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은 전망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직도 그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미래는 불확실하기에 미래예측 보고서들은 번번히 빗나가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물론 그래서 그런 예측보고서는 휴지조각이 되고만다.

'다가올 미래의 기회와 리스크를 누구 보다 한 발 앞서서 내다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불확실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전략서이자 안내서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헛된 꿈을 꾸기 보다는 미래에
대비하겠다는 자세를 가지도록 도와준다.
불확실한 미래를 타개하기 위해 보다 현명한 전략을 고안하는 법을 이 책은 알려준다.
우리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오류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무언가 계속해서 신호가 오지만 그런 리스크는 나를 피해갈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되는
오류.
어떤 위험을 당한 후에는 가지고 있던 비관론은 낙관론으로 바뀌지만 리스크가 사라진 것은 아닌데, 그렇게 생각하는 오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part 1 : 시나리오 플래닝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워밍업
단계로 우리가 흔히 오해하고 있는 불확실성의 의미를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part 2 : 시나리오 플래닝의 노하우를 phase 0
~7까지 8단계에 걸쳐서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프로젝트 계획부터 모니터링까지 세부절차, 도구,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하여 누구나 쉽게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part 3 : 조직문화로서의 시나리오 플래닝 정착 방법,
시나리오 리스크 측정, 시나리오 플래닝을 위한 성공적인 워크숍 운영법,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9.11 테러를 재구성한 시나리오
샘플 등 그외 부가적인 것들의 내용을 담고 있다.

" 불확실성이란 개별 동인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경우의 확률이 동일하거나 기존의 경험과
상식을 깨고 영향을 주고받는 인과관계가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에 놀닐적인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를 일컫는다." (p.
37)


불확실성은 불안한 것, 나쁜 것, 위험한 것, 짜릿한 것도 아니다. 불확실성과 리스크는 그 자체로 아무 관련이 없는 개념이지만 불확실성은
대처하지 못하면 리스크가 커진다.
불확실성에 전략을 세우는 유형을 보면 이상주의자, 현실주의자 아생없주의자(아무 생각없이 행동하는 자), 제4의 관점이 있다.
이 책의 핵심은 '시나리오 플래닝'이다. 이 용어를 처음 들어보는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시나리오적 관점을 견지하면서
미래의 시나리오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미래에 대비하려는 전략기법이다.

책에서는 시나리오 플래닝의 7단계 (실제로는 8단계, phase 0 : 프로젝트를 수립하는 단계)가 자세하게 설명된다.
phase 0 : 프로젝트 계획수립 - 좋은 계획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
phase 1 : 핵심이슈 선정 - 미래의 폭을 결정하라
phase 2 : 의사결정 요소 도출 - 더 멀리 더 깊게 사고하라
phase 3 : 변화동인 규명 - 상상력과 통찰력을 총동원하라.
phase 4 : 시나리오 도출 - 의미를 찾아내라.
phase 5 : 시나리오 라이팅 - 다가올 미래를 그리다.
phase 6 : 대응전략 수립 - 최적의 대비책을 세우다.
phase 7 : 모니터링 - 현실 가능성을 주시하라.

시나리오 플래닝은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가장 안전한 비책이다. 미래를 열린 시각의 시나리오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행동하라,
그렇지 않으면 시나리오 플래닝은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


이 책은 전략가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다.
삼성, SK, 현대, LG가 미래 전략법으로 택한 방법이 시나리오 플래닝이다.
시나리오 경영에 관한 책으로는 실제로 작성할 수
있는 시나리오 플래닝에 중점을 두고 쓴 책이기에 실무를 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