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일본어 패턴 202 - 한 번 알아두면 평생 써먹는 GO! 독학 시리즈
김예원.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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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을 열심히 공부하고 수많은 단어를 외웠는데, 막상 머릿속에서 문장을 만들어 대화하기는 어렵다. 문장을 통째로 외웠는데 실생활에서는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없어 어렵다.

이런 사람들은 이제 GO! 독학 일본어 패턴 202로 패턴을 공부해 보자.

패턴은 원어민이 구사하는 일본어에서 반복되는 표현들을 단어만 바꾸면 다양한 문장으로 만들 수 있게 구성한 단위이다.

GO! 독학 일본어 패턴 202은 가장 기본적인 필수 패턴부터 말의 맛을 살려주는 원어민의 일상 패턴까지 순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일본어 자격시험(JLPT)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장까지 한 번에 학습할 수 있다. 1 패턴 당 5문장씩, 200개의 패턴을 공부하면 1,000개의 문장을 만들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다른 단어를 활용하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문장이 무궁무진해진다.

 

이 책은 기본 패턴-필수 패턴-핵심 패턴-확장 패턴으로 구분하여 난이도 순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하루 딱 1페이지씩 학습할 수 있어서 어렵지 않게 습관들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진짜 내 실력 확인하GO!>를 통해 배운 내용을 중간중간 확인할 수 있도록 듣기, 읽기, 쓰기까지 다양하게 연습할 수 있다.

<빈칸 채우며 100패턴 복습하GO!>는 직접 써보며 배운 내용을 총정리하고, 복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시원스쿨 일본어(japan.siwonschool.com) 홈페이지에서 MP3 음원 파일과 단어 테스트 PDF 파일도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말하기 트레이닝 영상도 볼 수 있다. (역시 어학 공부는 시원스쿨!)

 

무슨 공부든 빠르게보다는 꾸준히가 중요한 것 같다.

특히 언어 공부는 자주 노출시키고 반복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GO! 독학 일본어 패턴 202는 쉽고 효율적으로 매일매일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교재라는 점만 봐도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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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이진민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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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종국에는 묵직한 메시지를 주는 글을 좋아한다.

그런 글은 어떻게 유기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도달하는가가 관건이다.

그런 글들을 읽으면 꼭 퍼즐 맞추기를 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흥미롭다.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는 딱 그런 책이었다.

독일어 단어 한 개로 시작해서 주제가 있는 이야기로 엮어내는 필력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이 단어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궁금해졌다.


gefallen(게팔렌)무엇이 마음에 든다는 뜻의 동사라고 한다.

사전적으로 정의하면 이 단어는 무의미(?) 하다.

그런데 작가는 이 단어에 우리가 세상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관한 아름다운 의미를 부여했다. 내가 당신을 통해 존재한다는, 주체와 객체라는 조금은 차가운 관계를 꺾어보는 일을 제공하는 단어이다.

세상의 모든 문장이 나는으로 시작하지 않는다는 깨달음.”


이 책은 작가가 한국에 전하고 싶은 독일어 단어를 골라 그 안에 든 세상을 글로 풀어놓고 있다. 저자는 German word German word 사이에 그어진 작은 선이 되는 글이고 싶다고 밝혔다. 다른 독자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확실히 작가의 바람대로 German word German word 사이에 그어진 작은 선을 만났다. 아니 그 작은 선만 보았다는 것이 더 옳을 것 같다.

이 책으로 독일어 단어를 배우길 원한다면 강력히 다른 책을 고르라고 권하고 싶다.

하지만 단어들 안에 숨은 세상을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라 권한다.

German word gefallt mir. (독일어가 나를 기쁘게 하네요.)

한 번도 관심 가져보지 않았던 독일어가 배우고 싶어진다. 하루에 스무 단어씩 외우기보다 한 단어를 입안에서 스무 번 굴려보면서 맛과 향을 음미하는 식으로.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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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고 어른이 되는 법
강지영 지음 / 북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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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이는 벌써 일곱 번째 죽음과 출생을 반복하고 있다.

여섯 번이나 죽는 동안 한 번도 어른이 된 적이 없다.

재이는 언제 어떻게 죽든 200553일 아침 95분에 엄마 김은혜 씨에게서 태어난다. 체중 3.45킬로그램, 51센티미터, 혈액형은 A형으로.

