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의 몇 도시를 가 봤는데,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미술관을 비롯한 미술가가 살고 예술활동을 했던 곳을
둘러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마르시아 드상티스'인데, 뉴스 프로듀서였는데, 프리랜서 작가로 여행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다.

그녀는 프랑스의 매력에 반하여 프랑스를 사랑하게 된다. 여러 차례에 걸쳐서 프랑스에 거주하기도 하였는데, 지금은 미국 코네티컷에서
학생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기도 한다.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는 흔히 시중에 많이 출간되어 있는 여행 정보 책이나 여행 에세이쯤으로 생각했는데, 그런 책들과는 차별화된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수 차례에 걸쳐서 프랑스 이곳 저곳을 여행을 했고, 때로는 몇 년 동안 프랑스에 살면서 많은 체험을 한 결과가 책에 녹아 있기에
여행 관련 서적이라기 보다는 프랑스의 역사, 문화, 예술, 인물 등의 이야기를 읽을 수도 있고, 프랑스 남부를 여행한다면 어떤 지역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남프랑스의 프로방스에 있는 마을 중에 그라스는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쓴 <향수>의 배경이 된 도시이다. 이곳에서는
그라스만의 전통적인 향수 제조법과 경영방식을 지닌 소규모 향수 하우스를 만날 수 있고, 국제 향수박물관을 가볼 수도 있다.

폴 세잔이 태어나고 죽은 곳인 엑상 프로방스는 감미로운 감수성의 도시라 할 수 있다. 프로방스의 매력인 라벤더를 볼 수 있다.
프랑스는 정원의 나라라고 한다. 산책을 하고 사색을 하기 좋은 정원, 프랑스에는 국가 지정 정원이 396개나 된다고 한다. 프랑스 정원에서
일몰을 감상하면 멋지지 않을까.


프랑스인이 아닌 미국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 중의 하나인 아르카숑, 이곳은 프랑스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비밀스러운 휴양도시이다.
굴양식장이 있어서 맛있는 굴요리를 즐길 수 있다.


샤모니 몽블랑은 프랑스 최고의 스키장이 있는 곳이다. 1924년에 최초의 동계 올림픽이 열린 곳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가 열리는 칸도 지중해를 접한 프랑스 남부의 해안도시이다.
피카소 미술관, 마티스 미술관, 샤갈 미술관, 장 콕토 미술관....

나폴레옹과 관련이 있는 도시로는 코르시카섬을 떠올리게 되는데,
" 코르시카는 사람들이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는 장소들 보다 열 배는 더
아름다워" (p. 245)
프랑스 하면 와인, 최고급 와인의 명성은 보르도 와인.

" 프랑스 여행이 처음이든 101번 째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책" (책 뒷표지 글
중에서)
예술의 나라, 낭만의 나라, 패션의 나라 프랑스, 빛과 매혹의 프랑스 남부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