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수능

통쾌수능 - 일류대에 4893명을 보낸 ‘합격의 신’ 한상희와 함께 엄마가 만드는 3등급 내 아이 일류대 보내기
한상희 지음 / 생각의나무 / 2010년 7월

통쾌수능

한상희

구호가 현란하다. 합격의 신 ··· , 엄마가 만드는 3등급 내 아이 일류대 보내기. 인생의 보증수표 일류대를 잡아라.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못 바꾼다. 일류대 합격, 이 한 권으로 끝낸다. 어디서 많이 들었던 문구들이다. 무서울 정도로 너무 말을 쉽게 한다.

이제 수능이 100일 남았다. 학부형들의 관심을 끌어 들이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많은 자료들을 제공한다. 실제 등급을 올린 사례들을 재수생들을 통해 보여준다. 저자가 말한 대로 재수생과 재학생은 비교불가다. 한 번 경험한 것에다 학교시험에 자유롭다. 이것은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자기 주도 학습이 중요한 것은 대부분 다 안다. 그러나 공교육 현장을 가보면 수준별 수업을 한다고는 하지만 거의 형식적이다. 현실적으로 맞춤형 학습을 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

현 수능시험이 무한 경쟁을 요구하기 때문에 한 문제라도 더 맞추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주어진 시간 안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요령이 필요하고 진짜 실력보다도 좀 더 빨리 푸는 방법 등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 입학 전형들도 아주 복잡하다. 학교 진학 담당선생님들도 알고 있지 못한 부분들도 많다. 실제로 본인이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얻어 진학상담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그러기에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해 진다.

대한민국에서 수능을 치르는 것은 가족 전 구성원에게 엄청난 희생과 인내를 요구한다. 특히 어머니는 거의 모든 시간표가 수험생 자녀에게 맞추어 진다. 엄마의 수고와 노력이 결국 아이의 대학 입시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엄마들의 몇 %가 저자가 요구하는 것처럼 자녀에게 올 인하며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까? 소수계층만 수험생에게 전념할 수 있다. 이것은 교육에 대한 불평등이다. 어떤 식으로든 정보가 차단된 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국가를 위해서나 개인을 위해서나 이것이 유익하다.

이 책은 엄마의 노력을 요구한다. 최소한 수험생과 함께 동고동락하기를 바라고 있다. 끊임없이 격려해 주고 보호해 주며 많은 정보를 제공해 알맞은 길을 제시해 주라고 한다. 저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아주 강하지만 실제 사례들을 통해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학부형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 졸이며 읽었다. 특별한 답이 없는 현실이 아쉽다. 아무쪼록 100일 남은 기간 동안 마음과 몸을 잘 다스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모든 수험생들에게 바란다. 학부형들의 건투를 빈다.

빚더미

<하우스 푸어, 벽을 넘는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하우스 푸어 - 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
김재영 지음 / 더팩트 / 2010년 7월

하우스 푸어

김재영 (MBC PD수첩 프로듀서)

하우스 푸어가 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을 뜻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동시에 권력을 등에 업고 부를 축적해 가는 일부 권력층의 모습도 보게 되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축적이 일차적인 목표가 되기에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이를 이루어가는 이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것은 시대에 어긋나는 일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여러 경제 이론을 제쳐 두고라도 일차적인 주거 수단을 가지고 투기놀음 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특별히 언론매체들이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이 아니라 그럴 듯한 광고로 장사하는 인상을 받았다. 중심잡고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 그나저나 하우스 푸어들의 문제가 심상찮다. 부동산, 특히 아파트 문제에는 보다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권력들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 붙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맨 밑에 있는 서민들만 이리저리 뜯기고 빈털터리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애초부터 그 큰 판에서는 큰 손들이 이기게 되어 있었다.

제발 바람 좀 넣지 않았으면 좋겠다. 수도권의 집 문제가 생각보다 복잡한 것 같다. 많은 빚을 안고 내 집 마련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무슨 위안의 말이 필요할까? 많은 이들의 실제적인 희생이 불가피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산상수훈

오스왈드 챔버스의 산상수훈 (보급판 문고본) - 하나님의 영적 폭약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6월

오스왈드 챔버스의 산상수훈

하나님은 왜 하나님 앞에서 선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들을 때로는 궁지로(?) 몰고 가실까? 절망을 통해서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서게 하기 위함이리라. 자기가 무익한 자, 무능한 자라는 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의지하게 된다. 얍복강가에서의 야곱의 씨름과 다메섹 도상에서의 사울의 철저한 깨어짐을 통해 하나님과 대면하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깊은 만남을 갖은 것처럼 철저한 절망을 통해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게 된다.

