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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1 - 오늘을 위한 성찰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14년 7월
평점 :
사실 이덕일이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 바 없었는데, 책 앞 표지에 나와 있는 그를 표현한 말들중 '넓이와 깊이를 동시에 갖춘 역사학자'라는 말은 정말 공감하게 된다.
살면서 앞을 보며 살고, 미래를 꿈꾸며 미래 지향적으로 살아도 살아날까 말까한 경쟁사회에서 궂이 과거에 집착하며 옛이야기를 들춰야 무슨 소용인가 하고 생각하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살날보다 우이 앞의 선조들이 살았던 삶은 더 오랜기간이었고, 수많은 이야기거리와 교훈들이 있다. 그것을 그져 옛날에 그랬지.. 하면 지나면 아무 소용 없겠지만, 옛 이야기에서 그렇게 우스개로 웃고 넘길 이야기는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아직까지 회자되고 고사성어로 남는 이야기들은 지금도 그리고도 앞으로도 큰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들이다.
크게 다섯 파트로 되어있으며 무수한 이야기들이 있는 이 책을 보면서 하루 하루 나를 수양하며 살기에 정말 좋은 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조선시대나 고대 중국에서도 신분차별은 있었지만, 인명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간주하여 방화나 실화는 엄벌 백계했다고 한다. 세월호 사건으로 300명 넘게 희생된 지금도 우리는 옛것으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사람들 처럼 다시 평안과 무사 안일로 접어들려고 하고 있는것 같다.
옛 조상들에게서 배우기는 커녕 1년전 사건도 잊어버리는 초고속 기억상실로 나아가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운데,
한페이지에 한 이야기, 하나의 교훈이 있는 이책이 나의 안일한 오늘을 각성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