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것들 -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위대한 별종과 공존하는 기술 셀프헬프 시리즈 7
허두영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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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요즘 것들이다. 저자는 밀레니엄세대들을 아마 이렇게 부르는 것 같다. 이들은 1980-2000년에 태어난 세대들이다. 그 바로 윗세대들은 X세대(1965-1979)라고 부르고 1955-1964(1946-1964)를 베이비붐 세대 그 이전 곧 1940-1954(1926-1945)를 전통세대라고 부른다고 한다. 현재 우리가 공존하고 있는 이들은 각기 자라온 환경이 확연히 달라 가치관과 인생관이 다르다. 특히 현장(일터나 가정)에서 밀레니엄 세대들은 외계인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간부급인 베이비붐 세대들의 일반적인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행동들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들이 곧 주류를 이루는 시대가 곧 닥친다고 한다. 벌써부터 이들이 소비의 주체로 등장할 뿐 아니라 생산의 주체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기에 이들을 연구하고 이들의 성향을 파악해 공존할 수 있는 지혜를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이들을 바꾸고자 할 때 함께 할 수 없고 소위 말하는 꼰대 취급을 받고 본의 아니게 왕따가 되기 십상이다. 이들의 문제는 그들이 자라온 환경, 가정 그 중에서도 어머니의 영향이 크고 외적으로는 컴퓨터와 인터넷 그리고 스마트폰 등의 정보통신의 발달로 말미암은 것이 크다. 그렇다면 이들의 특징들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들은 아예 DNA가 다르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들이 가진 특징을 7가지 DNA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기성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들도 있다고 말한다. 버릇이 없다거나 이기적이다라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이며 대인관계를 소홀이 한다거나 충성심이 약하다는 것은 기성세대와 방법이나 장소가 다른 것 일뿐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기성세대들은 그들이 문화와 생각 그리고 가치관 등을 제대로 파악해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들과 시간을 만들어 가야만이 갈등 없이 더불어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쩌면 소통의 문제는 어느 때나 있었을 것이다. 다만 오늘날은 너무나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고 이에 미처 대응하기 힘들다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윗세대 곧 기성세대가 아랫세대를 포용하고 그들이 다가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리라. 나이를 먹었다는 것은 경험을 했다는 것이고 인간을 조금 더 알아왔다는 것이고 또 지혜를 쌓아 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를 통해 밀레니엄 세대들의 남모를 아픔과 고민 그리고 과제를 또한 알게 되었다. 그들이 떠안을 만만치 않은 문제들이 있다. 기성세대들이 남겨준 과제들이다. 이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머리를 맞대어야 할 것 같다. 저자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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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사이 - 너무 멀어서 외롭지 않고 너무 가까워서 상처 입지 않는 거리를 찾는 법
김혜남 지음 / 메이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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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사랑하는 사람 혹은 친한 사이에는 거리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생각하면 당연히 그도 이렇게 생각할 거라고 믿는다. 이때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오면 그가 나를 배신했다고 실망하거나 크게 낙심을 하고 상처를 받는다. 때로는 심하면 아예 관계성을 단절시켜버리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경우 일단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거리는 둔다는 것이 그를 무시하거나 마음에서 놓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가슴이 아프지만 그리고 너무 슬프지만 그의 생각이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를 존중해 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에게 나의 생각과 뜻을 관철시키려고 하거나 압박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인간관계에서 어느 정도 거리는 두는 것이 서로 상처를 받지 않는 것일까?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 간에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까? 친한 친구와 회사 동료 간에는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할까? 20cm, 아니면 40cm, 이것도 아니면 120cm? 저자는 구체적인 수치와 자료들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personal space 가 있다고 한다. 밀접한 거리, 개인적 거리, 사회적 거리, 공적인 거리로 나뉘는 데 저자는 이 중 첫 번째와 두 번째 거리를 다룬다. 가장 가까운 거리이고 가장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얼마만큼 덜어내야 하고 또는 얼마만큼 채워 넣어야 행복할까?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사람들과 관계성을 맺는 것도 불가능하다. 사회적으로 150명까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어머니 뱃속에서 완전히 하나 되었던 인간이 이 땅에 태어나면서부터 떨어져 나와 살아야 하기 때문에 3년 정도의 연습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아기들은 잠깐만 어머니 곁에서 떨어져도 울고 때로는 온갖 재롱을 떨며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이 얼마나 처절한 몸부림인가? 이것이 본능일진대 성인이 되어 랜선 이모, 랜선 집사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런 분들의 삶을 존중하지만 좀 더 성숙하고 건전한 사회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싸매주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그와 좀 더 관계성을 깊이 맺기 위해, 또한 나의 행복을 위해 한 발 물러설 줄 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아픈 상처와 깊은 고뇌를 통해 주는 조언들이 주옥같다. 고난이 내게 유익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어떤 것도 받아들이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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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화학 - 화학의 역사가 세상의 근원을 바꿨다!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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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무엇으로 만들어 졌을까?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메시야를 찾아 나섰던 것처럼 수많은 과학자들이 이것을 찾아 나섰다. 물론 지금도 이런 질문을 하며 계속해서 찾아가고 있지만. 과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천직으로 하는 대학 교수 겸 교사인 저자가 과학사를 새로운 눈으로 펴냈다. 인물중심이나 시대 중심이 아니라 개념 중심으로 과학사를 펼쳐 내 그중 화학 분야를 이번에 보게 됐다. 오늘날 화학은 정말 많은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우리가 즐겨 찾는 음식과 의약품에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물질의 근원을 찾아 나선 이들이 근접한 것이 원소이다.

