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to Debate 2 - 30 Global Issues, Major New Edition Open to Debate 2
리스코리아 편집부.Neal D. Williams 지음 / 리스코리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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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Neal D. Williams는 16년간 경희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한 영어 교육학 전문가이다. 한국인 아내와 현재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제2외국어로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조언과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에 대한 조언이 있다.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말하기 연습 말고는 방도가 없다고 말하는데 조사에 따르면 평균 2,200시간을 투자해야 영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 영어회화 수업에 등록하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글로벌 주제로 영어를 영어로 공부하고 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비만, 동성 결혼, 안락사, 강대국 갈등 등 글로벌 세계 이슈에 오르내리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고 이런 주제들이 개인의 관점과 의견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정답이 없는 토론 주제들이다.

원어민이 일반 대화에서 사용하는 관용구 표현을 따로 표시해 따로 익힐 수 있게 되어 있고, 영어 회화뿐만 아니라 이슈들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는 물론 내 의견 표현에 대한 자신감, 시사상식까지 얻을 수 있는 자료들을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LGBT는 알고 있었는데 이란의 Amir 란 소년의 사례가 담긴 ‘LGBTQ’(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or Questioning)를 통해 새로운 정보, 글로벌 트렌드를 익힐 수 있다.

비만(Obesity)를 다룬 파트는 강압적인 엄마의 양육방식으로 43세이 178kg 이 될 수밖에 없었던 영국의 Claire의 와 가장 비만율이 높은 사모아의 종교인들이 사회와 관습에 의해 비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통해 철학적 질문도 제시하는 좋은 주제들이다.

토론을 유도하기 하기 위한 질문 7개의 질문, 단어와 관용구의 정리로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놓았고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이슈 문제 토론의 예가 있다. 정답이 따로 없는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주제와 질문들은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사람들끼리의 교재나 학원에서의 영어회화 교재로 좋은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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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삶에 새기는 철학의 지혜 - 흔들리는 삶을 단단한 삶으로 바꿔주는 철학을 읽다 하루 한 장 삶에 새기는
최영원 지음 / 보아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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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각의 폭을 넓히고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철학은 오랜 시간 동안 인간, 세계, 지식, 가치 등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깊이 탐구해왔다. 그만큼 여러 사상가들이 동서양에 존재하고, 시대에 따라 변화해 가기도 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며, 어떤 정보가 가치 있고 믿을 만한지 판단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결국 삶의 난관에서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주장을 분석하고, 오류를 식별하고, 윤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하는 힘, 정보를 받아들이고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철학자들의 지혜는 단순히 과거의 사상을 배우는 것을 넘어, 오늘날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철학적 질문에서 빠지지 않는 질문중 하나는 ‘우리는 행복한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 행복에 관한 질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4점이라고 하는데, 행복에 어떤 대단한 물질적 기준을 두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결국 아리스토 텔레스가 말하는 행복론은 ’일시적 기쁨이 아니라 이성과 덕을 통한 조화로운 삶을 사는 것‘ 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지금 행복해도 내일 불행하다면 그건 행복이라 할 수 없지 않을까? 많은 철학자들이 중용, 치우치지 않음, 멈춤, 현재, 나 다움, 좋은 습관등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배워서 대단한 걸 배우고, 어떤 경지에 오르는 것이 철학이 아닌, 하루 하루를 성실히 살며 꾸준히 배우면서 문제에 대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 ’나 다움‘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철학은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수많은 갈림길에서 방향을 잡아주고, 어디로 가는 것이 더 나는 선택인지를 생각하도록 이끌어 주는 나침반과도 같다’고 저자는 철학을 정의하는데, 동서양 철학자 45인의 사상을 독자가 새기며 하루 한 장씩 필사하며 일힐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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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킹 라오
바우히니 바라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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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불가촉천민 출신 IT 혁신가의 몰락과 딸의 이야기를 그린 SF 소설이다다. 퓰리처상 후보, 주요 언론 '올해의 책' 선정 등 화제를 모았으며, 현실 문제와 대체 역사적 설정이 독특하게 어우러져있다.

이야기는 화자인 아테나가 체포되면서 아버지 킹 라오의 생애 과정과 라오 가문이 시작된 할아버지의 이야기, 그리고 친척들의 삶이 있었던 정원을 배경으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1950년대 인도의 작은 마을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기후변화로 대도시가 사막화 되는 지구의 위기가 흔한 일상이 된 미래로 급속도로 변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킹 라오의 할아버지였던 벤카타는 인도의 카스트에도 들지 않는 불가촉천민인 달리트 계급이었다. 타고난 성실함으로 정원 관리인에서 거대한 정원의 소유주가 되었고, 이윽고 성을 라오로 바꾸면서 달리트라는 계급을 지운다. 할아버지인 벤카타가 죽은 후 친척들과의 어린 시절 킹의 이야기, 미국 유학길에서의 생활과 사랑, 코코넛 사의 창립으로 과거와 다른 사회를 구축하는 이야기, 그리고 말년을 특별한 아이 아테나와 함께 생활하는 섬에서의 일상 등이 박진감 넘치게 교차되며 현재와 과거를 넘나든다.

