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악의 학교 3 - 레이프는 왕짜증 거짓말쟁이다!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1
제임스 패터슨 & 리사 파파드미트리우 지음, 김상우 옮김, 닐 스와브 그림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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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인생 최악의 학교 3, 4』를 읽고

3학교는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다. 정부도 의무교육제도를 실시하여서 중학교까지는 모든 국민이라면 반드시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이걸 넘어서 대학교까지도 공부하는 사람이 넘쳐서 취업하는데 굉장히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간의 일생 중에 수많은 일이 많이 있겠지만 그래도 어렸을 때 가장 사연이 많은 과정이 학창시절이라 하여도 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본다. 그 만큼 같은 또래가 함께 공부하면서 많은 사건과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학창시절에 어떤 이야기든지 다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내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시대적으로 어려운 상황 하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사연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현재 상황하고 많이 다른 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그 여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세월이 많이 지났어도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것은 우리 인간만이 갖는 특별함이 아닌 가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영원히 교사가 될 수 없는 위치였는데 늦은 공부지만 하게 되었고, 이것이 인연이 되어서 중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해 온 기간도 30년이 다 되어 간다. 30년 동안 함께 했던 우리 제자들을 떠올려 본다. 정말 많은 사연들이 파노라마식으로 스쳐 지나간다. 그 당시에는 많은 힘듬도 있었고, 서로가 어려웠던 시간이었음에도 세월이 지난 지금에는 좋은 추억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학창시절은 학생들이나 교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내 자신에게 [내 인생 최악의 학교] 시리즈 중 3권 4권이 동시에 출간이 되었고,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정말 한 학급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이 약 35명 내외인데 전부 각기 다른 성장배경과 성격, 특기와 취미 등의 학생들이 모이다 보면 별 일들이 다 생기는데 저자가 여기에 착안하여서 정말 글씨만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서 사연마다 전개하고 있어 그냥 이해가 되면서 가까워지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가까이 대하면서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특히 내 자신이 중학교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더 가까워짐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버전이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모습도 보이지만 같은 나이 때의 그 발랄함과 미처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돌출감과 함께 참여하고 웃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바로 이런 사고와 체험 속에서 당당한 한 인간으로서 기본을 갖추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1,2권은 솔직히 읽지 안했지만 3,4권을 통해서 그 그림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3권에서는 좌충우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오빠 레이프와는 달리 초딩 때 매우 우수한 학생으로서 똑똑하고 명랑하며, 상냥한 아이였던 동생인 조지아가 힐스빌 중학교에 입학하여 생활하면서 예전의 모습과는 완전 다르게 활동하게 되면서 흥미를 갖게 만든다. 보통 학생으로서는 기대하기 힘든 학교 규칙을 임의대로 지키지 않고, 성적표에 A가 찍힌 적은 한 번도 없고, 같은 학교 친구들을 몽땅 적으로 만드는 오빠인 레이프 카차도리안의 동생이기 때문에 오빠와 똑같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과감하게 깨쳐 나가는 멋진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어 매우 좋았다. 그리고 한 가족으로서 할머니와 어머니, 오빠와의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초등학교와는 다른 중학교에서 적응해가는 각종 생활 모습과 뭔가 잘 맞지 않을 것 같은 가족들과 하나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글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잘 그려지고 있어 정말 쉽게 읽을 수가 있어 좋았다. 4권에서는 오빠인 레이프 중심의 이야기로 전개가 된다. 방학을 이용하여 많이 행해지고 있는 여름캠프에 참여하면서 캠프에서 행해지는 수업 프로그램과 악당과 브로콜리, 엄청나게 용감한 일과 비겁한 일, 친구와 적, 뱀사골에서의 실종 등 각종 모험적인 여름캠프 체험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책을 보고 난 느낌은 우선 책을 대하라는 점이다. 한 번 잡게 되면 절대 그냥 그만 둘 수가 없다. 