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보낸 편지 - 돈보다 더 위대한 유산
혼다 켄 지음, 권혜미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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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돈은 모든 이의 선망의 대상이다. 아기가 태어나 돌이 지나지 않아 돈을 챙긴다.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모을 수 있을까? 이것이 모두의 관심이다. 저자는 한 부자의 죽음을 통해 아홉 통의 편지를 쓰고 있다. 고아로 자라 큰 부자가 된 어느 할아버지가 그의 손자에게 돈 대신 남긴 유산이다. 대학 교수로 가정에 무관심한 아버지를 증오하여 사는 한 대학 청년. 연약한 어머니를 돌보지 않는 아버지를 미워해서 할아버지 장례식장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할아버지는 아홉 통의 편지를 통해 이 세상에서 부와 명예 그리고 인간관계와 가정의 행복 등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비결을 전한다.

 

첫 번째 봉투에는 이 세상에는 우연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모두가 필연적인 이유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인생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을 싱크로나시티라는 단어로 설명하고 있다. 곧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극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그것을 기회로 삼으라고 말한다. 그리고 두 번째 편지에서는 결단을 빨리 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세 번째가 직감이고 4번째가 행동이다. 직감은 결단을 도와주고 결단은 곧 행동을 요구한다. 행동은 긍정적인 행동을 말한다. 그리고 다섯 번째가 돈이다. 돈에 그는 이렇게 말한다. 돈에는 힘이 있지만 선과 악은 없다. 그리고 돈은 신뢰해야 되고 돈을 쫓지 말고 마주 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곧 돈에 자유로워져야 하는 데 이는 곧 돈이 없어도 행복해 질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돈과 행복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여섯 번째는 천직을 찾아 일하라는 것이다. 시간이 걸려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일곱 번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행동하라고 말하고 있다.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인생에 실패했다고 생각이 들때도 다만 불편한 것으로 보고 절대 불행한 것으로 보지 말도록 말한다. 인생의 의미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두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목숨을 의미있게 쓰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여덟 번째 편지는 인간관계를 말한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직장에서의 인간관계와 가족 간의 관계를 돌아보고 잘 유지하도록 권면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9번째 편지는 운명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운명을 움직이는 명이라고 설명한다. 숙명은 머무는 명이지만 운명은 내가 스스로 어떻게 살아갈 지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바뀐다. 하지만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고.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바뀌는 사람이고 숙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선택의 몫이라고도 말한다.

 

저자는 우연과 직감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그것은 하나의 결단이고 행동이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의 히스토리가 되고 삶이 된다. 여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삶은 움직임이고 만남이다. 좋은 만남을 통해 아름다운 인생이 만들어진다. 결국은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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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습, 책을 지적 자본으로 바꾸는 10가지 습관 - 삶의 격을 높이는 1% 독서법
윤영돈 지음 / 예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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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습 곧 독서 습관을 들이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쉽지 않은 것이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이 가장 가까이서 유혹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날 때면 아니면 시간을 내어서라도 쳐다보는 것이 이 기기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아이들에게 영상 교육보다는 토론과 대화를 끊임없이 하도록 가르치듯이 책을 읽고 나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또한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을 통해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성숙한 삶으로 나아가지 않나 생각된다. 무엇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세상을 알아가고 극복해 가는 힘을 기르지 않나 싶다.

 

