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구 할매
송은일 지음 / 문이당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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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구 할매를 읽고

난 개인적으로 소설가를 보면 나 자신과는 아주 다른 사람으로 보곤 한다. 도저히 나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단서를 가지고서 하나의 장편 이야기를 창작해내는 그 비범함에 감탄하기 때문이다. 정말 책을 보면서 아하!’가 저절로 나온다. 그래서 작가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구나. 존경스럽다.’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수많은 독자들이 그 작품에 빠져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자신의 앞날을 슬기롭게 개척해 나가는 자세를 견지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정말 좋은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은 진리다. 그래서 좋은 글과 좋은 책은 인기가 있고, 시간이 지나도 절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소설도 그런 좋은 작품에 속하는 것이라 단정을 해본다. 나이 60이 되면서 그 예전의 우리 살아왔던 마을이며, 자연이며,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자꾸 사라져가는 시점에서 그 예전을 되돌아보면서 내 자신 과거의 이야기도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역시 작가의 힘은 대단하다고 느꼈다.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한 소재를 선택하여서 다방면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가면서 강력한 힘을 갖는 스토리로 만들어내는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당시에 힘들고 어렵게 생활했던 계층의 사람들에게 강한 생명력 부여와 함께 상처 입은 많은 영혼들의 삶을 위무하면서 우리 독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소설들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읽히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특히 이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전개되고 있고, 우리 전라도의 옛날 당시의 생활 모습을 떠올려 볼 수가 있고, 살아있는 듯한 전라도 사투리와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묘사 등이 이 소설을 더욱 더 관심과 함께 흥미를 일깨우게 하고 있다. 재미가 있으면서도 많은 내용을 공부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주고 있다. 이와 같이 좋은 소설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본다. 계성재 가솔부는 종부들이 살아가면서 계성재의 삶을 기록하는 일종의 일기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하여 전개하고 있는 소설의 내용은 우리 민족의 생활사를 일목요연하게 짚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부모님대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면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시간도 되었다. 계성재에 살고 있는 매구 할매(진녹두)와 계성재의 종손녀인 류은현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데 너무 사실적이면서도 앞서 간 우리 부모님대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소중한 우리 인간의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정말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바로 이 책읽기에 도전하여서 좋은 공부와 함께 앞서 간 우리 조상들의 삶을 통해서 새롭게 생활로 연결시켜 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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