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Your BooK 네이티브는 왜? 영어동사구를 사용해서 말하는 걸까? I'm Your BooK 시리즈
The calling 지음 / 삼영서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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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익숙한 상태에서 영어를 배우다 보면 어순을 항상 틀리곤 하는데, 우리말에는 주어와 목적를 상당히 중요시하고 먼저 말하는 특성상 입에서 자동적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다.

영어를 배우다 보면 무엇보다 동사가 중요하다는것, 때에 따라 쓰는 동사가 아주 많고 동사만 제대로 쓸줄 안다면 영어의 반은 하는 거라고 느끼고 있었다.


이책은 일상생활, 추상적인 동작, 말할때 그리고 회사나 학교등 장소에서 사용하는 파트로 나뉘어 동사를 위주로 동사를 배우고 문작을 익히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영어를 배우다 보면 구동사나 우리가 이디엄이라고 알고 있는 'look up to' 'laugh at ST'... 등 구어체에서 말할때 쓰는 영어를 배울수 있어서 편하다.

나는 한국인이 쓰는 동사 위주의 동사를 여럿 모은 그런 책으로 짐작했었다. 예를 들어 '씻다'에서의 의미는 우리가 손을 씻다라는 말도 하지만 범죄등에서 빠져나오다의 의미인 '손을 씻다'의 의미도 있고, '요리하다'으 의미에서도 음식을 요리하는것 말고 한국어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다루다'의 의미인 요리하다도 있어서 한국어의 하나의 동사에 영어의 여러 동사가 되어 있는 책일것으로 짐작했었는데, 이 책은 외국인이 쓴 책이라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하지만 본래 의미로의 동사를 알고 싶을 때 언제든지 굵직한 한국어를 찾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아볼수 있기 좋게 만들어진 핸디북이라 유용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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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죽음의 바다 1 - 이순신 최후의 날
배상열 지음 / 황금책방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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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여름의 극장가는 이순신 열풍이다. 어렸을 때 단체로 관람했던 '난중일기' 를 본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 정말 오랜만에 만들어진 이순신에 관한 영화여서 그런지, 아니면 바다에 수몰된 300명의 목숨은 슬퍼하는데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하나 없는 현실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심정을 나타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것 하나 전쟁에서 이기리라고 장담하는것 없는 상태에서 12척의 배를 가지고 300척 이상의 외적을 물리친 1597년의 명량해전에 열광하고 있다.

서점가도 명량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나온 책들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안다. 이책의 작가의 작품인 '고구려의 섬'을 읽은 적이 있는데, 역사를 다루는 파트는 좋았지만, 앤딩부분의 현대물의 이야기가 너무 기대이하라서 실망한적이 있기는 했는데....

이책은 특이하게도 이순신 장군이 화자가 된다. 그래서 그런가? 이순신 장군은 일순간 보통 사람이 되어 버렸다. 도망만 다니는 왕이지만 이순신이 선조를 이 책에서 처럼 마음속으로 무시하고 업신여겼을까? 이순신에 대한 기대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너무도 큰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화자의 입장에서 표현한 이순신이란 인물은 전혀 위인은 아니었다. 내가 나라를 구했다거나, 도망만 다니는 왕이 자신을 미워한다거나 하는 표현들 자체가 이순신 장군이 생각했을거라고 생각되지 않아서인지 몰입이 안되었다.

게다가 13척의 배와 외적의 배는 500척 때로는 그 이상이라고 계속 과장되게 나오는 것 또한 정독을 방해하는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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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마야 안젤루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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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안젤루는 미국에서 영향력있는 흑인 여성으로 꼽힌다고 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녀에 대해 아는게 없었는데, 오바마와 오프라 윈프리가 존경하는 여성이라고 꼽는다고 하기도 하고, 작가 이외에 연기는 물론 감독까지 정말 다방면에서 활동한 인물이었고 올해 사망했다.


그녀의 책이 자전적 소설이 많다고 하는데 이 책은 그녀의 어린 시절, 특히 8세에서 16세 까지의 어린시절 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오빠와 함께 팔에 주소를 적어 할머니가 있는 곳으로 짐짝 처럼 기차를 타고 할머니의 집으로 도착하고, 그 이후로도 다시 살아 있을거라 기대 하지 않았던 엄마에게로, 또 아빠에게로 그렇게 그녀의 여정은 한 곳에 오래 머물며 꿈많은 어린시절을 보낸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녀의 책을 읽다보면 마야의 엄마나 아버지 친할머니, 외할머니, 삼촌등의 넘치는 애정을 느낄수 있다. 그저 한줄로 요약되는 약력을 읽는다면 가족의 방치로 보였을 그녀의 어린시절은 그녀 특유의 재치와 멋진 표현으로 애증과 자립심과 애정이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해진다.