저자는 읽는 법을 여러 가지로 소개한다. 문독, 선독, 수독, 숙독, 낭독, 연독, 만독, 탐독, 해독, 적독 등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각기 장단점이 있고 연령이나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읽는 법을 달리 해야 하겠지만 한 번쯤 따라 해복 싶은 것들도 있다. 질문하며 읽는 다는 문독. 주입식 교육을 받은 우리에게는 가장 쉽지 않는 읽는 법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의문부호가 느낌표로 바뀔 때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질문도 유형이 있다고 말한다. 동양과 서양의 질문법도 조금은 다르다. 그리고 골라서 읽는 선독은 물론 책을 선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물론 자기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나름의 방법을 소개한다. 옛날에는 책이 많지 않아 다다익선이었지만 오늘날은 그야말로 책이 넘쳐난다. 그래서 먼저 읽고자 하는 책을 고르고 인터넷에서 서평이나 출판사 평등을 살펴보고 서점에서 직접 골라 보라고 말한다. 손으로 읽는 다는 수독에서는 책을 거칠게 보라고 말하고 있다. 나름의 방법으로 책에 표시를 하는 것이다. 너무 책을 깨끗하게 보지 말고 흔적을 남겨야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하며 읽는다는 숙독이다. 책은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특별히 나이에 맞는 책을 선택해 주는 친절을 베풀고 있다. 10대와 20대 그리고 3-40대에 읽어야 할 책들을 몇 권씩 소개하고 있다. 낭독은 글자 그대로 소리 내어 읽는 것이다. 이것의 장점은 읽으면서 외워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우면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입체적인 공부법인 것이다. 유대인들은 도서관에서 이렇게 책을 읽는다고 한다. 그리고 열띤 토론을 한다고 한다. 진정한 깨달음을 얻고자 치열한 논쟁을 하는 것이다.

 

그 외에 연독이 있다. 이것은 한 분야의 책을 한 권을 읽는 것이 아니라 여러 권을 읽는 것이다. 1권만 읽으면 저자의 생각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저자의 다른 책을 여러 권 읽거나 그와 만나는 시간을 갖는 등 어느 정도 그 책과 떨어져 있어야 제대로 그 책을 이해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만독이 있다. 책을 그냥 읽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꼭꼭 오랫동안 씹어 삼키는 것이다. 책 읽는 것을 하나의 놀이로 지적 재산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탐독이 있다. 단순히 재미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책에 쏙 빠져 들어가는 것이다. 진정한 독서의 기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때 비로소 내면의 행복을 맛 볼 수 있다. 저자는 이제 해독을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깨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단순히 독해력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문맥과 맥락을 이해하는 문해력을 말한다. 꾸준한 독서와 해독에 초점을 맞춰 자기 생각이 담긴 독후감이나 서평을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을 쌓아 놓고 읽는 것이다. 책장에 책을 쌓아 놓는 다는 것이 요즘 같은 시대에 무모한 짓 같지만 책장에서 내가 원할 때마다 꺼내 읽을 수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을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독서가요 애서가다.

 

책을 읽는 습관은 어쩌면 저 멀리 내 던져져 있는지 모른다. 필요할 때 몇 권씩 서서 읽거나 인터넷이나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정보를 얻는 수준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정한 내면의 행복을 위해서는 독서 습관이 중요하다. 저자의 열정에 드러나는 책이다. 또한 이 시대 모두에게 필요한 조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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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 인생을 바꾸는 말하기 불변의 법칙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리나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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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한다는 것은 사회생활에서  자산이다. 옛말에  한마디로   빚을 갚는다고 했는데 실제로 말을 잘해서 성공하는 경우가 다른 무엇보다 많을 것이다. 저자는 54명의 미국의 하버드 대학 교수들과 동문들의 말을 빌려 100 전통의 말하기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저자의 생각이 많이 가미되어 있다. 또한 중국인 특유의 과장하는 화법과 처세술이 들어 있다

 

