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가상화폐에 대한 소식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거래소, 폭락, 시세, 채굴, 블록체인....
너무도 생소한 단어들에 어느새 디지털세대에서 뒤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 것은 2009년에 실체가 알려지지 않은 '나카모토 사토시'에 의해서 개발되었다. 모든 네트워크가
인터넷으로 옮겨 가면서 새로운 형태의 가치교환이 형성되는데, 그 핵심의 가치 웹은 자신만의 고유한 통화를 요구하는데, 그것이 가상화폐이다. 모든
사람이 실시간으로 가치를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과 교환할 수 있는 가치 저장소 역할을 하는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이외에도 리플, 라이트 코인,
이더리움, 대시, 도지코인, 피어코인 등 수많은 가상화폐가 존재한다.
그중에 비트코인이 최초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온라인으로 가치를 교환할 방법을 제공하였으며, 현재 가상화폐 시장의 80 %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인터넷이 무역과 금융을 넘어 삶과 인간관계에서 가치를 매기고 거래하는 방식까지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70억명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으며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은 P2P형식으로 가치를 교환할 수 있게 되니 이런 상황 속에서 은행과 금융기관은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지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2030년이 되면 돈은 사라지고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로 즉각적이고 무료에 가까운 가치 교환시스템을 통해 기록되고 거래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책은 2030년이라는 미래에는 금융에 있어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를 미리 생각해 본다. 가령, 은행계좌가 없는 20억 명의 사람이
휴대전화에 돈을 저장하고 결제할 것이라 한다.
이 책의 3장에서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비트코인을 통해서 은행이 변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본다. 비트코인은 낡고 비효율적인 은행 시스템을 대체할 의도로 만들어졌기에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서 자유롭게 거래되고 부가비용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다양한 가상화폐 그리고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의
공통점이 바로 은행의 물리적 기반구조를 제거하고 디지털로 대체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문제점은 안전성이나 보완을 보장하지 못한다. 은행은 가상화폐, 핀테크의 도전을 인식하고 제3자가 아닌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금융권은 전통적인 은행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금융모형에 맞춰 어떻게 발전하느냐 하는 당면과제를 잘 해결해 나가야 한다. 공유경제
시대에서 은행의 역할이 변화해야 하는 것은 당면과제이며 소셜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핀테크 은행이나 디지털 은행으로 변신해야 한다.
은행은 금융기관에서 디지털 가치 저장소로 진화해야 한다.

" 2030년 무렵이면 돈은 가치 웹이라는 조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 눈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물건 값을 지부하는 가치 이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기계로 개인 거래 장부에 기록되는신용카드와 직불카드로
물건 값이 그냥 치러진다.
처음 이 책을 쓰기 시작할 때는 인터넷이 거래와 금융, 삶과 관계에서 우리가 가치를 두는
사물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를 생각했다. 그러나 글을 쓰면 쓸수록 핀테크, 비트 코인, 블록체인, 모바일 인터넷이 우리가 가치를 두는 모든 것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에 관한 내용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p. p. 319~320)

책의 끝부분에는 약 120여 페이지에 걸쳐서 사례연구로 비트코인 6명, 핀테크 스타트업 4명, 은행 스타트업 7명, 자선사업가 1명
등 총 18명에 관한 인터뷰가 실려 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를 정도로 4차혁명에 의해서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낡은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화하는 금융혁명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금융혁명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