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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와 반 고흐 영혼의 시화전 - 윤동주 전 시집과 반 고흐 그림 138점
윤동주 글, 빈센트 반 고흐 그림 / 스타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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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광복 80주년이면서 윤동주(1917-1945) 시인 서거 80주년이다. 시를 쓰고, 우리글을 사랑했던 청년 윤동주는 일본 유학 중 사상범으로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나라 잃은 국민으로, 자신은 일본 유학의 삶을 살지만 그렇지 못한 가난한 조국의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 적극적으로 조국의 해방을 위해 목숨 걸고 뛰어드는 젊은 영웅들에 대한 부러움이 그의 시에는 느껴진다.

그 시절 총 칼을 들고 직접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위인들도 있고, 세계에 일본의 만행을 알리며 글로 동참한 문인들도 있는데, 그 바운더리에 속하지 못했고 그래서 괴로움을 글로 남겼던 시인 윤동주. 그럼에도 윤동주 시인이 아직도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 모두 옳은 일을 알지만 다 버리고 행동하는 사람이 아닌 평범한 개인이고 그런 상태를 시로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일 거다. 나는 그래서 그의 시들 중 특히 ‘자화상’을 좋아한다.

자화상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1939년 '자화상'





“텁수루한 머리털 시커먼 얼굴에 눈물 고인 충혈된 눈, 색 잃어 푸르스럼한 입술, 너들너들한 남루, 찢겨진 맨발,

아아 얼마나 무서운 가난이 이 어린 소년들을 삼키었느냐!

[중략]

나는 호주머니를 뒤지었다. 두툼한 지갑, 시계, 손수건... 있을 것은 죄다 있었다.

그러나 무턱대고 이것들을 내줄 용기는 없었다. 손으로 만지작 만지작러릴 뿐이었다.”

-산문 투르게네프의 언덕 중에서


빈센트 반 고흐는 19세기 후반 유럽에서 활동하며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붓질로 10년 동안 많은 그림을 남겼다. [동주와 반 고흐 영혼의 자서전]은 시인 윤동주와 화가 반 고흐, 두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통해 그들의 감성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서로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활동했지만, 시와 그림을 함께 보면 놀라운 유사성을 보게 된다. 두 사람의 고독과 고뇌가 한 쪽은 시로 한 쪽은 그림으로 영혼의 조화를 이루며 전혀 어색하지 않게 시를 읽고 그림을 감상하게 한다.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두 예술가의 고뇌와 아름다움이 여전히 오늘날에도 유효하고 감동을 준다는 것이 흥미롭다. 두 예술가의 고통을 우리가 알고 두 예술가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여전히 흠모하는 까닭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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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0일만 자연식물식
소미소리(권남옥)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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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아토피가 있었고, 딱히 음식에 거부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가리지 않았었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아토피가 심해지고, 약은 점점 더 강해졌다고 , 그때 알게 된 존 맥두걸의 [어느 채식 의사의 고백]을 읽고 자연 식물식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음식에도 마음이 통하는지, 좋아하는 음식은 대충 해도 맛있고, 싫어하는 음식은 공을 들여야만 간신히 먹을만하다.”


그래서 시작된 [딱 30일만 자연 식물식], 주부로서 자녀와 남편에게 소홀하지 않으면서도 채소, 과일, 통곡물로 흔들리지 않는 자연 식물식을 실천한 30일의 기록은, 식단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독자로서 자연스럽게 그 여정을 따라가며 대리 자연 식물식을 하는 느낌이 든다. 쌀보다 더 많은 콩류를 넣고 밥을 짓고, 그렇게 좋아하던 카페라테를 끊고, 가족들이 기름진 음식을 눈앞에서 먹어도 전혀 흔들리지 않게 되는 과정은 말보다, 글보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여름 제철인 복숭아, 참외, 양배추, 양파, 옥수수, 감자, 상추, 여러 채소를 이용한 간단한 볶음, 무침 요리들이 평소 육고기와 기름진 음식에 열광하는 내게도 건강하게 이렇게 일주일이라도 먹어볼까? 하는 유혹을 느끼게 한다.

자연 식물식 첫날에 채소만 먹는 디톡스를 하고, 마지막 날인 오늘도 채소와 과일만 먹는 모노 다이어트를 하며 30일을 마쳤지만, 저자 소미 소리(권 남옥) 님은 아직도 자연 식물식을 무리 없이 하고 있다고 한다.