전생의 기억을 가진 송재가 아무리 당부해도 부모들은 벌써 여섯 번이나 딸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그 탓에 재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그들의 세상도 돌연사했다.


"재이는 무병장수 같은 건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딱 한 번만 어른이 되어보고 싶다."


 

부모가 아이가 환생이라는 것을 안다는 설정이 좀 특별했다. 주인공 혼자만 비밀을 간직한 채 미래를 바꿔보려 고군분투하는 식의 설정이 일반적인데···.

생후 26개월 2주 차의 아이가 유창하게 전생을 털어놓았다는 장면에서 엄마 은혜는 충격과 당혹감에 눈물이 쏟아지고 속이 메슥거려 끝내 토사물을 게워낸다. 아빠 유진은 현실감을 잃고 은혜야, 괜찮아, 이거 꿈이야. 우리 조금 더 자자.”라고 말한다.

나라도 아마 유진과 같은 반응을 했을 것 같다. 어떻게 현실이라고 믿을 수 있겠는가.


 

재이는 이 환생 시스템에서 가장 불만스러운 게 

 매번, 매 순간이 선명하다는 거였다.”


인생 2회 차에 만난 상담 센터 선생 소영은 조금 무서웠다. 소영은 재이의 죽음이 만든 종말의 생존자였다. 정소영은 재이의 유일한 조력자이다. 재이는 인생 2회 차에 엄마 때문에 익사한다.

누가 뭐라 해도 이 소설에서 제일 불쌍한 인물은 소영이다. 헌 몸으로 다시 스물아홉 살로 다시 태어나는 참담함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소영은 재이를 만날 명분을 갖기 위해 석사 논문을 쓰고, 안티에이징을 하며 부모의 죽음을 기다려야 했다.


소영의 인생은 재이라는 동그라미를 훌라후프처럼 허리에 두른 직선이었다. 세상이 박살 났다 재조립되는 동안 그녀 홀로 머나먼 어딘가를 향해 뚜벅뚜벅 늙어갔다.”

 

매회 차마다 빌런도 바뀌고, 죽음의 시기와 방식도 바뀌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몇 번이나 살아 봤고, 똑같은 환경과 비슷한 상황에 놓임에도 상황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이상하게도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재이의 세상이고 당연히 재이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소영이 주인공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의 회를 거듭할수록 혼자만 늙어가기 때문에 재이를 원망할 법도 한데 소영은 그러지 않는다.

계속 주어진 삶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낸다.

재이가 마지막 삶에서 어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소영이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마지막 말에서 시련과 좌절에서 번번이 나를 일으켜 세운 건 한때 소녀였던 J들이었다고 말한다.

나의 곁에도 소영과 같이 나를 어른으로 키워내기 위해 자기 삶을 희생한 소영들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나도 누군가의 소영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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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포스터 심리학 -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신감 회복훈련
질 스토다드 지음, 이은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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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도 지금 자신이 과연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지도 모르겠다.”

이 문장을 읽자마자 딱 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나는 늘 스스로 이와 비슷한 질문을 하곤 한다. 그 일을 맡을만한 능력이 없다는 것이 당장에라도 들통날 수 있다는 밑도 끝도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다행스럽게도 성공한 사람들의 대다수가 자신이 거둔 직업적 성공이 과연 정당한가라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계속되는 의문에 시달리며 오랜 시간을 보내곤 한다고 한다.

 

이 책은 가면 증후군(자신이 거둔 성공이 실력이 아니라 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불안 심리)을 다루고 있다.

저자도 극심한 가면 증후군에 시달린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면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는 심리학 기술을 여러모로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 책에는 사기꾼 같다는 느낌에 대처하도록 도와줄 새로운 방식의 심리학 도구들이 소개되어 있다.

 

가면 증후군은 지적 능력이 뛰어나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데도 스스로 똑똑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험이 지속되는 현상이다.

가면 현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똑똑하고 성공했지만 그런 성취를 이뤘음에도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한다.”

마음속 목소리가 스스로 훌륭하지 않고,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실패와 굴욕감을 느끼지 않도록 보호하려는 데 있다고 한다.

