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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일의 기록 - 10년차 카피라이터가 붙잡은 삶의 순간들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오늘 사고 하나 쳤다.
이 나이에도 일 저지르고 반성과 자책을 반복하려니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어릴 때는 딱 서른이 되고 싶었다.
서른쯤 되면 어느 정도 자리도 잡고,
내 중심도 잡고 살아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나는 일 저지르고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고 정리가 되고 나면 팔다리에 힘이 쭉 빠진다.
서른이 훨씬 지금도 자책과 반성을 반복하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나일 먹는다는게 오늘은 정말 끔찍하게 느껴졌다.
얼른 청춘이 가버렸으면 좋겠다.
대신 잘 나이먹은, 잘 늙어가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