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영어 고급지문 1 타미샘 원서 독해 시리즈 1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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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영어훈련소에서 발행된 교양영어 고급지문은 한마디로 우리가 좋은 말이라 칭하는 '격언' '명언'들의 원문들을 실은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좋은 말로 가득차 있다.

'번역이라는 것은 간접적인 과정을 기다려서 정보를 얻는다면 결국 뒤쳐지고 스스로의 한계에 갇히고 만다'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원문의 내용을 함께 접하니 단지 번역된 내용을 읽을 때보다 더 폭넓게 다가온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리나라도 정말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하물며 외국은 그 다양성과 깊이가 정말 남다르다 할 정도의 글들이 많았는데, 이 책에는 정치, 사회, 교육, 철학, 생활... 모든 영역의 다양한 책들에서 주옥같은 문장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소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것 같다. 특히 선생님들이 토론수업을 할때의 중립성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말하는 내용도 좋았고,

The position of the teacher carries with it an authority that might influence some students to accept the teacher's opinion without question. p56

남탓을 하는 인생은 결코 나아지지 않는 다는 문장도 나를 눈뜨게 한 문장이었다.

If you say, "I know I am failing history. It's my teacher's fault. -Is it likely your marks will get better?

"I know why I have no money. My boss doesn't pay me enought!" - Is it likely you will ever save money?

Whenever you fail at something, ask yourself, "Was I partly responsible for this? How can I make sure this doesn't happen again?"

좋은 문장, 그것도 원문이 있어 영어 실력이 늘어날수록 더 깊이 깨닫게 되는 수두룩한 좋은 말들이 있어 가까운 곳에 두고 자주 꺼내 읽어야 할 격언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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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싱가포르 - 최고의 싱가포르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5 ’20~’21 프렌즈 Friends 19
박진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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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결정하고 나고, 그 여행에 대한 설레임은 실제 여행을 떠나는 날 만큼이나 기분이 들떠있기 마련이다.

어디를 갈까? 무엇을 먹을까? 어디에 머물까? .... 그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언제나 인터넷을 둘러본다.

내가 갈 곳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무엇을 구경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다.

그리곤 도서관에서 여행지에 대한 여행서를 몇권씩 빌려다 살펴보곤 한다. 그리고 언제나 내가 여행지에 들고가기 알맞게 설계된 책은 여행 초보자가 어딜 가도 안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렌즈 시리즈였던것 같다.

어느나라를 가도 wifi로 내가 어디 있는지, 무엇을 할지 다 알려 주는 세상이지만, 손에 들고 찾을 수 있는 책으로 된 여행서는 든든한 핸드폰 만큼이나 안심할수 있는 여행서 이다.

20~21년 최신판 '프렌즈 싱가포르'는 싱가포르에 대한 A~Z 까지 모두가 수록되어 있다.

생생한 사진은 물론 지금 현지의 많은 것의 가격 정보까지 되어 있어 절대 어수룩한 여행자 취급을 받을 일은 없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아직 가보지 못한 싱가포르행 가방에 가장 먼저 챙겨넣고 가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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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20-01-01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어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현대지성 클래식 28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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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하면 우리에게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말과 '악법도 법이다' 라는 함축된 명언으로 기억되는 철학자 이다.

'소크라테의 변명(변론)'을 읽어 보면 소크라테스가 하고 자한 말, '너 자신을 알라' 와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이해하게 된다.

 

당시는 많은 소피스트(철학자)들이 웅변술을 비롯해 다양한 학문을 가르치는 댓가로 돈을 받은 듯하다. 마치 지금의 학원의 개념으로 생각이 되는데, 문제는 소크라테스가 댓가도 없이 그의 특유의 대화법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실들을 사실은 모르고 있다라고 깨닫게끔 대화를 유도했다.

