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 5단어 영어회화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영어 대화법
백선엽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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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나이가 들수록 모국어인 한국말도 유창하게 잘 나오지 않는다. 단어 실수는 기본이고 문법도 맞지 않는 비문을 사용하는 횟수가 늘어간다. 그렇다고 말을 참거나 수치심(?)을 느끼는 일은 없다.

그런데 왜 모국어도 아닌 외국어를 잘 못한다고 입도 벙긋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것일까.

생각해 보면 영어는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 다양한 표현과 어휘를 동원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그리고 길고 유창한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영어 대화 앞에서 주저하는 것은 이상한 일인 것 같다.

『3초 5단어』는 진정한 의사소통의 힘은 단어의 양이 아니라, 핵심을 정확히 전달하는 능력에서 나오고, 당장 필요한 것은 3초 안에 5단어로 핵심을 찌르는 영어 소통 능력이라 말한다.

5단어로 말하기는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거기다가 복잡한 문법과 화려한 단어의 나열보다는 핵심을 전하는 간결한 문장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3초 안에 5단어로 말하기를 익힌다면 더 이상 영어 울렁증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책은 영어를 '소통'이라는 언어의 본질에 충실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5단어 이내의 짧고 단순한 문장들로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고, 3초 안에 상대방의 말에 적절히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하지 못해 당황하던 중년 여행자는 "Can I have this please?(이거 주세요.)"라는 간단한 5단어 문장으로 첫 해외여행에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책을 공부해 보니 남의 후기일 뿐이 아니라 나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 소통의 성공은 복잡한 문법이나 다양한 어휘가 아닌, 3초 안에 말할 수 있는 핵심 표현이라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이 말이 얼마나 맞는 말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면 이 책으로 영어의 자신감을 UP 시켜보자.

개인적으로 살면서 영어로 기교를 부릴 일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책만으로도 충분하다 여겨진다.

이제까지 봤던 영어 책 중에서 가장 쉽고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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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말습관 - 불행도 다행으로 만드는 나만의 기술
이주윤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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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주윤 작가는 스스로 부정적인 사람이라 말한다. 부정적인 사람이 무슨 위로인가 싶었는데, 부정적인 사람이 한 응원이라 오히려 더 힘이 나는 응원인 것 같다.

안 그래도 숨이 턱밑까지 차도록 힘이 드는 상황에서 "힘내"라는 말이 얼마나 더 버거운지 잘 알고 있다. 상투적인 응원 메시지는 힘든 사람에게 힘이 되기는커녕 그만두고 싶은 빌미를 주고는 한다.

반면 이 책 속에 숨어있는 일상과 맞닿아 있는 문장들을 읽고 있으면 버텨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긴다.

타인의 저녁을 부러워하는 대신 자신의 저녁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은 저자의 혼밥 저녁이 외로워 보이지는 않았다. 다시 태어나면 저런 저녁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낙법을 가르치는 요가원 이야기는 한참 웃었다. 하지만 웃음 끝에 뭉클함이 있었다.

썰렁한 학원에서 홀로 수업받는 학생을 대할 면목이 없어 학생보다 더 부끄러워했을 선생의 마음이 짠하다. 하지만 꿋꿋하게 다시 파이팅을 외치는(결국 문을 닫기는 했지만...) 선생님의 모습이 울림을 주었다.

유독 타인이 한 말에 상처를 잘 받는다. 밴댕이 소갈딱지 대결이라면 저자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언짢은 말을 들으면 털어버리려 할수록 더 귓가에 끈적하게 들러붙어 지워지지 않고, 시시때때로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 오르기 일쑤이다.

좁은 집을 넓게 쓰려면 물건을 들이지 않아야 하듯 좁은 마음을 넓게 쓰려면 쓸데없는 말도 품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조언이 많이 와닿았다. 지금 당장 좁은 마음속을 더 비좁게 만들고 있는 쓰레기들을 갖다 버려야겠다.

일화 하나하나가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을 담고 있었다.

모두 내 이야기 같고 내가 실천하면 좋을 것들이라 좋았다.

각 글의 마지막에는 덧붙여져 있는 '오늘의 미션'을 통해 나를 더 긍정할 수 있게 되었다.

상투적인 응원이 아니라 일상에서 스스로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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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울었다 (5만 부 기념 눈물 에디션)
투에고 지음 / 로즈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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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나의 블로그를 뒤져보니 2021년 1월에 투에고 작가의 첫 인문 에세이 『그때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와 2023년 5월에 투에고 작가의 데뷔작인 『무뎌진다는 것(개정판)』의 서평이 남아있다.

따뜻하고 간결한 문체가 좋아서 투에고 작가의 책을 좋아한다.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울었다』는 2019년 5월에 출간되었는데, 스페셜 에디션에 거쳐 이번에 5만 부 기념 눈물 에디션이 나왔다.

이렇듯 아름다운 문장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빛을 바라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눈물 에디션은 표지도 예쁘고 재질도 부드럽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에고와 보라색은 참 어울린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그것도 무려 에디션을 소장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영광이다.

그럼 그런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될 테니

그거면 된 거다.

<눈물 참는 법>에 나온 글귀이다.

두 팔을 벌려 가슴으로 안아준들 도저히 위로가 되지 않는 수간들도 있다. 그럴 땐 그저 그런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래야 다음을 살아갈 수 있으니까.

결론적으로 '눈물 참는 법'은 없다. 울 만큼 울고 그 아픔을 받아들이고 또 살아내는 수밖에.

어쩌면 삶이란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게 아닐까 싶다.