8세에 어머니의 애인으로 부터 성폭력을 당하고, 16세에 자신이 자초한 일로 임신을 하고 출산하기까지의 이야기이기도 한 이책은 묘한 매력이 있다.

백인들에게 이유도 없고 끝도 없는 증오의 대상이 되는 1930대의 남부의 흑인이라는 상태는 그녀가 어떠한 꿈을 꾸게 하기 보다 악감정을 쌓이게 하기 충분하리라 짐작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자서전적 소설이나 성장소설을 기대하고 읽을 때는 주인공 또는 화자에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참고 노력해서 이만큼 되었다, 등등의 스토리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보통의 흑인 아이이며 자신이 열심히 공부해 뭔가를 하려고 하면 할수록 사방에서 막고 있는 이유없는 창과 칼로 번번히 좌절할수 밖에 없는 아이 마야는 때로는 작은 악마같고 때로는 대책없기도 한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치통으로 죽을만큼 고생하는 마야를 데리고 할머니가 방문한 치과의사는 검둥이의 입속에 손을 넣느니 차라리 개의 아가리에 손을 넣겠다고 하는 대목이 있다. 흑인들이 얼마나 심하게 차별을 받았는지의 한 예일수 있겠지만, 때로는 백인과 마주치는 일이 공포가 되기도 하는 시대에 어린시절을 살았던 그녀가 수많은 이력으로 소개되고 존경을 받기까지 참으로 많은 세월도 흐르고, 변화도 많이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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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1 - 오늘을 위한 성찰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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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덕일이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 바 없었는데, 책 앞 표지에 나와 있는 그를 표현한 말들중 '넓이와 깊이를 동시에 갖춘 역사학자'라는 말은 정말 공감하게 된다.

살면서 앞을 보며 살고, 미래를 꿈꾸며 미래 지향적으로 살아도 살아날까 말까한 경쟁사회에서 궂이 과거에 집착하며 옛이야기를 들춰야 무슨 소용인가 하고 생각하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살날보다 우이 앞의 선조들이 살았던 삶은 더 오랜기간이었고, 수많은 이야기거리와 교훈들이 있다. 그것을 그져 옛날에 그랬지.. 하면 지나면 아무 소용 없겠지만, 옛 이야기에서 그렇게 우스개로 웃고 넘길 이야기는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아직까지 회자되고 고사성어로 남는 이야기들은 지금도 그리고도 앞으로도 큰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들이다.

크게 다섯 파트로 되어있으며 무수한 이야기들이 있는 이 책을 보면서 하루 하루 나를 수양하며 살기에 정말 좋은 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조선시대나 고대 중국에서도 신분차별은 있었지만, 인명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간주하여 방화나 실화는 엄벌 백계했다고 한다. 세월호 사건으로 300명 넘게 희생된 지금도 우리는 옛것으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사람들 처럼 다시 평안과 무사 안일로 접어들려고 하고 있는것 같다.

옛 조상들에게서 배우기는 커녕 1년전 사건도 잊어버리는 초고속 기억상실로 나아가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운데,
한페이지에 한 이야기, 하나의 교훈이 있는 이책이 나의 안일한 오늘을 각성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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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 - <씨네21> 주성철 기자의 영화감상법
주성철 지음 / 소울메이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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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화 백과사전으로 명해야 할것 같다. 읽으면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영화산업 뿐 아니라 영화에 대한 모든것 까지 다 알게 될것 같은, 마치 영화를 전공한 사람처럼 박식해 질것만 같은 느낌이 마구 마구 들었다.

영화는 정말로 복합적인 것이 함축된 하나의 종합 예술이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영화에 있어서의 친환경적 제작에 관한것도 그것이다. 전혀 관련 없다고 생각했었지만, 영화는 무수한 사람들이 이동하며 일회용사용과 배기가스 배출등은 생각 봇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다 보면 특정 배우나 특정 감독의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생기는데 이 책에 소개된 감독들과 개성있는 배우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은 그들의 영화 일들이 천직이라는 걸 알게 해준다.

영화에 대해서 많이는 모르지만, 책에 언급된 배우와 영화제목들이 언젠가 한번쯤 들어봤거나, 혹은 직접 본 영화들이라 친근감이 있어 책의 두께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이 굉장한 책이다.

최근에는 대형 제작사가 영화의 제작과 배급은 물론이고 영화 제작 중간에 감독을 갈아 치우는 경우 까지 생긴다는 사실은 참으로 씁쓸하다. 이제 우리는 감독과 배우의 고집으로 만들어진 특정 장면이나 실험적 영화를 보는 일이 더 힘들어지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살면서 한번 쯤 꼭 봐야 할 영화들중 특히 모르는 영화들이 많았는데 블록버스터급 영화에 익숙해진 지금의 내 기호에 맞을지는 모르지만 한번쯤 나도 시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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