끝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만화 이상의 멋진 그림들과 글들이 유혹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의 혜안이 놀랍다. 결론은 책을 선택하여서 읽으면서 이런 점을 느껴보라고 권해본다. 내 자신 나이 60이 되고, 중학교에서 교사를 하고 있는 중이지만 요즘에는 학생들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는 것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청소년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적극 후원해주는 그런 알찬 시간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아울러 우리 청소년들은 원대한 꿈을 갖고서 열심히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하면서 적극적인 도전으로 그 소중한 꿈들을 이뤄가기를 기원해본다. 역시 우리 학생들은 최고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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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기다리는 아이들 ㅣ 개암 청소년 문학 19
홀리 골드버그 슬론 지음, 박우정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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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읽고

영혼을 울리는 감동 성장 소설이라는 표지의 표현이 딱 들어맞는 소설이었다. 하루 휴일을 맞이하여 소설을 읽기 시작하여서 끝까지 마무리를 해냈기 때문이다. 439쪽에 이르는 이 소설책을 좀처럼 끝까지 한 자리에서 하루에 독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자신이 해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독서의 기쁨을 누렸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기분이 매우 좋다. 어쨌든 소설의 결말도 너무 멋지게 이루어져 여러 가지로 얽히고설키는 내용 전개에 가슴을 많이 졸이기도 했었는데 정말 소설다운 소설을 읽을 수 있어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한다. 특히도 소설의 주인공들이 최근 여러 환경이 변화로 인하여 다루기가 결코 쉽지 않은 십대의 학생들이어서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내 자신으로서는 다시 한 번 나만의 교직관을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우리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서 더욱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저자가 그 동안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해왔던 바탕으로 하여 다양하게 창조해낸 인물들과 사건들이 우리 보통 사람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사건들을 긴밀하게 연계시켜 가는 기술이 아주 뛰어남을 알 수가 있었다. 마치 영화처럼 독자들에게 긴장감과 함께 흥미를 안겨주고 있다. 그리고 끝나는 마지막까지 절대로 긴장을 놓을 수 없게 전개해 나가는 그 기술이 심금을 울리게 하고 있다. 정말 인간사회에 있어서 아주 하찮은 일이 운명적으로 다가오면서 인생을 벅차게 만드는 경우가 있음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힘이 들 때 해준 말 한마디, 우연히 발견한 마음에 드는 글 한 구절, 어딘가에서 직접 목격한 사람들의 모습 등에서 뭔가 확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면 아마 대부분은 성공의 길로 가지 않을까 하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래서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이런 확신 속에서 남들이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한 명이라도 학교에 나오기 전에 일찍 학교에 출근하여 학생들이 필요한 좋은 말 한마디를 각 교실 칠판 오른쪽 상단에 적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등교하는 시간에 솔선하여서 밝은 인사와 인사말로 맞고, 쓰레기통과 집개를 들고서 봉사를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려는 욕심이다. 이 책에서도 주인공인 샘이 에밀리가 비록 서툴렀지만 부른 노래 <나의 그대 곁에>를 듣고 인생을 바꿔가는 과정들이 매우 감동적이다. 우리 인간은 역시 관계이다.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아마 최고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이 책도 바로 이런 인간끼리의 관계를 중심으로 끝까지 긴장감과 재미를 안겨주는 수작이었다. 그래서 오래 만에 좋은 책을 읽는 기쁨과 함께 가슴으로 뭉클한 기분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역시 좋은 책은 자신도 모르게 깊은 감동과 함께 많은 재미를 주는 것이라 생각을 해보면서 앞으로도 많은 좋은 책에 도전하리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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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구 할매
송은일 지음 / 문이당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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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구 할매』를 읽고