 8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자신의 말하기의 문제점을 찾아 나의 말의 장단점을 파악하도록 한다. 특히 저자는 듣기의 유형을 4가지로 정리하였는데 듣는  마는  하는  단계부터 마음으로 듣는 4단계까지 소개하며 소통하는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4단계 경청의 단계에서 던지는 질문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가장 중요한 마침표를 찍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혹시 다음과 같은 사람이 아닌지 돌아보도록 한다. 짧게 살펴보자. 먼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살필지 모르는가? 여기서 등장하는  호감의  유형이 있다. 선생이 되고자 하는 사람, 선배가 되고자 하고 리더가 되고자 하는   유형은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듣고 말의 탄력성  상대에 따라 적절한 단어와 억양을 섞어 이야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인상 깊었던 것은 먼저 인사하라는 것이다. 아주 짧은 3 정도의 시간이지만  첫 인상이 그의 인상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그는 심지어 첫 인상을 영혼의 소통을 돕는 윤활유와 같다고 말한다.  인사를 통해 나의 감정을 제대로 상대에게 전달할  있고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을  있을  아니라 소통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대가 말을   있도록 자극하고 망설이지 말고 자신을 이야기하며 강요하지 말고 설득하라고 강조한다. 하버드 대학 설득 전문가 리어 찰스는 설득의 유형을  가지로 정리한다. 주장형 설득과 제안형 설득 그리고 유도형 설득이 그것이다. 물론 상황과 조건에 따라 이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장형 설득은 교섭과 변론 그리고 토론에 적합하고 제안형 설득은 설명회에 그리고 유도형은 업무 조정이나 관념 주입 등에 적절하다고 말하고 있다. 좋은 설득은 논리에 앞서 상대의 감정을 공유한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상대를 강압적으로 몰고 가지 않고 그를 이해하고 그에게 맞는 논리와 구체적인 근거를 통해 설득을 해야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또한 되도록 문제될 만한 화제는 피하고 대화하면서 공통점을 찾으려고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적절하게 정보를 흘리고 살펴 생각을 공유하도록 권한다

 

말하기는 스킬이면서 또한 인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때에 맞는 적적한 대화는 사람에게 약이 되기도 하고 삶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상대를 배려하고 인간 자체를 존중하는 태도를 통해 더불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에게 요구되는 세상이다.  앞만 보지 않고 고개를 들어  높은 하늘을    보는 하루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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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정석
장시영 지음 / 비얀드 나리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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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어 문법을 공부할 때 낯 섬과 따분함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영문법은 익숙하지 않다. 게으름과 무지의 결과이겠지만 처음 배움의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오래전부터 영어를 해석하거나 읽을 때 우리 말로 해석하지 말고 영어의 순서대로 해석하라는 이야기는 있었다. 직독직해를 하는 분들이 이렇게 주장하였다. 그런데 저자도 비슷하게 영어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순서대로 읽고 해석하는 습관을 갖도록 말한다. 곧 우리 안에 2가지의 언어 습관을 처음부터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수도꼭지에 온수와 냉수가 따로 있어 온수가 필요할 때는 온수 쪽으로 수도꼭지 방향을 틀어 사용하고 차가운 물이 필요하면 냉수 쪽으로 방향을 돌려 사용하듯이 영어 어순을 우리 뇌에 각인시켜 자연스럽게 말하고 듣고 읽도록 훈련하도록 한다.

 

저자가 말하는 영어의 어순 원칙은 주어로부터 심리적, 물리적으로 가까운 순서대로 단어가 배열된다는 것이다. 곧 주어 다음에 주어의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조동사 그리고 주어의 행위를 나타내는 동사 그리고 뒤쪽에 주어의 행위가 미치는 대상 곧 목적어가 나온다고 말하고 있다. 상당히 재미있고 신선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러한 원리에 예외는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부정문이나 의문문이 그것이고 저자는 명사 부가설명도 예외 중의 하나라고 했지만 이것은 틀 자체는 바꾸지 않고 뼈대를 이루는 주어와 목적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인 것이기에 좀 복잡해졌다, 문장이 길어졌다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명사 부가설명을 나무의 가지에 비유하고 있다. 그래서 언어를 하나의 나무에 비유한다면 그 줄기를 이루는 주어와 동사 그리고 목적어에 가지가 여러 갈래로 뻗어 풍성하고 아름다운 나무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기에 여러 가지 다양한 가지에 해당하는 표현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저자는 전치사를 새롭게 부각시키고 있다. 그 중요성에 비해 지나치게 평가 절하되었다고 보고 있다. 전치사의 배열도 영어 문장의 어순과 같이 단어와 단어에 전치사도 이런 순서를 따른다. 예를 들면 I am behind the door.에서 behind가 주어로부터 더 가까이 있기 때문에 the door 앞에 나왔다고 말한다. 좀 비약인 것 같기도 하지만 이치적으로는 고개가 끄떡여진다. 다만 이러한 사고에 익숙해 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치사에 가장 비중을 많이 둔 저자는 그 다음에 접속사를 집중적으로 한 다음에 기본편을 마친다. 그리고 심화 편에서는 동사(조동사, be동사, 일반 동사)와 관계대명사와 전치사와 접속사를 다시 등장시키고 있다.

