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영단어 교과서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교과서
마키노 도모카즈 지음, 한선주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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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에는 몇 개의 단어가 들어 있을까? 가늠이 되지 않는다. 다만 일반적으로 성인 여자는 하루에 6천 개에서 1만 개의 단어를 사용한다고 하니 1만 개보다는 많은 수의 단어를 알고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저자 마키노 도모카즈의 머릿속에는 1만 개의 영단어가 들어 있다고 한다. 자국어가 아닌 영단어를 1만 개나 기억하고 있다니 정말 놀랍다.

하지만 단어를 기억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영단어 1만 개를 기억한다는 의미는 1만 개 영단어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단어에는 대부분 ‘기본이 되는 단어(어간)’가 있다. 이 ‘어간’과 라틴어 어원, 접두사·접미사 등이 합쳐져 많은 단어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처음 보는 단어라도 단어의 조합을 살펴보면 대략 어떤 뜻인지 유추할 수 있다.

그런 원리로 이 책에서 제시하는 영어 단어 500개 정도만 잘 익히면 1만 개 가까운 영단어의 의미도 ‘처음 보고’ 유추할 수 있다고 한다.

영단어 공부에 정말로 필요한 것은 기억력이 아니라 연상력입니다

막연히 유추하려고 하면 힘든 것이 당연하다. 유추 포인트를 알려주고 있으니, 이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암기가 아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첫 번째 : 단어 조합 (무언가를 더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는 사례)

두 번째 : 감정의 정도 (생각하다-그냥 ~라고 생각하다, 심사숙고한 끝에 ~라고 생각하다, ~라고 믿고 있다 등)

세 번째 : 시각적 차이 (말하다-사람들 앞에서 말하다, 혼잣말하다, 함께 대화하다 등)

네 번째 : 역사적 배경 (한 단어가 여러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다의어 등)

중학생 딸은 영어는 재미있어하는데, 단어가 잘 안 외워진다며 힘들어했다.

머리를 열어서 단어를 넣어 줄 수도 없고 안타깝기만 했다.

이 책에는 겨우(?) 500단어를 다루고 있다. 중학교 영단어 교재가 보통 1600개인 것을 감안한다면 적은 수이다. 겨우 500단어를 익힌다고 어휘력이 늘기는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유추 포인트를 기억하고 책에 나오는 500단어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단기간에 어휘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서 딸에게 자신 있게 추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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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바뀌면 좋은 운이 온다
김승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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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변하면 반드시 운명이 변한다고 한다.

주역에서는 우리의 몸을 얼굴은 천(天), 몸통은 지(地), 팔다리는 인(人)으로 나눈다고 한다.

미래는 확률적으로 정해져 있는데, 과학에서는 이를 ‘불확정성의 원리’라고 말한다.

저자는 ‘운명 예견’은 막연하거나 신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인간은 일기예보처럼 어느 정도 미래를 예견하고 살아간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책은 관상을 통해 ‘운명 예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얼굴에서 눈은 주로 정신세계를 나타내며, 코는 물질과 정신을 함께 보여준다. 입은 주로 물질이나 자손, 노년 등을 나타낸다.

콧등이 푹 꺼져 있는 코는 위축된 삶을 살게 되고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스님처럼 속세를 떠난 경우라면 운명에 별지장이 없다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코의 생김은 관계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특히 최근에 코를 다쳤다면 이는 안 좋은 운명을 예고하는 징조로서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거나 계약이 깨질 수 있다고 하니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관상이 좋지 않아서 성공하긴 어렵겠다고 좌절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책을 읽을수록 내가 성공하지 못한 것이 관상 때문인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 운명은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깨닫고 반성하면서 주위 사람들과 조화롭게 지내도록 노력하면 극복된다고 강조한다.

운명이란 그것이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경우든,

관상에 고착된 경우든 징후이고 성향일 뿐이다.

조심하고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

특히나 관상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책의 도입 부분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얼굴은 변하고, 얼굴이 변하면 운명도 반드시 변한다는 점을 인지한다면 좌절보다는 좋은 관상으로 바꿀 방법을 모색하는 편이 훨씬 현명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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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있는 당신께, 다르마 톡
영화 지음, 대지 외 옮김 / 어의운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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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다음의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세속적 명상, 두 번째는 ‘마음 챙김(Mindfulness, 正念)’, 세 번째는 ‘대승 명상(Mahayana Meditation)'이다. 이 세 종류 명상의 차이점은 목표의 본질에 있다.

하지만 이 세 종류의 명상은 따로 구분 지을 수 없다. 종류라기보다는 단계라는 말이 더 어울리기 때문이다. 세속적 혜택을 얻기 위해 명상을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 챙김 명상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한 발 더 발전하면 대승 명상이 되는 것이다.

영화 스님의 스승님이 영화 스님이 나쁜 짓(?)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짜 승려가 되는 걸 허락했던 이유일 것이다.

’기(氣)가 막히다‘는 말이 있다. 기는 몸 전체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인데, 기가 막히면 죽는 것이다. 명상할 때, 이 기가 배꼽에 쌓인다고 한다. 그런 다음에 주로 척추 부위 주변을 통해 위로 올라간다. 그래서 명상을 하면 가장 먼저 배탈을 고쳐주고, 소화 기능을 더 튼튼하고 더 좋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모든 건강의 기초가 장(腸) 건강이라고 하는 만큼, 장 건강은 건강의 근간이 된다. 명상으로 장, 소화 기능이 좋아진다면 전반적으로 건강해질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런 다음 기는 폐로 올라가서 폐를 치유한다고 한다. 또한 계속 올라가고, 또 올라가서 뇌까지 맑게 해준다고 한다. 명상의 효과는 참으로 놀라운 것 같다.