소크라테스의 말에 따르면 델포이의 신(아폴로) 신전의 여사제로 부터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 라는 말을 듣고 그 말이 사실인지 알아보기 위해 당시의 현자들을 찾아가 대화를 나눈다. 대화를 통해 소크라테스는 상대는 잘 모르면서 안다고 생각하고, 자신은 잘 모른다고 생각하므로 자신이 더 현명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후 소크라테스는 시인, 정치인, 장인등도 찾아가 대화를 해보는데 결론은 마찬가지 였다.

대화를 할 수록 내가 모른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사실 전문가나 학자, 또는 자신이 무언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반인까지도 별로 유쾌한 대화법은 아닐것이다. 결국 소크라테스를 시기한 자들로 부터 고발을 당한 후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변론하게 되는데 이것이 1차 변론이다. 이후 2차 변론은 유죄선고 후 다시 사형의 형벌은 부당함을 변론한다. 사형선도후 최후 변론을 하는데 이것이 3차 변론이다.

책에 함께 수록된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의 사형집행을 앞두고 탈출을 권하는 크리톤과 소크라테스의 대화이고, '파이톤'은 소크라테스와 그의 친구, 제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그리고 '향연'은 '에로스' 예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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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션 맨 - 시대를 초월한 원시인들의 진화 투쟁기
로이 루이스 지음, 호조 그림, 이승준 옮김 / 코쿤아우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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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션 맨의 인물관계도

구석기 시대의 과학자 에드워드와 그 가족의 이야기는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되는 스토리로 시작되는듯 했다. 하지만 이 가족들의 진화의 모습과 작가의 위트를 이해하게 되면서 점점 빠져들게 된다.

 

언제나 인류발전에 기여하여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던 아버지 에드워드는 화산에서 불을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불은 많은 것들을 변화시킨다.

리는 하루중의 3분의 1은 잠을 자는데 쓰고, 다른 3분의 1은 먹잇감을 사냥하는데 쓰고, 나머지 3분의 1은 잡은 먹이를 씹어 소화하는 데 쓰고 있더라고, ..

P. 96 에드워드의 말중에서

날고기를 먹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할 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소화불량으로 부터 '불'은 탈출하게 해주었고, 맹수로 부터의 보호, 보온, 그리고 예술성이 있는 아들의 불에 탄 숯으로 그림을 그리는데도 유용하게 쓰였다.

하지만 그렇게 편리한 불은 그들의 삶터를 모두 불태웠기 때문에, 풀이 있고 사냥감이 있는 다른곳으로 떠나야만 했다.

 

드디어 발견한 넓은 초원에서 그들은 미리 정착해 살고 있던 다른 부족에게 잡힌다. 아버지의 협상으로 동굴과 사냥터를 차지할수 있게 되지만 아버지가 그 야만인들에게 '불'의 사용법을 알려주었다는 사실에 다른 가족들은 좌절한다.

 

우리는 처음부터 불을 만드는 마법사처럼 행세해야 했어. 그랬으면 저 바보 같은 미개인들도 겁에 질려 우리를 공격하지 못했겠지. 그렇게 한번 서열정리를 해놓았으면 우리가 저놈들을 하인처럼 부릴 수도 있었을 거야. 그리고 저 흉측한 여자들 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마다 나를 찾아오게 만들었다면 아마 나는 동국에서 가사노동을 할 필요도 없겠지.

p.251 그리젤다의 말중에서

안타깝게도 편리한 '불'은 원래 가지고 있었던 부족의 일원들에게 '욕심'이라는 걸 만든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인류의 발전에 누구보다 헌신하고 단지 과학만이 인류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류애'라는 것이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아버지 에드워드의 신념을 다른 가족들은 이해를 못했다. 결국 슬픈 결말로 희망찬 인간들의 미래만을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 씁쓸하기만 하다.

 

이 책은 단순히 '불'의 발견과 사용에 대한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아들들을 다른 부족의 여자들과 엮어주면서 씨족사회에서 부족사회로 나아가는 과정도 함께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여자와 남자의 연애와 차이에 대한 것도 엿볼수 있다.