예수님은 교사가 아니라 나의 구주요 왕이시다. 내가 경배해야 할 대상이시다. 이것을 고백할 때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출발한다. 심령이 가나한 자는 복이 있다. 그가 온전히 즉각적으로 순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상수훈 말씀을 단순히 도적적인 실천계명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완전한 변화로 그는 보고 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그 기질이 바뀌어야 한다. 아니 그가 구원받았다면 그 기질은 이미 바뀌어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바뀌었는데 행위가 따르지 않는다. 그러기에 훈련을 통해 곧 성령님께 순종함을 통해 행동의 성향도 바뀌어 예수님과 같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청결’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다가온다. 어린 아이의 ‘천진함’이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그 보다 옳은 것을 알고 불의와 싸울 수 있는 힘을 가진 ‘청결함’이 더욱 요구된다. 곧 예수님처럼 우리는 강해져야 하고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저자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온 몸에 소름이 돋는다. 칼 날 같은 말씀에 대한 해석과 적용 때문이다. 조금의 타협이나 양보가 없다. 예수님이 산상수훈 말씀 앞에 절망할 수밖에 없다. 도저히 행할 수 없는 말씀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때 온전히 성령의 뜻에 순종하라고 한다. 심지어 그것이 비도덕적으로 느껴지거나 나의 이성적인 판단으로 볼 때 불합리해 보일 지라도 즉각적으로 순종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의식의 영역 뿐 아니라 무의식의 영역까지 성령임께 순종할 때 우리는 온전한 변화를 이룰 수 있다. 이때 나의 생각과 행동이 완전히 예수 그리스도처럼 하게 된다.

순간순간 튀어 나오는 나의 거친 말과 행동이 아직 변화되지 않은 단면이라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 아직 생각과 행동이 다르고 고난 앞에 불평과 불만이 먼저 튀어나오는 모습이 부끄럽다. 십자가의 주님 앞에 다시 선다. 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버림 받으신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성령님이시어,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하나님 앞에서 선하게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리라 확신한다. 가슴 떨리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소통이란?

<하우스 푸어, 벽을 넘는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벽을 넘는다 - 소통과 융합의 리더십, 서울대학교 총장 이장무의 희망 짓기
이장무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0년 7월

벽을 넘는다.

이 장 무

저자는 소통과 융합의 리더십을 부르짖는다. 그런데 밑바닥까지 전해지지 않는 것 같다. 나에게 선입견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서울대 총장 출신의 모 정치인의 권력에 대한 집착이 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글은 일반 대중이 아닌 서울대 학생들이나 졸업생들을 위해 쓰여진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입학사정관제를 2002년부터 준비해왔다고 한다. 특별히 2008년부터 사회적 배려를 위한 전형부터 적용해 왔다고 한다. 그래서 과거 몇 몇 명문 고등학교가 독점하던 신입생들이 다양해져 군지역도 36개 군에서 57개 군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다양성이고 새로운 힘이며 역동성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이 개방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융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자기 연구 분야뿐만 아니라 연관된 분야에서도 깊이 있은 연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모바일 글로버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기후변화와 녹색무명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저자의 벽을 넘나드는 활동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길 바란다. 새로운 대학의 길을 바르게 설정하고 보여주길 소망한다. 그래서 대학이 기업의 일꾼 양성소가 아닌 창의적 인재를 기르고 사회를 이끄는 인재양성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장타 치는 몸 만들기

장타 치는 몸 만들기 - 80세까지 88하게
권오영.진영수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6월

장타치는 몸만들기

골프가 대중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다가가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 생각보다 까다로운 운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업상 또는 건강을 위해 골프를 시작했지만 자잘자잘한 부상과 씨름하게 되는 경우를 몇 번 봤다. 이 책은 스포츠의학 건강센터를 운영하는 진영수 소장과 국내외에서 여러 골퍼와 일반인을 지도한 권오영 대표가 펴냈다.

골프에는 문외한이지만 호기심에 책을 집어 들었다.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책을 보면서 골프가 단순히 공을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 홀에 집어넣는 운동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부상이 많고 여러 부위의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해야 만 부상을 줄이고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무거운 골프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은 운동이다. 지인이 골프를 사업상 치게 되며 허리운동을 자주 시간 날 때 마다 하는 것을 보았는데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물리치료사분의 조언을 들으며 유익하게 책을 읽었다.

골프를 나이가 들어 시작하게 되신 분들이 인내심을 갖고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재미로 쉽게 생각했다가 이 책을 보면 이내 흥미를 잃을 위험도 있지만 오랫동안 건강하게 운동을 할 요량이라면 이 정도의 인내는 필요하지 않을 까 생각된다. 각 부위별 강화운동이라든지 재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골프를 치다가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상에 대한 예방법에 대한 조언과 골프실력을 부쩍 늘려주는 코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하루에 30분 정도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일주일에 세 번(월, 수, 금) 손쉽게 따라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초급부터 고급까지 3단계로 나눠 할 수 있다. 허리, 팔꿈치 등 부상당하기 쉬운 부위에 대한 부상예방과 재활에 효과적인 운동을 합쳐 총 78가지의 운동을 알려준다. 이렇게 하면 비거리가 평균 50야드 이상 늘어나고 부상의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힘든 하드웨어적인 운동이 아니고 스윙과 연관되어 있어 부담이 조금 줄어든다. 각각의 운동의 설명에는 그림이 옆에 있어 구체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언제 골프채를 잡을지 모르겠지만 많은 생각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라는 느낌을 다시금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