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기다리는 아이들 개암 청소년 문학 19
홀리 골드버그 슬론 지음, 박우정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태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읽고

영혼을 울리는 감동 성장 소설이라는 표지의 표현이 딱 들어맞는 소설이었다. 하루 휴일을 맞이하여 소설을 읽기 시작하여서 끝까지 마무리를 해냈기 때문이다. 439쪽에 이르는 이 소설책을 좀처럼 끝까지 한 자리에서 하루에 독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자신이 해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독서의 기쁨을 누렸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기분이 매우 좋다. 어쨌든 소설의 결말도 너무 멋지게 이루어져 여러 가지로 얽히고설키는 내용 전개에 가슴을 많이 졸이기도 했었는데 정말 소설다운 소설을 읽을 수 있어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한다. 특히도 소설의 주인공들이 최근 여러 환경이 변화로 인하여 다루기가 결코 쉽지 않은 십대의 학생들이어서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내 자신으로서는 다시 한 번 나만의 교직관을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우리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서 더욱 더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저자가 그 동안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해왔던 바탕으로 하여 다양하게 창조해낸 인물들과 사건들이 우리 보통 사람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사건들을 긴밀하게 연계시켜 가는 기술이 아주 뛰어남을 알 수가 있었다. 마치 영화처럼 독자들에게 긴장감과 함께 흥미를 안겨주고 있다. 그리고 끝나는 마지막까지 절대로 긴장을 놓을 수 없게 전개해 나가는 그 기술이 심금을 울리게 하고 있다. 정말 인간사회에 있어서 아주 하찮은 일이 운명적으로 다가오면서 인생을 벅차게 만드는 경우가 있음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힘이 들 때 해준 말 한마디, 우연히 발견한 마음에 드는 글 한 구절, 어딘가에서 직접 목격한 사람들의 모습 등에서 뭔가 확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면 아마 대부분은 성공의 길로 가지 않을까 하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래서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이런 확신 속에서 남들이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한 명이라도 학교에 나오기 전에 일찍 학교에 출근하여 학생들이 필요한 좋은 말 한마디를 각 교실 칠판 오른쪽 상단에 적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등교하는 시간에 솔선하여서 밝은 인사와 인사말로 맞고, 쓰레기통과 집개를 들고서 봉사를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려는 욕심이다. 이 책에서도 주인공인 샘이 에밀리가 비록 서툴렀지만 부른 노래 <나의 그대 곁에>를 듣고 인생을 바꿔가는 과정들이 매우 감동적이다. 우리 인간은 역시 관계이다.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아마 최고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이 책도 바로 이런 인간끼리의 관계를 중심으로 끝까지 긴장감과 재미를 안겨주는 수작이었다. 그래서 오래 만에 좋은 책을 읽는 기쁨과 함께 가슴으로 뭉클한 기분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역시 좋은 책은 자신도 모르게 깊은 감동과 함께 많은 재미를 주는 것이라 생각을 해보면서 앞으로도 많은 좋은 책에 도전하리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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