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 질문>은 저자인 '김원장'이 그동안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를 통해서 청취자들로부터 받은 질문 중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104가지를 뽑아서 경제에 문외한인 독자들도 알기 쉽게
풀어서 답변한 내용을 싣은 책이다.
저자인 '김원장'은 KBS에 입사한 후에 보도본부에서 일해 왔고, 2010년 부터는 경제문제를 쉽게 풀어주는 인터넷 프로그램을, 그리고
KBS라디오 방송에서는 경제 관련 프로그램인 <머니 뭐니>를, 그리고 지금은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저서로는 <김원장 기자의 도시락 경제학>, <김원장 기자의 앵그리 경제학>이 있다.
저자의 이름이 특이해서 얼핏 무슨 경제연구소의 원장님이신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하니, 한 번 저자의 이름을 접한 독자들은 쉽게 잊지는 않을
듯 싶다.
서점에는 경제관련 서적이 수많이 쌓여 있다. 그리고 뉴스를 비롯한 매스컴을 통해서도 하루에 몇 번은 경제 관련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렇게
일상생활과 밀접한 경제이지만 실상은 그리 녹녹하지가 않다.
경제 용어는 어렵고, 경제 지식은 짧으니, 들어도 잘 모르고, 읽어도 잘 모르는 것이 경제 관련 기사들이다.

매일 접하는 장바구니 물가, 집값 상승, 주식, 세금, 환율....
실생활에서 몰라서는 안되는 경제관련 소식들이지만 경제 막귀(?)를 뚫을 수 없으니 답답하고, 때론 그저 모르는 채로 지나쳐 버리는
경제소식.
" 우리들의 경제 막귀를 뚫어줄 사이다 경제 문답
함께 잘 사는 시장을 위해 경제 공감력을 키워줄 책!" (책띠의 글
중에서)

이 문장이 바로 이 책을 단정지어 일컬어 준다.
이 책처럼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다면 누가 경제에 관심을 갖지 않겠는가?

104 개의 질문 중에서,
* 만약 송중기가 1만 원권 4만 장을 불태운다면?
* 어머니에게 드린 10만 원 상품권이 100만 원이 되는 싱용창조의 마법은
?
* 김 병장 월급을 100만 원으로 올려주면 경기가
좋아질까?

* 주식 투자가 가장 위험한 달은 10월?
* 가을은 배당주 투자의 계절?
* 국민연금이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려 주는 게 과연
옳은가?
* 우리는 진짜 환율 조작국일까?

* '국채는 안 갚아도 된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뭐가
틀렸을까?
* 힐러리 클린턴은 케인즈의 넥타이를 맨다?
* 펀드 이름을 알면 펀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이론은 왜 위험할까?

몇 가지 질문을 살펴보았느데,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해진다.
책의 내용 중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살펴보면,

미국 대통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리턴과 도널드 트럼푸의 경제 공약이다.
힐러리 클린턴의 경제 공약은 케인즈의 이론을 반영했는데, 경기 부양을 위해 케인즈의 재정 지출 확대와 시장 자율의 지나친 확대를 막는다는
요지인데 반하여 도널드 트럼프는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의 산실인 시카고 학파의 하이에크 경제학과 맥을 같이 한다. 대기업 법인세 인하, 월가에 대한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눈길을 사로잡는 이야기는,
'부유한 뉴욕 주민들은 누진과세를 지지합니다'라는 구호이다. 일명 백만장자세
미국의 부자들이 스스로 세금을 내겠다고 청원을 했다. 록펠러의 5대 손 스티븐 C, 록펠러 주니어와 디즈니 가문의 애비게일 디즈니 등
51명의 갑부들이 서명을 했다.
아무리 백만장자들이라 하지만 누진과세를 지지한다니.....
우리 나라에서는 생각 조차 할 수 없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경제에 관한 수많은 질문들, 그 질뭉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한다. 정확한 답을 원하지만 경제란 예측이 불가능한 방향으로 튈 수도 있으니,
확신을 줄 수 있는 답을 말해 주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김원장은 그동안 경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쌓아 온 노하우를 가지고 여러 현안들을 그만의 풀이법으로 속시원하게 풀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