“채식에서 가공식품이나 정제 기름을 빼면 자연 식물식과 유사해진다. 그러니 채식보다 엄격하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면 간단하다. 아침에는 좋아하는 과일을 종류대로 접시에 가득 담아 과일식을 하고, 점심과 저녁은 쌈 채소나 나물, 된장국 미역국 등으로 식탁을 차리고 잡곡밥을 준비하면 훌륭한 자연 식물식이 된다.”


존 맥두걸 [어느 채식 의사의 고백]에 따르면 자연 식물식은 가공하지 않은 채소, 과일, 통곡물만 먹는다. 평소대로 먹되 생선이나 고기, 유제품, 달걀을 피하면 된다.

나는 음식을 가리지도 않는 편이고, 게다가 육식 러버이기도 한 편이다. 심지어 화장품에 대한 알레르기도 없어 유통기한도 보지 않고 샘플 화장품을 자주 바르는 편이다.

그런데 그게 큰 축복인 것도 아닌 것 같다. 가공식품을 너무 자주 먹고, 세상 맛있는 음식을 대형 마트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보다 더 싼값에 구입해서 한 끼 때우기도 좋은 세상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독소들이 몸 안에 진을 치고 있기도 하고, 그 시한폭탄의 알림도 몸의 주인에게 알려주지도 않는다.

저자 소미소리에게는 아토피가 지금 먹는 음식, 생활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주어 지금은 몸도 가벼워 지고, 몸보다 마음이 더 좋아졌다고 한다. 나는 아토피는 없지만, 이제는 좀 그 생활 방식과 거리를 주는 실천을 해야 할 때라는 건 안다. 건강검진 시기에 긴장하는 일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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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 - 내 영어와 삶의 지혜를 동시에 성장시키는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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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는는 영어 공부와 함께 삶의 지혜를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필사 노트이이다. 매일 하루 한 줄씩 필사하면서 영어 실력을 쌓고, 동시에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이 책은 '자존감, , 사랑, 우정, 희망, 행복, 용기, 자유, 정의, 인생'이라는 주제로 각 10 문장씩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 주제는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들이므로로, 매일 한 줄씩 필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주제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한다. 필사하는 문장들은 모두 영어 명언으로, 그 속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영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히 언어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가 담고 있는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책은 영어 명언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Love is when the other person's happiness is more important than your own.

H. Jackson Brown Jr.


"사랑은 상대방의 행복이 당신의 행복보다 더 중요해지는 것이다." 문득 잊고 있었던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이 구절을 읽으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이처럼 매일 한 줄씩 필사하면서 영어 실력을 쌓는 동시에, 삶의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The only thing that will mae you happy is being happy with who you are.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유일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행복하게 여기는 것이다.

Goldie Hawn

필사 노트를 활용하는 팁으로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필사를 하는 것이중요하다다. 아침에 일어나서, 혹은 저녁에 하루를 마무리하며 필사를 하면 좋을것 같다. 필사한 문장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도 영어 발음 연습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로 영어 공부와 삶의 지혜를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는기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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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와인 공부 - 개정판
신규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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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규영은 13년간 와인 아카데미에 대한 강의를 했다고 한다. [나의 첫 와인 공부]는 3회 코스인 그의 강의를 바탕으로 썼다.

와인에는 크게 화이트와인, 로제 와인, 레드 와인으로 나뉜다.

화이트와인은 청포도이고, 껍질과 씨를 빼서 담그고, 레드와인은 껍질과 씨를 같이 담그는데 중간에 포도 껍질과 씨를 빼서 핑크색을 띠는 와인이 로제 와인이다.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구세계 와인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헝가리, 불가리아 등 유럽 지역의 와인이고 200-300년 전부터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칠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의 신세계 와인들이 획일적인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와인의 종류부터 품종, 맛에 따른 종류, 라벨 읽는 법등 기초적인 상식은 물론 와인 등급, 포도 품종 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와인 동호회 만들어 활용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려준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와인을 마시는 인구가 많이 늘었다. 가깝게는 편의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와인을 구입할 수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그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여러 가지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와인을 오랫동안 마셔도 와인에 대해 잘 안다고 할 수 없지만, 잘 차려진 음식, 왁자지껄한 술자리가 아닌 조용하고 차분하게 이야기와 음식이 함께하는 풍경에는 와인만 한 것이 없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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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0일만 자연식물식
소미소리(권남옥)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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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 자연식물식으로 아토피도 완치되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 져서 좋다고 하네요.



다 읽고 났을 때 나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지 궁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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