난 개인적으로 소설가를 보면 나 자신과는 아주 다른 사람으로 보곤 한다. 도저히 나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단서를 가지고서 하나의 장편 이야기를 창작해내는 그 비범함에 감탄하기 때문이다. 정말 책을 보면서 ‘아하!’가 저절로 나온다. 그래서 작가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구나. 존경스럽다.’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수많은 독자들이 그 작품에 빠져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자신의 앞날을 슬기롭게 개척해 나가는 자세를 견지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정말 좋은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은 진리다. 그래서 좋은 글과 좋은 책은 인기가 있고, 시간이 지나도 절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소설도 그런 좋은 작품에 속하는 것이라 단정을 해본다. 나이 60이 되면서 그 예전의 우리 살아왔던 마을이며, 자연이며,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자꾸 사라져가는 시점에서 그 예전을 되돌아보면서 내 자신 과거의 이야기도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역시 작가의 힘은 대단하다고 느꼈다.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한 소재를 선택하여서 다방면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가면서 강력한 힘을 갖는 스토리로 만들어내는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당시에 힘들고 어렵게 생활했던 계층의 사람들에게 강한 생명력 부여와 함께 상처 입은 많은 영혼들의 삶을 위무하면서 우리 독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소설들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읽히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특히 이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전개되고 있고, 우리 전라도의 옛날 당시의 생활 모습을 떠올려 볼 수가 있고, 살아있는 듯한 전라도 사투리와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묘사 등이 이 소설을 더욱 더 관심과 함께 흥미를 일깨우게 하고 있다. 재미가 있으면서도 많은 내용을 공부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주고 있다. 이와 같이 좋은 소설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본다. 『계성재 가솔부』는 종부들이 살아가면서 계성재의 삶을 기록하는 일종의 일기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하여 전개하고 있는 소설의 내용은 우리 민족의 생활사를 일목요연하게 짚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부모님대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면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시간도 되었다. 계성재에 살고 있는 매구 할매(진녹두)와 계성재의 종손녀인 류은현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데 너무 사실적이면서도 앞서 간 우리 부모님대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소중한 우리 인간의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정말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바로 이 책읽기에 도전하여서 좋은 공부와 함께 앞서 간 우리 조상들의 삶을 통해서 새롭게 생활로 연결시켜 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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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의 끝에서 자유에 이르기를 - 성철 스님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순례자의 여정
원택스님 엮음 / 조계종출판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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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의 끝에서 자유에 이르기를』을 읽고

우리 인간에게 있어 종교의 힘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위안과 함께 활력을 통해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역시 우리나라는 자유스럽게 종교를 선택할 수 있고, 많은 종교들의 현장의 모습을 바로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가 있다. 주변 어디를 둘러보아도 크리스트교의 교회당 건물들이 도시에는 많다. 그러나 불교의 법당들은 솔직히 주변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 것은 바로 산과 물이 있는 자연 속에 법당들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종교를 갖고 있지 않는 내 자신은 사찰에 가면 더 마음이 포근하고 안정이 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또 하나는 지금은 돌아가신지 오래 되었지만 어머님께서 시골 마을의 뒷산에 있는 절에 꾸준히 다니면서 우리 9남매의 건강하게 생활 잘 할 수 있음을 꾸준히 관리했다는 사실이다. 항상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다녀오시는 것을 내 어렸을 때부터 느껴온 것이라 이때부터 불교에 관해서 관심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최근에는 바로 밑은 남동생이 경상도 한 사찰의 신도회장이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매달 좋은 불경 구절을 포함한 메시지 선물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런 내 자신에게 우리 불교계의 큰 어른이신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과 열반 20주기를 기리며 우리 시대의 큰스님, 성철 스님의 길을 따르는 『불교신문』기획기사를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어서 너무 좋았다. 