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스크립티드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엠제이 드마코 지음, 안시열 옮김 / 토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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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cripted ‘각본이 없는, 대본에 없는 이란 뜻이다. 결국 조작 혹은 의도된 각본에서 탈출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우리는 사회 조직에 의해서 각본대로 살도록 교육받고 양육되어 왔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특히 이것이 교묘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유도되어 부가  쪽으로 혹은 소수에게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나 싶다. 저자는 이런 노예조직과 같은 틀에 짜여져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기고 결국 빈털터리가 되는 틀에서 탈출하라고 조언한다.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그런 틀에 익숙해져 있는 것에서 어떻게 탈출해야 하는  각종 속임수에 빠져 왜곡된 우리의 생각부터 하나 하나 고쳐 나가도록 한다. 우리의 잘못된 신념 8가지를 지적한다. 궁극적으로 그가 얻는 자유는 5가지라고 한다. 억지로 하는 일로부터의 자유. 빚으로 부터의 자유,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질구레한 가상현실의 영향으로부터의 자유, 재무계획이라고 말하는 헛된 희망과 예속으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을  있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추월차선 기업가 정신 5가지와 각본 탈출의 4 규율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자유 그리고 시간과 돈이 아마 우리 시대 많은 이들의 최고의 가치 덕목이 아닌  싶다. 물론 이런 개인주의적인 자유와 부가 사회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어쩌면 그가 누리는 이런 여유도 기본적으로 사회의 안정된 시스템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그의 가치창조를 위한 끊임없는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노력과 땀의 결과를 폄하할 이유도 힘도 없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러한 안락함과 평안을 누리고자 오늘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것들을 추구하기 이전에 분명한 인생관과 가치관을 통한 홀로서기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잘못하면 속빈 강정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저자가  군데 우리에게 익숙한 한자를 사용하기도 한다.(심지어 사자성어도 사용하고 있다.) 우리를 향한 저자의 노고가 곁들여져 있거나 동양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이리라.  세상의 외부적인 것들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 가는 이들에게도 소중한 내용들이 들어 있다. 정해진, 익숙한 틀보다 보다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그리고 독립적인 자기만의 틀을 만들어 가야  숙제를 안고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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