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홀리데이 (전면 개정판) ㅣ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10
김현숙 지음 / 꿈의지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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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지도를 펼치면 왜 이스탄불이 동양과 서양의 모습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하는지 한눈에 알수 있다.

아시아와 유라시아터널로 연결되 있고 유럽과는 아타튀르크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고

실제로도 이스탄불에는 아시아와 유럽의 모습이 공존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잡지기자로 있다가 터키인과 결혼해 이스탄불에서 한인민박집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 작가의 책이라서 더 신뢰가 간다고 해야야할까?

10년을 이스탄불에서 산 사람으로서 자신의 민박손님들에게

좋은것 주의할것 꼭 보아야 할것등에 대해 세세히 알려주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도 터키라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종교등

사회상과 여행서의 기본이 급하게 꼭 보거나 여유있게

즐기거나 할 목적이 다른 여행자를 위한 알뜰한 코스는 물론

화려한 이슬람식 풍경이 가득한 사진들로

터키 이스탄불의 모습을 한층 더 살렸다.

충실한 여행서의 기본들 교통, 지도, 볼거리, 먹거리, 숙소

살거리등에 대한 풍부한 자료와 함께 중간중간

터키의 역사는 물론 지역에 대한 살거리 볼거리 등에 관해서도

theme 코너에서 자세히 알아보는 코너는 참으로 유용하다.


이스탄불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이다.

친절함은 물론 누구나 아는 케밥을 현지에서

먹어보고도 싶고, 화려한 이슬람양식과 기독양식이

공존하는 멋진곳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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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세계사 - 매일 한 단어로 대화의 품격을 높이는 방법
김동섭 지음 / 시공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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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지식인들의 여행은 일반인과 어떻게 다른가, 좀 아는 사람들의 수다는 일반인들과 이렇게 다르구나.. 하는걸 많이 느꼈었다.

박물관이나 유명명소를 소개하는 글에서 찾아내는 오류는 물론이고, 하나를 보더라도 포도넝쿨처럼 줄줄이 딸려오는 지식들을 보면서 사람이 이렇게 많이 알고 있을수 있구나 하는 경외감마저 들었었다.

하루3분 세계사는 세계사를 베이스로 깔고 있지만 현재의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단어의 어원이라던가 문화, 유래등이 어떻게 해서 등장하고 왜 그런 이름으로 굳혀졌는지 설명해준다.

지식인들의 꼭 알아두고 싶은 수다처럼 이책의 내용들도 모를때 보다 알면 더 눈이 뜨이게 되는 내용들로 채워져있다.

사실 지금 사용하는 단어들의 어원이 주제이다 보니 프랑스어 라틴어, 특히 영어에 대한 이해가 아주 잘되는 부분이 적지않다.

day1 부터 day100 까지 100일 동안 하루 한장분량의 단어의 어원을 배우는 구조로 되어 있고 오늘의 각각 오늘의 단어에 해당하는 단어와 어원 그리고 알수록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사진들이 채워져 있어 단 며칠만에도 읽을수 있지만, 역시 어디가서 안다고 말할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몇번은 읽어 외워둬야 알쓸신잡의 지식인 수다처럼 멋들어지게 들리도록 말해줄수 있을만한 이야기거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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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몫
파리누쉬 사니이 지음, 허지은 옮김 / 북레시피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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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이니가 팔라비왕조를 무너뜨리는 이란혁명의 대변화와 이란-이라크전쟁등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간 마수메라는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의 이야기이다.

1925 ~ 1979년까지 왕권이었던 팔라비 왕조는 친미성향의 정부여서 듣기로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여자들이 미니스커트를 입었던 나라가 이란이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친구 파르바네가 활달하고 꺼리낌 없이 웃고 떠드는 가운데서도 마수메는 여자가 어찌 큰소리를 낼수 있는지 감히 상상도 못하던 종교와 신념이 확고한 집안에서 자라난다.

배우고 싶은 욕망에 언제나 열심이지만 여자가 1등을 하면 더 좋지 않다는 엄마는 물론이고 오빠들의 시기는 이런게 정말 가족일까 싶을 만큼 마수메에게 가혹하다.


소녀에게 찾아온 사랑의 감정은 마수메에게 더없는 축복이지만, 한통의 편지만으로 온갖 부도덕한 의심을 다 받게되고 원치않는 결혼을 하게된다. 사랑없는 결혼이지만 그녀의 결혼이 오히려 축복이라 할 만큼 그녀의 대우는 더 나아진다. 하지만 공산주의자였던 남편의 가정에 대한 무관심은 마수메에게 집안일과 양육을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하게했다. 마치 조선시대 여성의 덕목을 보듯 집에서는 아들과 아버지에게, 결혼해선 남편에게 그리고 아들에게 자신을 희생하게 하고 그를 당연시 했던것 처럼 마수메의 생도 여자의 일생이라는 것이 별반 차이가 없는듯했다.