 

우리는 영어를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배우지만 시험을 위해서 배운다. 활용능력은 그 다음 문제다. 그러나 모두가 번역가가 되거나 학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로지 하나의 언어로서 배우고 익혀 자신과 모두를 위해서 써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닌가 싶다. 저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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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웨슬리의 일기 세계기독교고전 3
존 웨슬리 지음, 김영운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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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거장들의 삶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시대의 축복이다. 시대와 문화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을 온전히 헌신한 그들의 삶으로 인해 우리가 구원을 받고 평안을 얻게 되었다. 이름도 빛도 없이 순교한 선교사들에 의해 우리의 신앙이 형성되었다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현실에 안주해서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안타깝고 부끄럽기도 하다. 다시금 그 열정과 도전을 덧입고자 존 웨슬리의 일기를 펼쳐본다.

 

정치의 나라, 종교의 나라가 영국이다. 특히 중세에 가톨릭의 부패로 루터와 캘빈의 영향으로 개신교의 영향력이 커졌고 각종 이단들이 득실거렸다. 그런데 종교개혁이 당시 중산층에게 쏠렸고 귀족계급이나 노동자들이나 농민 등 서민들에게는 영향력이 없었다. 이에 존 웨슬리는 도시와 농촌을 돌아다니며 활동적이며 자립적인 노동자들을 만나 그들에게 설교를 하고 그들을 가르쳤다. 그의 왕성한 활동력이 이를 잘 보여준다. 1년에 8,000마일(12,800km)을 말을 타고 달렸다고 한다.

 

그가 기록한 일기는 사실상 선교 여행 기록이다. 17351014일부터 기록하기 시작한 그의 일기는 조지아 선교사로 가기 위해 항구로 가는 과정과 준비, 그리고 여행에서 겪었던 일들과 배에서의 빡빡한 일정들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그중 일단의 독일 사람들과의 만남이 그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그들은 거센 풍랑 속에서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어린아이부터 모든 어린이가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교지에서 겪었던 일들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각종 모함과 배척이 그를 힘들게 했고 결국은 영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 실패에 낙담하기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가 기록한 웨슬리의 4가지 결의 사항은 그가 얼마나 경건하게 살고자 했는 지 잘 보여주고 있다. 아마 그는 자주 이것을 되 뇌였던 것 같다. 또한 그가 만나 피터 뵐러라는 사람을 만나는 데 그를 통해 웨슬리 자신이 믿음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낙담하여 설교를 더 이상 하지 않고자 할 때 믿음을 갖게 될 때까지는 믿음에 대해서, 믿음이 생기면 그 믿음에 관하여 설교하라는 멋진 말을 듣게 된다. 신자는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아야 함을 배우게 된다. 그는 그 후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감추려고 하지 마라. 하나님의 은총에서 멀어지지 마라. 등의 권면을 통해 그를 일으켜 주었다.

 

그의 일기는 매우 솔직하다. 특히 자신의 허물과 연약함에 대해서 진실하다. 이 글들은 그가 얼마나 강직하고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했는지 잘 보여준다. 그가 독신으로 오랫동안 살았지만 어느 때가 되자 독신보다 결혼하는 것이 하나님께 더 영광이 될 것이라는 주위의 충고를 받아들여 결혼하고자 결단하는 것과 다리를 다쳐 일어설 수 없는 중에도 무릎을 꿇고 안아서라도 설교를 하고 말을 타고 가서 설교를 한다. 그가 말한 것처럼 그는 설교하기 위해서 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문에서 그를 위한 글들이 등장한다.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 당시 영국의 사회적 배경과 그의 가족 내력 그리고 결혼 생활 등이 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항상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 번역하는 과정에서 자그마한 실수들이 나오고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 면도 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갖고 읽다 보면 한 신앙의 거장을 내 가슴 안에 담을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축복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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