<지금 느끼는 고통의 의미>에 나온 이 구절도 기억에 남는다.

세상이 평등하다는 전제를 부정해야지만 무언가를 탓하고, 노여워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산다는 것은 고통의 연속이고, 살아남는 것은 그 고통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는 일이라는 니체의 말처럼 묵묵히 고통의 의미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삶이리라.

역시나 투에고의 문장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신비한 힘이 있는 것 같다.

마음이 힘든 날 언제라도 펼쳐볼 수 있게 책장의 잘 보이는 위치에 꽂아두었다.

지치고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어떤 위로의 말보다 가만히 전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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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게 살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
예프리 지음 / 모티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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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가장 똑똑하지도 않고 가장 부지런하지도 않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은 "아침에 깨었을 때보다 조금은 더 현명해진 상태로 밤에 잠자리에 든다."라는 문장이 너무 가슴에 와닿는다.

저자도 좋아한다는 찰리멍거의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삶은 계속 오르막이다"라는 문장과 함께 가슴에 새기고 싶은 글귀가 되었다.

나도 매일 조금씩 더 현명해진 상태로 잠자리에 들어서, 내 삶을 계속 오르막으로 만들고 싶다.

더 이상 아침에 부랴부랴 일어나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평일에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마음대로 가고 여행도 훌쩍 떠난다는 저자의 생활이 너무나 부럽다.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지금', '당장',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족인 것 같지만, 자신이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는 동안에도 돈은 24시간 일하게끔 '자동 머니 시스템'을 만들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더더욱 부럽다.

저자 예프리(박예슬)은 직장인 시절부터 시작한 저축으로 3년 만에 1억, 재테크를 통해 2년 만에 1억을 모아 현금 2억을 저축했다고 한다.

가계부는 최대 4일을 넘겨본 적이 없을 정도로 게으른(?) 그녀가 어떻게 단기간에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는지 알아가다 보면, 나도 부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는 여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우리의 도처엔 돈을 못 모으게 하는 변수들이 깔리고 널렸다.

정말 이 말에 만 퍼센트 공감한다. 끝없는 소비 유혹과 여행 조장 SNS에 이르기까지 돈을 모을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저자는 나처럼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나 없이도 24시간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1단계인 '자동 저축 시스템'은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직장인 시절 이 시스템 덕분에 계획했던 5년보다, 2년이나 앞당겨서 3년 만에 1억을 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일단 당장 '자동 저축 시스템'부터 실천해야겠다.

『게으르게 살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는 5년 만에 2억을 저축하고, 자신은 놀아도 돈은 일하는 시스템을 통해 여유로운 일상을 지내고 있는 예프리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누구라도 아등바등하지 않고 부자가 되고 싶을 것이다. 그 꿈을 실현시키는 방법은 하루라도 빨리 '자동 머니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그 길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시스템이다.

나는 오늘 부자 되는 법을 배워 확실하게 어제보다 현명해진 것 같다. 배움을 실천해서 내 삶의 오르막길을 더 가파르게 만들고 싶다.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풍요로움 둘 다를 놓치기 싫다면 꼭 읽고 실천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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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성격을 숫자로 평가해보겠습니다
박재용 지음 / Mid(엠아이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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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건강과 관련한 유사과학이 범람하던 시대를 지나 지금은 심리학이 유사과학의 또 다른 번식 장소가 되고 있다. 각종 심리 테스트부터 시작해서 현대 심리학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대중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사과학이 우리를 유혹한다. 각종 성격 테스트나 바이오리듬, 명리학, 사주, 점성술에 이르기까지 유사과학이 넘쳐난다.

이 책은 각 유사과학 사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그 주장의 타당성을 평가한다. 또한 왜 이렇게 유사과학이 유행하는지, 그리고 유사과학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논의한다.

첫 주제부터가 재미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 같은 MBTI에 관한 이야기이다.

재미로 해보는 MBTI의 결과는 의외로 잘 맞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젊은 사람들은 첫 만남에 거의 빠지지 않고 서로의 MBTI를 공유하는 것 같다.

MBTI가 뇌과학자나 심리학자가 아니라 미국의 작가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의 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개발했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MBTI의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심리(성향) 테스트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이어스-브릭스 재단이 운영하는 곳을 제외한 어떤 권위와 신뢰를 가진 심리학 저널이나 학회에서도 MBTI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MBTI가 칼 융의 심리유형론에 토대를 두고 있고 실제로도 이와 비슷한데, 칼 융의 심리 이론 자체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MBTI 해석에 이용되는 '심리 역동 위계' 이론 또한 과학적이지 않다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지적이라는 설명이다.

MBTI가 가지는 비과학성은 사람들의 성격을 MBTI 식으로 나눌 수 없다는 것에 기인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의 성격이 성격유형 지수의 중간 부근에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성격을 구분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테스트를 할 때마다 조금씩 상이하게 나와서 의아했는데, MBTI 테스트 자체가 전혀 과학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MBTI를 신뢰하거나 과학적인 테스트라 믿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확실하게 확인했으니 앞으로는 MBTI 테스트에 시간 낭비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일상과 가까이 있는 MBTI나 바이오리듬, 사주와 같은 유사과학을 과학적으로 조목조목 따지고 들어서 비과학적이라고 입증해나가는 방식이 재미있고, 통쾌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심리학 유사과학은 비판적 사고 없이 받아들이면 타인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편견을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특히 위험하다 생각한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비판적 사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너의 성격을 숫자로 평가해보겠습니다』를 통해 과학과 유사과학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과학 분야뿐만이 아니라 많은 정보들 속에서 좋은 정보를 분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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