 

부모가 칭찬에 후한 경우에도 가면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내용이 조금 의외였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에 호들갑을 떨며 치켜세우는 부모 밑에서 자란 경우, 어린아이라도 어렴풋하게나마 그만한 칭찬을 받을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는 어른이 되었을 때 기립 박수를 받을 정도로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에도 청중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예의상 그러는 것뿐이라고 일축한다고 한다.

 

책에는 우리가 사용하는 기본 전략을 사기꾼의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각각의 성공한 전문가들의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밸러리 영은 여자는 왜 자신의 성공을 우연이라 말할까에서 가면 상태를 겪는 사람은 역량을 증명하기 위한 기준이 왜곡된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런 역량은 전문가, 완벽주의자, 독주자, 타고난 천재, 초인이라는 다섯 가지 범주로 나뉜다.

내가 속한 유형을 파악해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나는 모르겠다는 말을 해야 할 날이 올까 봐 두려워요라고 말한 미카엘과 같은 독주자 유형이었다.

독주자 유형은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순간에 놓이면 스스로 취약하고 무력하다고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자기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근거로 여겨 자신이 사기꾼이라고 확신한다고 하는 점이 딱 내 이야기 같았다.

작가 웹사이트인 www.jillstoddard.com/퀴즈 풀기항목에 접속해 간단한 설문지를 풀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우리는 어릴 적에 경험한 바를 의미 있는 방식으로 해석하고 이해하고자 하는데, 그런 노력이 핵심 신념으로 자리하면서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 세계, 미래에 관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진화는 생존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자기 회의와 사회 비교는 물론, 가면 경험을 하기 쉽도록 프로그래밍했다고 한다.

진화의 뿌리를 다시 프로그래밍할 수도, 어린 시절 경험을 바꿀 수도, 셀프 스토리를 다시 쓸 수도 없다면 어떻게 해야 가면 상태를 겪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저자 질 스토다드가 갖추고 있다던 가면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는 심리학 기술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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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는 3대를 행복하게 합니다
어은수 지음 / 봄봄스토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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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는 이론과 실무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시중에 출간된 많은 부동산 경매 책들이 실패한 사례를 다룬 경우는 거의 없고 성공 사례로 포장된 내용을 보면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말한다.

나도 은퇴준비를 위해 한때 부동산 경매 관련 책들을 좀 읽었었다. 하지만 실제로 실천하기에는 책에 나온 내용과는 너무 동떨어진 상황들과 마주하게 되어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부동산 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전세 사기에 대한 경각심으로 경매에 대한 이해는 예전보다 상향 평준화가 되었다. 그래서 경매가 이제 특별한 사람만 하는 불모지 사업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저자 어은수는 분당 NPL 경매학원의 대표이자 부동산 투자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투자 종류 중에서 특히 부동산 경매는 노후에도 지속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와 손주들에게까지 지식이나 재산을 물려줄 수 있기에 경매는 3대를 행복하게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 말은 그가 대표로 있는 분당 NPL 경매학원의 슬로건이자 이 책의 제목이다.

 

경매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경험이 없거나 정확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모든 투자가 마찬가지겠지만 부동산 경매는 진입 장벽이 낮아졌기에 준비 없이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실패 사례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 같다.

경매의 실패로 대표적인 것은 입찰 보증금을 날리거나 시세보다 높게 낙찰받는 사례가 있겠다. 한 번의 성공적인 투자로도 풍요로운 행복을 얻을 수 있지만 잘못된 투자는 평생 고통받는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정확하게 잘 공부해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초급자들에게 달콤한 성공 사례보다는 그 뒤에 가려진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려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마음이 참 고맙게 느껴졌다.

다른 책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가장 실전에 가까운 이야기였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투자했으면 나는 더 큰 실패를 맛보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꾸준함은 경매와도 잘 어울리는 단어라고 말한다. 경매는 1등만 주인공이 되기 때문에 나머지 모든 사람들은 허무한 패찰자가 된다. 하지만 꾸준하게 도전한다면 결국 1등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매는 3대를 행복하게 합니다는 저자의 첫 경험부터 시작하여 전문가가 되어 가는 과정에서 얻은 성공과 실패를 모두 담은 책이라고 한다.

부동산 경매에 관심이 있거나, 투자처를 고민 중인 사람, 나처럼 은퇴준비를 위해 자금 고민 중인 사람 등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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