 

아들들은 사람이 죽으면 '꿈'나라로 간다고, 그게 행복한 꿈이라면 그리 나쁜 것은 아니라고 자기합리화를 하지만 결국 골치덩어리인 아버지 에드워드를 없애기위한 그들의 이기적 결정은 묘하게 종교적이면서도 자기기만적이었다. 과학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이타심과 인류애가 뒷받침되지 않은 진화는 우리의 몸만 편하게 할뿐일 것이다. 인류가 단지 몸이편한 진화를 원하는것은 아니라고 작가는 말하는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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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클래식 오디세이 9
조지 오웰 지음, 뉴트랜스레이션 옮김 / 다상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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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45년에 발표되었는데, 2차대전이 한창이던 이 시대는 영국과 소련이 힘을 합처 독일과 맞써 싸울 때의 싯점 이었다. 이 책은 두 우두머리 돼지와 내용의 전개가 소련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거부를 당했다고 한다. 이 책의 서문은 조지오웰(1903~1950)이 사망한지도 한참 후인 1972년에 발표되었는데, 서문에서 조지오웰은 영소동맹이 절박해지고 따라서 소련의 대숙청(1936-1938)기간에 일어난 무수한 처형에도 사형반대론자들이 박수를 보내며 소년의 스탈린에 충성심을 키우며 조금의 의혹도 보이지 않던 영국의 태도를 비난한다.

경찰직 공무원으로 버마에서 생활하며 대영제국의 악마적 만행이 전세계에서 아무일 없이 일어나는데 환멸을 느꼈던 작가는, 한때는 마르크스주의 통일노동당에 가입하여 활동하기도 했다.

소수가 권력을 누리고 그 권력은 미디어에 의해 포장,과장되고 또 의문을 가지는걸 차단하는 비밀경찰이 있는한 민주주의든 사회주의든 가리지 않고 민중을 핍박하고 이용할수 있기때문에 작가가 실제 이 소설을 소련을 염두에 두고 썼다 할 지라도, 작가의 이력을 보면 정치체제가 무엇이냐는 별 의미가 없어보인다.

존스씨의 농장에서 동물들은 메이저 영감으로 부터 자신들은 인간으로 부터 착취당하고 있으며 동물들이 힘을 합쳐 인간들을 몰아내고 동물들만의 기름진 땅에서 살라고 말한다.

동무 여러분! 영국 땅은 기름지고 기후도 좋아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동물이 산다고 해도 충분하게 먹을 수 있는 곡식을 제공할 수 있소. (중략) 우리 모두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안락하고 품위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소. 그런데도 우리는 왜 이런 악조건 속에서 비참하게 살아야 할까요? 그것은 우리가 힘들게 생산한 것들을 인간이 모조리 빼앗아 가기 때문이오. 문제의 핵심은 '인간'이오.(중략) 이 세상에서 인간을 몰아냅시다. 그러면 굶주림과 고로의 근본 원인이 뿌리째 제거될 것이오.

동물농장 p.16

그렇게 존스씨의 농장은 동물농장이 되고, 수확물도 어느해보다 좋아 그들은 모두 풍족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언제나 지시를 내리고 아이디어를 내리는 동물은 돼지들이 었고, 동물들이 처음에 세운 7계명은 조금씩 말이 덛붙여지며 변화해 가고 동물들은 존스씨의 농장때보다 더한 노동과 착취를 받게 된다.

함께 혁명을 일으키고, 그중 누군가가 지도자가되고 그 지도자는 똑같은 독재를 시행하는 일들은 현대사의 많은 나라들이 겪은 일이었다. 누군가의 노동으로 내가 편하고, 그 편안함을 '나와 우리'만 누리고자 하는 인간의 이기가 '혁명'과 '이상'보다 우선하는한 동물농장에서보는 이 과정은 인류사에서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돼지가 두발로 서있는 표지가 무척 인상적이고, 특히 작가의 두가지 서문이 실려 있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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