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시작하기 직전에 다음해를 예측하는 트랜드에 관한 책은 여러 권을 읽었지만 약 30년 후의 미래를 예측하는 내용의 책은
<유엔미래 보고서 2045>를 처음 읽게 되었다.
올해가 2015년이니까 2045년이라고 하면 약 30년 후의 미래, 먼 미래는 아닌 우리들이 생존할 수 있는 미래라는 점에서 이 책에
나오는 미래에 관한 예측에 관심이 간다.
만약에 100년 후, 200년 후의 미래를 이야기한다면 거리감이 느껴지거나 황당한 이야기처럼 생각될 수도 있지만 2045년의 미래 보고서는
충분히 가능한 예측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박영숙은 미래 연구 싱크탱크인 '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 지부(사)유엔미래 포럼 대표이고, 제롬 글렌은
미래학자이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우리는 미래의 거대한 물결을 스스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현재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목적으로 탄생했다.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주요 도전과제로 삼아 전 세계의 전문가들과 학자들이
두뇌를 모아 함께 연구를 진행한 지 25년이 지난 지금,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집단 지성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그렇다면 2045년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연도일까?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점을 특이점으로 보는데, 이 시기가 2045년이라고 한다.
2045년이 되면 인간의 평균 수명은 130세가 될 것이라 한다. 현재도 1인 가구, 인구의 고령화가 사회문제가 되는데, 그때에는 지금
보다도 훨씬 1인가구의 비율이 높아질 것이며, 그로 인한 개인의 삶에 대한 변화가 예측되며 다양한 측면에서 그 시대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많이
바꿀 것이라 예측한다.
이 책에서는 2045년의 일상의 가상 시나리오를 예측으로 살펴본다. 물론 허황된 예측이 아닌 충분히 가능성을 가진 예측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A part 에서는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고,
B part 에서는 A part 에서 벌어지는 일에 인류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적극적인 전략을 소개한다.


Part 1-A 늘어나는 수명, 희미해지는 ‘인간’의
경계
Part 1-B 삶과 사랑과 죽음이 뒤바뀌는 한국의 미래
Part 2-A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은 인공지능, 인간과 구별할 수 없는 AI 로봇
Part 2-B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빼앗기는 일자리의
대안
Part 3-A 지구를 들끓게 하는 온난화의 심각성
Part 3-B 가장 뜨거운 미래 산업,
에너지
PART 4 미래 주요 도전과제 15
2014년의 화제 키워드는 lifelog였다. 개인의 생활, 일상을 디저털 공간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방법이다.
2045년의 의료를 살펴보면, 의사 보다 더 나은 건강진단을 컴퓨터가 대신할 것이라 한다. 장기는 재생 및 생산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앞으로 몇 년이 남지 않은 2020년경에는 장기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하니, 2045년의 의료는 훨씬 좋아질 것이다.
고령화사회에서 큰 문제가 되리라 생각되는 치매의 경우에도 뇌의 소규모 영역을 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기억장치를 임플란트해서
장기적으로 기억 복구가 가능해지는 것으로 인간대상 실험은 2015년에 시작되어 2023년에는 실현될 전망이다.
그런데 이렇게 130세까지 생명이 연장된다면 그에 따른 문제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행복과의 연관성이다. 삶, 사랑, 죽음....
지금과 같은 의미로 생각할 수 있을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사랑의 형태도 다변화되고, 수명연장으로 인하여 죽음은 멀어지지만 과학이 종교를 밀어내는 현상이 나올
수도 있고, 경제는 공유경제가 될 것이라 한다.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돌리늄 동위원소를 한 번 섭취하면 75년 동안 효력이 있을 것이라고 하니, 이런 삶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물론, 지금 우리들이 느끼는 행복과 2045년의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은 그 의미가 다를 수도 있다.

지구는 자기 부상열차, 해저터널, ET 3 열차로 인하여 1일 생활권이 될 것이며, 세계는 단일 화폐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
하니 2045년은 확실히 가까운 미래라고 하기에는 좀 먼 미래처럼 느껴진다.
미래예측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2045년 ~~
<유엔미래보고서 2045>에서는 우리들이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장기적인 미래인
2045년을 전망하는데,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내용들이고, 지금까지 인류가 발전한 역사를 보더라도 실현가능성이 있는 예측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어서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