이 책은 영화 스님의 법회를 서술한 책이다. 구어체라 실제로 법회에 참석한 것 같을 정도로 현실감 있었다.

개인적으로 불교가 더 친숙하기에 명상이라고 하면 불교가 먼저 떠오른다. 더군다나 이 책은 스님이 지은 책이라 종교색이 강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나무위키에서는 ‘명상(冥想, meditation)은 고요히 눈을 감고 차분하게 마음속으로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여러 종교에서 관찰되는 훈련법이며, 현대 심리학자와 뇌과학자들은 종교인들의 신을 영접하는 체험의 정체로 명상을 지목하고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다시 말해 명상은 특정 종교의 훈련법이 아니다. 명상은 여러 종교를 아우르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종교적인 책이 아니라, 명상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만한 책이다.

책을 읽고 명상의 매력을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이번 기회에 영화 스님의 『선 명상』도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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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하는 자아 - 뇌의 치유 능력을 활성화하는 유도 명상과 훈련
세라 페이턴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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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스카이는 비폭력대화 뉴뎁스(NVC New Depths)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이다. 세라 페이턴은 십여 년 동안, ‘공명하는 공감으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뇌과학’을 주제로 한 수전 스카이의 모든 강연에 참석했으며, 5년 동안 제자로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수전 스카이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느낌이다.

책의 각 장에는 명확하게 정리된 핵심 개념과 유도 명상이 소개되며, 그와 연관된 뇌 영영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각 장에서 다루는 유도 명상과 공감 연습은 공명의 언어가 뇌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연민을 기를 수 있도록, 목 전체-뇌가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장마다 조금씩 다루고 있다. 독자들은 먼저 관련 내용을 이해하고 이후에 명상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경험의 깊이를 심화할 기회를 얻게 된다.

공명(resonance)은 다른 존재가 감정적 온기와 너그러움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깊이 이해해 준다는 것을 지각하는 경험이다. 공감과 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인의 감정 상태를 헤아리고, 관련된 감정을 경험하는 공감에는 ‘우리’가 되어야 할 필요성이 빠져있다. 반면 공명은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고서는 나타날 수 없다. ‘우리’가 되어야만 가능한 두 사람의 경험이다.

저자는 우리 자신과 공명하려면 우리 내면에 서로 다른 두 부분, 즉 감정적 자아와 공명하는 자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감정적 자아는 공명하려고 애쓰는 자아가 목표를 달성했는지를 판단하는 주체이다.

자신에게 어떤 방식으로 말하는가에 따라 우리는 장기적으로 자립과 행복에 이를 수도, 반대로 회복력 부족과 스트레스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자신에게 말하는 방식을 바꾸면, 뇌가 작용하는 방식이 바뀌는데, 이 책 전반에 걸쳐서 뇌의 통합에 도움이 되는 언어 사용법, 즉 공명 기술(resonance skill)을 알려준다.

뇌는 경험에 따라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므로, 관심의 초점을 ①자기 자신에 대한 느낌, ② 온화한 마음으로 이해하는 능력에 두면, 자기 자신을 대하는 새로운 태도가 발달할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의 본직이자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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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아들러의 행복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지연리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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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어린 구름이 아들러를 찾아간다. 구름들은 각자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의 행복을 바란다. 어떻게 하면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 아들러에게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사물이든 인간이든 생존을 위한 나름의 패턴을 만든다. 아들러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이 과정은 모든 생물이 내재한 자연스러운 본능이라 말했다.

구름들이 아들러를 찾아간 이유를 알 것 같다. 인간의 패턴을 누구보다 많이 연구한 아들러라면 구름들의 질문에 좋은 답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성격에 대한 질문에 아들러는 성격이 좋다, 나쁘다는 사회적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대답한다.

인간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한 행동이 주변에 좋은 영향을 줄 때

우린 비로소 그 사람의 성격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성격이 좋고 나쁘고는 고정되어 있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아들러의 말을 들으니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판단이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린 누구도 과거의 내가 아니란다. 나라는 사람을 규정하는 건 내가 그리는 미래일 뿐이야.

무지개 여행을 꿈꾸는 구름이 사람의 성격이 변할 수 있는가 묻는다.

아들러는 자기를 바꾼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어린이라면 바뀔 수 있다 말한다.

우리가 변하지 않는 진리라 믿는 모든 것에 오늘처럼 질문을 던지면서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거야. 질문 하나에 올바른 해답을 얻는 사람이 한 명씩 더해질 때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만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테니까.

거창하게 철학까지는 논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생각이 깊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좋은 생각의 첫걸음은 좋은 질문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순수하고 착한 마음의 구름들과 가장 통찰력 있는 철학자 중의 한 명인 아들러와의 대화를 질의문답(100개의 구름이라 100문 100답) 형식으로 담고 있다.

구름은 아이들의 마음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답이 아닌 질문하는 법을 알려 준다. 대답은 늘 질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닮은 구름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구름이 어떤 질문을 하고, 아들러는 어떤 대답을 하는지 읽으며 나름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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