신에 대해 믿고 율법을 지키는 것에 대해서는 그들의 생활방식이니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한 가족에서 조차 남자와 여자에 대한 차별, 아들에 대한 무한신뢰는 오히려 남자들이 어긋나지 않는게 힘들만큼 보였다. 자신의 삶을 통해서도 예상가능한 여자의 삶을 할머니, 엄마들은 왜 그렇게 딸들에게 강요하고 가혹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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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안톤 슈낙 지음, 차경아 옮김 / 문예출판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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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우는 아이는 우리를 슬프게한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했었던것같다.

중학교에서 였는지 고등학교에서 였는지도 기억이 히미하지만,

국어책에 실렸던 우리를 슬프게 하는것들이라는 제목의 산문은

한편의 긴 시처럼 구구절절 옳기도 하면서

묘사된 상황들이 흑백사진처럼 또는 아픈 기억처럼

기억되어 참으로 슬프면서도 좋았던 산문으로 기억된다.

짧은 산문의 대가로 알려져 있는 안톤슈낙의 이 산문집에는

우리를 슬프게하는것들을 비롯해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련한 추억들이 생각나는 산문들이 많이 들어있다.


어쩜 작가는 이토록 짧은 문장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을 전달할수 있을까

싶을 만큼의 임팩트를 느끼게 하는 문장들이 수두룩하다.


'세월이 흐른 뒤 문득 발견된 돌아가신 아버지의 편지 한통, 

'아들아, 너의 소행으로 인해 나는 얼마나 많은 밤을 잠 못이루며 지새웠는지 모른다.'' p10

라는 짧은 문장에서도 아들을 걱정하지만 꾸짖지 않고 가슴앓이 했을

아버지의 모습은 물론 도대체 나의 소행이 무엇이었는지 조차 기억못하는

자식의 늦은 후회 또는 아들의 무신경마저 읽을수 있다.


센치멘탈하고 우울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대목도 있지만

우리모두가 지내온 삶에 있어서 기억하고 싶고, 또는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생각만으로 좋았던 추억에 관한 산문들이 많다.

모습들에 대한 감상으로 우리를 슬프게 하는것들이 있는가 하면

소음, 음향, 음성들에 관한 산문에서는 

이제는 정말로 들으려야 들을 수 없는 정겨운 소리들에 대한

감상을 느낄수 있다. 

찾아오는 여인의 발소리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만은

주정뱅이의 끊임없는 트림소리마저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한다면 그런 소음도 정겨운 옛 추억의 기억 이 되기때문일까?


자신의 현재 마음 상태가 어떠한가에 따라 읽으면서

위로도 되고 즐거움도 배가되는 산문읽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감성충만한 산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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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세계
무라타 사야카 지음, 최고은 옮김 / 살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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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세계'는 미래의 가족이라는 단위에 대한 이야기이다. 

더이상 남편과 아내가 사랑해서 아이를 낳지 않는 시대.

실제로는 남이지만 결혼과 동시에 육체적 관계를 배제한 상태의

가족이라는 의미, 그리고 인공수정을 통해서만 아이를 낳는 시대이다.


그런가운데 좀더 미래지향적 실험도시인 지바현에서는 

절대적인 관리에 의해 매년 12월 24일 수정을 통해 임신을 하고

심지어 남자들도 인공자궁을 통해 임신이 가능한 도시이다.

그곳에서는 누구나 엄마이고 태어난 아이는 누구나 아이이다.


공동임신, 공동육아라는 시스템속에서는 더이상 가족이 의미가 

없어진다.


아마도 유일하게 엄마와 아빠의 육체관계를 통해 태어난 여자인

아마네는 모두가 성욕을 잃은 때에도 성과 육체접촉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흔히들 부부관계가 없는 커플들이 우스게 소리로

가족끼리는 그러는거 아니다.. 라고 할때가 있느데,

소멸세계의 내용의 전체는 그 말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가족이라는 의미의 상실과 

혹은 가족이어도 핵가족화 된 지금의 세상에서

더이상 가족이라는 의미가 무의미해 진것 같은 

느낌도 들 때가 있지만,

이 책 '소멸세계'는 가족의 붕괴

더 나아가 성이 억제되고

나 자신조차 없어지는 공동의 한 부분으로서의

개인이라는 점을 강조한건 아닌가 싶다.


'채식주의자' 이후로 또 한번 이해불가하고

해석이 안되는 책을 읽은 기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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