큰 어른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탄생-출가-수행-오도-전법교화-열반’ 등 스님의 향훈(香薰)이 서린 도량 25곳을 순례하는 이야기로 전개되어 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씩 가는 우리 불교 사찰들이다. 그러나 대개 자세하게 준비하고 가는 편이 아니어서 그저 둘러보면서 부처님의 자비로움과 함께 숲속의 기운을 듬뿍 느끼고 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성철 스님과 같은 휼륭하신 스님들의 깊은 이야기를 알고 있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 좋은 책과의 인연을 통해서 많은 것을 공부하면서도 앞으로 이런 도량들을 비록 시간은 많이 걸리더라도 차례대로 순례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다짐도 하였다. 영원한 진리, 대자유인의 길을 불교에서 발견하고 투철한 참선 수행으로 대도를 성취하는 위대한 성철 스님의 일대기를 25개의 관련 사찰의 순례 길과 함께 그 사찰과 관련된 다양한 스님의 일화들이 숲속에서 자연과 잘 어울리는 멋진 사진들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그 현장으로 가고 싶게 만드는 어떤 매력이 있음을 느껴본다. 우리 마음속에 어느 새 모르게 자리 잡게 되는 큰 성철 스님의 모습대로 주어진 시간들을 즐겁게 임하면서 널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하고 봉사하는 자비의 정신을 실천하는 올바른 길을 걷고자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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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 남과 북, 그 어느 곳의 영토도 아닌 땅 ㅣ 김주원의 사이버 보안 시리즈 2
김주원 지음 / 글과생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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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를 읽고

DMZ=비무장지대 하면 추억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 남아라고 하면 당연히 부담하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이다. 농촌에서 중학교를, 고등학교는 서울의 철도고등학교를 나와서 바로 직장인이 되었고, 2년쯤 근무하다 군에 입대하였다. 제2훈련소에서 한 달 여, 후반기 기술 교육을 부산의 학교에서 한 달 정도 받았지만 받았던 기술과는 완전 별개로 강원도로 배치가 되어 다시 M16 소총으로 전환한 전방에서 적응하기 위해 사단에서 다시 한 달여 훈련 끝에 자대 배치가 이루어졌는데 바로 중동부 전선 DMZ=비무장지대였다. OP와 CP로 나뉘어 있었는데 자원하여 OP로 배속이 되었다.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철책을 보았다. 고참이 철책선을 가리키며 “이것이 철책이고, 저 너머가 북한이다.”라고 이야기했을 때도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았다. 내 자신이 서 있는 땅이나 철책 너머의 땅은 전혀 똑같았기 때문이다. 양쪽 다 숲으로 봄날의 자연의 모습은 그렇게 평화로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나름대로 많은 두려움과 함께 처음 보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그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약 1년 동안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막사 관리와 수도 시설이 없어 저 산 밑에서 물지게로 물을 지게로 져 날리면서 졸병의 역할을 단단히 하였다. 그리고 매일 OP에 설치된 포대경을 이용하여 북쪽 마을과 부대 그리고 북쪽 사람들의 이동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던 것이다. 정말 똑같은 우리 땅, 우리 민족인데 이렇게 서로 무장으로 대립하고 있는 처지가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그렇게 추억이 서린 DMZ=비무장지대였지만 37년 전의 소중한 군대시절이었다. 그 이후 남쪽 지방에서 다시 복직하였고, 지금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가끔 교과 시간에 언급하고 있다. 작가의 상상력과 놀랄만한 추리력의 작품 전개는 읽기 시작하면 절대 중간에서 그만 둘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움을 주고 있다. 현실적인 DMZ를 바탕으로 하여 사이버테러를 연결시켜 훌륭한 작품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남과 북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는 대성동마을이라는 특수한 배경을 가진 곳을 바탕으로 작품을 전개하고 있다. 6.25 전쟁의 휴전 직후 이 마을 사람들 중 젊은 주인공인 정희연, 최재성, 김순희 등의 각기 다른 삶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정희연인 건너가서 전개하고 있는 처음으로 느껴보는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관련 이야기와 전쟁으로 부모를 다 잃어버린 최재성은 미국 군인 양자로 들어가 미국으로, 마을에 남아 있는 김순희 등의 이야기와 함께 그들 자녀들의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사이버테러와 보안에 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함께 놀라운 추리력 등이 너무 흥미롭다. 최근 정말 관심 속에 읽었던 대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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