코코넛사는 세계가 이민자를 막고 무역 장벽을 세울 때 코코넛이 개발한 마스터 알고리즘 (알고) 이 정책을 이끌고 사람들이 주주로 살아가는 세계를 만들었다. 이제 사람들은 시민은 주주가 되는 주주 사회에서 알고 가 모든 것을 하고 결정하고 판결하는 시대에 한 사건을 계기로 퇴출된 킹 라오는 블레이크 섬에서 아테나를 키우며 산다.

킹 라오가 만들고자 한 세상이 아테나마저 이용단 한 이런 통제 사회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업그레이드되며 인간을 위협한다.

킹 라오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코코넛, 비행기, 기타 여러 문명을 이룬 여러 역사적 사실들이 문헌처럼 인용되는 부분이 자주 보여 흐름을 방해하는 느낌이 없지 않다. SF 이면서도 인도 사회의 가족사를 통해 인간, 혈육에 대한 관계를 그리며, 사람이 몸으로 일하지 않고 기술이 통제하고 인간의 뇌마저 이용하는 사회가 결코 유토피아가 아님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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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후 현대미술
데이비드 홉킨스 지음, 강선아 옮김 / 미진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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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 대학 미술사 교수인 데이비드 홉킨스의 2008년 발표된 1945년 이후의 현대미술의 개정 증보판으로 1945 – 2017년까지의 현대미술을 담고 있다.

현대미술은 난해하다. 유럽의 대형 박물관에 전시된 유명한 그림, 유명 작가가 아니라도 깔끔한 집 거실 한쪽에 걸려 있을 법한 멋진 그림이나 사진을 예술로 상상한다면 현대미술은 상상을 벗어난 작품을 만나게 된다. 한 예로 현대미술에 대해 잘 몰라도 비교적 최근에 바나나를 테이프로 벽에 붙여 놓은 것이 620만 달러에 낙찰되며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또한 마르셀 뒤샹은 1917년에 뉴욕에서 열린 독립 예술가 협회 전시에 'R. Mutt'라는 가명으로 '샘(Fountain)'이라는 작품을 출품했는데 그건 남성용 소변기였다. 이는 현대 미술사에 아주 중요한 사건 중의 하나로 이 책에서도 마르셀 뒤샹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예술이 손으로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예술가의 ‘선택’행위를 통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점등 마르셀 뒤샹의 변기 작품은 여러모로 이슈가 되었고, 실제 당시 전시회에서는 출품을 거부했고, 원본도 버려져서 지금은 ‘뒤샹의 변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건은 현대 미술의 흐름을 바꾸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차대전 이후 모더니즘을 거처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많은 영향들, 그리고 1980년대의 포스트모더니즘을 거처 세기말적 예술과 2000년대 이후의 예술까지를 아우른다.

예술의 목적과 표현 방식이 전통과 달라지면서 현대미술은 예술가의 생각, 감정, 그리고 작품에 담긴 개념을 표현하는데 더 집중하면서 더 난해해졌다. 익숙한 예술의 형태의 작품부터 낯설기만 한 설치까지 예술은 그 한계가 없는 것처럼 그 범위를 넓혀간다. 이 책은 2023년 대학 수업 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처음 번역되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한 권에 담은 책이라 예술의 이해를 넓히고 싶은 이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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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턱뼈
에드워드 포우위 매더스 지음, 성귀수 옮김 / 이타카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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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턱뼈는 신개념 추리소설이다. 여기 100장의 자술서가 있다. 몇 명의 자술서인지도 알 수 없고, 누구인지도 모른다. 전부 ‘나’라는 일인칭으로 진술해서 누구의 진술인지 분간할 수도 없는 데 여기에 6건의 살인사건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자술서가 마치 바닥에 떨어져 순서마저 뒤죽박죽이다. 우선 순서를 맞출 수 있는 가능성은 몇 %나 될까? 로또 번호를 알아맞히는 정도보다 어려운 하이브리드 추리소설 카인의 턱뼈는 그래서 책을 하나하나 뜯어서 독자가 순서를 맞추도록 되어있다.

이 소설이 처음 나온 게 1934년이라고 하는데, 이번 한국판 출간 기념으로 정답을 맞힐 수 있는 응모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한다.

아직까지 총 4명이 이 소설의 퍼즐을 풀었다고 한다.

소설을 읽는 방법과 페이지 수를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소책자가 동봉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1934년 쓰인 작품이라 문체가 현대적이지 않다. 시체가 발견되는 장면,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 수많은 이름들이 나오지만, 정작 자술서인지 일기인지 모를 글을 쓴 ‘나’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몇 명인지는 알 수 없는 구조다.

그래도 오랜만에 머리를 쥐어짜며 어디에도 없는 정답을 스스로 찾으려 노력해야 하는데, 복잡하고, 힌트 없는 문제를 풀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탐정이 되어 직접 수사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책에는 시가 많이 나온다. 작가가 쓴 것이 아닌, 유명한 시를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페이지가 완성되지 않은 시로 끝난 경우 다음 페이지는 분명 시로 시작할 것이기에 그것을 힌트 삼아 몇 페이지 정리를 한다. 예를 들어 51, 63, 46, 35등등 이 밖에도 많은 페이지가 시를 인용하고, 중간에 끊겼는데, 이를 근거로 페이지를 유추해 보는 식이다.

구글이나 쳇 GPT로 검색하며 찾는 재미도 있는데, 역시 정답은 AI도 모르는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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