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 남과 북, 그 어느 곳의 영토도 아닌 땅 김주원의 사이버 보안 시리즈 2
김주원 지음 / 글과생각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DMZ를 읽고

DMZ=비무장지대 하면 추억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 남아라고 하면 당연히 부담하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이다. 농촌에서 중학교를, 고등학교는 서울의 철도고등학교를 나와서 바로 직장인이 되었고, 2년쯤 근무하다 군에 입대하였다. 2훈련소에서 한 달 여, 후반기 기술 교육을 부산의 학교에서 한 달 정도 받았지만 받았던 기술과는 완전 별개로 강원도로 배치가 되어 다시 M16 소총으로 전환한 전방에서 적응하기 위해 사단에서 다시 한 달여 훈련 끝에 자대 배치가 이루어졌는데 바로 중동부 전선 DMZ=비무장지대였다. OPCP로 나뉘어 있었는데 자원하여 OP로 배속이 되었다.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철책을 보았다. 고참이 철책선을 가리키며 이것이 철책이고, 저 너머가 북한이다.”라고 이야기했을 때도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았다. 내 자신이 서 있는 땅이나 철책 너머의 땅은 전혀 똑같았기 때문이다. 양쪽 다 숲으로 봄날의 자연의 모습은 그렇게 평화로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나름대로 많은 두려움과 함께 처음 보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그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1년 동안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막사 관리와 수도 시설이 없어 저 산 밑에서 물지게로 물을 지게로 져 날리면서 졸병의 역할을 단단히 하였다. 그리고 매일 OP에 설치된 포대경을 이용하여 북쪽 마을과 부대 그리고 북쪽 사람들의 이동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던 것이다. 정말 똑같은 우리 땅, 우리 민족인데 이렇게 서로 무장으로 대립하고 있는 처지가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그렇게 추억이 서린 DMZ=비무장지대였지만 37년 전의 소중한 군대시절이었다. 그 이후 남쪽 지방에서 다시 복직하였고, 지금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가끔 교과 시간에 언급하고 있다. 작가의 상상력과 놀랄만한 추리력의 작품 전개는 읽기 시작하면 절대 중간에서 그만 둘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움을 주고 있다. 현실적인 DMZ를 바탕으로 하여 사이버테러를 연결시켜 훌륭한 작품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남과 북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는 대성동마을이라는 특수한 배경을 가진 곳을 바탕으로 작품을 전개하고 있다. 6.25 전쟁의 휴전 직후 이 마을 사람들 중 젊은 주인공인 정희연, 최재성, 김순희 등의 각기 다른 삶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정희연인 건너가서 전개하고 있는 처음으로 느껴보는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관련 이야기와 전쟁으로 부모를 다 잃어버린 최재성은 미국 군인 양자로 들어가 미국으로, 마을에 남아 있는 김순희 등의 이야기와 함께 그들 자녀들의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사이버테러와 보안에 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함께 놀라운 추리력 등이 너무 흥미롭다. 최근 정말 관심 속에 읽었던 대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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