이 원소를 찾아 가는 모습이 재미있게 전개된다. 그 중 연금술사들의 역할이 흥미롭다. 과학 자체를 연구하고 탐구하는 자들이 아니지만 이들의 금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결국 새로운 과학에 대한 눈을 제공한다. 자연을 탐구하는 자체에 머물지 않고 여러 실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분석하는 화학으로의 전개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새로운 과학의 변화라고 생각된다.

또 한 사람 주기율표를 만든 러시아의 화학자 멘델레에프의 삶과 그의 성장 과정도 인상 깊다.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다시 상크트 빼제르부르크로 떠나는 과정과 아픔 그리고 그런 역경 가운데서 피어난 그의 화학에 대한 열정이 원소들을 하나의 규칙으로 묶어 내는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냈다. 그의 어머니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함께 그의 이름이 아마 영원히 기억될 것 같다.

또한 분자 구조를 만들기 까지 얼마나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를 해 왔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지 저자는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들이 이 책 한 권에 역사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물론 자세한 내용은 아니지만 개략적으로 화학의 역사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딱딱한 화학 구조식이나 이론보다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 화학의 발달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부담 없이 원소와 분자 그리고 물질들의 구성들에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과학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이나 화학에 대해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리라 믿는다. 과학에 부담을 갖고 있는 우리 아이들도 부담감없이 접하는 것을 보고 이러한 책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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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과거지만 지혜는 미래다 - 지혜를 추구하는 삶의 즐거움
숀 스틸 지음, 박수철 옮김 / 이룸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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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교육을 통해 가르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개인의 몫일까? 오늘 날 학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성적이다. 물론 학부모와 사회가 요구하는 것이 현대 사회에 빨리 적응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지적인 능력과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강조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원래 교육의 목적이 인간 개인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 이는 지나치게 개인의 행동을 제약하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 등 철학자들이 내세운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본다. 물론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개인의 행복과 이를 위한 지혜(소피아) 그리고 여가(스콜라)와 관조(테오리아)를 박탈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는 것은 교육자로서의 도리가 아니리라.

오늘날 눈부신 과학의 발달은 학교 현장의 지식과 기술의 효율성을 강조한 지식인의 양성이 한 몫 한 것일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창의성과 실용적 능력과 결합된 인간의 고도화된 지능이 어쩌면 9.11 테러와 같은 끔찍한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들의 전략은 치밀했고 고도로 숙련된 것이었고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피해를 준 것이었다. 다만 그들의 행위는 지혜롭지 못했고 스스로의 파멸의 길로 갔을 뿐이다. 우리의 교육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몇 몇 철학자들의 주장과 교육 이론가들의 주장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철학과 정치를 교육하는 것에 관한 담론을 소개하고 이를 어디까지 그리고 어떻게 적용시켜가야 하는 지 고민해 보고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아직 사회 경험이 없고 실제적인 경험이 적은 그들에게 이러한 것들을 교육 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일 수 있고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을 현실 정치에 끌어 들이기 위해서 선거권을 낮추는 방안이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찬반논쟁도 뜨겁다. 감정의 조절이 아직 미숙하고 여러 경험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여러 시도가 필요하리라고 생각된다. 현재의 교육은 지나치게 사회적인 요구에 밀려 주입식 교육을 통한 지식습득에 매달려 있다. 물론 이것은 현실적인 측면이 강하다. 당장 대학입학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성적인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인간 자체를 탐구하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생물들에 대한 탐구들도 인내심을 갖고 하는 것도 중요하리라. 어쩌면 그들에게 지식습득보다 더 요구되는 것이 조금 더 재미있게 놀고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닐까? 그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할까? 오늘날 과학기술과 정보기술이 발달한 우리 사회에서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좀 무거운 주제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고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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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크립티드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엠제이 드마코 지음, 안시열 옮김 / 토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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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cripted ‘각본이 없는, 대본에 없는 이란 뜻이다. 결국 조작 혹은 의도된 각본에서 탈출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우리는 사회 조직에 의해서 각본대로 살도록 교육받고 양육되어 왔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특히 이것이 교묘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유도되어 부가  쪽으로 혹은 소수에게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나 싶다. 저자는 이런 노예조직과 같은 틀에 짜여져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기고 결국 빈털터리가 되는 틀에서 탈출하라고 조언한다.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그런 틀에 익숙해져 있는 것에서 어떻게 탈출해야 하는  각종 속임수에 빠져 왜곡된 우리의 생각부터 하나 하나 고쳐 나가도록 한다. 우리의 잘못된 신념 8가지를 지적한다. 궁극적으로 그가 얻는 자유는 5가지라고 한다. 억지로 하는 일로부터의 자유. 빚으로 부터의 자유,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질구레한 가상현실의 영향으로부터의 자유, 재무계획이라고 말하는 헛된 희망과 예속으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을  있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추월차선 기업가 정신 5가지와 각본 탈출의 4 규율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자유 그리고 시간과 돈이 아마 우리 시대 많은 이들의 최고의 가치 덕목이 아닌  싶다. 물론 이런 개인주의적인 자유와 부가 사회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어쩌면 그가 누리는 이런 여유도 기본적으로 사회의 안정된 시스템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그의 가치창조를 위한 끊임없는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노력과 땀의 결과를 폄하할 이유도 힘도 없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러한 안락함과 평안을 누리고자 오늘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것들을 추구하기 이전에 분명한 인생관과 가치관을 통한 홀로서기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잘못하면 속빈 강정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저자가  군데 우리에게 익숙한 한자를 사용하기도 한다.(심지어 사자성어도 사용하고 있다.) 우리를 향한 저자의 노고가 곁들여져 있거나 동양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이리라.  세상의 외부적인 것들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 가는 이들에게도 소중한 내용들이 들어 있다. 정해진, 익숙한 틀보다 보다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그리고 독립적인 자기만의 틀을 만들어 가야  숙제를 안고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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