.
풍수지리나 미신 풍습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이사할 때는 어렵지 않은 주문은 따르기 마련이다. 이사도 이럴진대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풍수지리를 알고 좋은 물건을 고르는 안목을 키운다면 좋을 것 같다.
『운을 부르는 풍수지리로 부자가 되는 부동산 투자』는 제목 그대로 부동산 투자에 풍수지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필자는 15년 이상 토지, 주택, 건물, 상가, 공장, 창고 등의 경매 물건과 묘지를 포함한 음택·양택 풍수를 다루고 연구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터(땅)에는 분명히 길흉화복이 있고, 제대로 된 학문과 부동산이 짝꿍을 이루면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고 말한다.
이사를 한 후라 <주택 내부 방위>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실내 공간에서 가장 만은 기운이 모이는 기두(氣頭)는 가장 넓고 높으며, 또 가장 중심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단다. 안방, 거실, 부엌, 현관, 화장실 등 5개 공간을 주택의 5주(柱)라고 하는데, 기운의 성질에 의해 4합(合) 1부(否)로 구분된다고 한다. 4합(合)은 불을 사용하는 공간으로 안방, 거실, 부엌, 현관이고 1부(否)는 물을 사용하는 화장실이다. 1부인 화장실의 기운이 기두와 같으면 좋지 않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과 계획이 있다면 부자 풍수와 쪽박 풍수를 공부해두면 좋을 것 같다. 풍수와 양택에 근거해 부동산을 구입하면 재물을 불리기에 유리할 것이다.
꼭 투자 목적이 아니더라도 이사 계획이 있는 사람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집은 인간의 삶 전체 혹은 일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풍수지리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투자나 이사 목적이 아니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유용한 내용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