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진을  찍을 때에 '프레임'이란 말을 많이 한다. 어떤 사물을 사진기 화면 안에 담을 때에 그 사물이 담기는 틀을 이야기하곤 하는데, '프레임'이란 말은 그 이외에도 창문, 액자의 틀, 안경테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심리학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하는데,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트 셋(mindset),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을 말한다.

다시 말하자면, '프레임'이란 우리 마음에 깔린 기본 원리로, 행복과 불행, 합리와 비합리, 성공과 실패, 사람들 사이의 상생과 갈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이렇게 다양한 의미를 가진 '프레임'이란 책제목을 한 번쯤을 보았을 것이다. <프레임>은 초판이 2007년에 출간되었다. 그리고 초판이 나온 후 10년 만에 개정판이 나왔는데, 내용을 많이 추가되었다.

        

개정판의 prologue, 1장, 5장, 6장은 개정판에서 추가된 내용이다.

이 책은 프레임이라는 개념과 본질을 설명하는 책으로 구체적인 실천법을 알려준다기 보다는 근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1장은 프레임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여 프레임이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보는 사고방식, 사람들에 대한 생각 등이 프레임에 해당하는데, 우리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인지를 살펴볼 수도 있고,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도 있는 그런 내용들이 담겨 있다. 주로 이 책에서 설명되는 내용들은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다.

프레임은 대상에 대한 정의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프레임을 바꾼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정의를 바꾼다는 의미도 된다.

또한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도 같은 내용인 듯한 상황들이 반전될 수도 있는데, 이것이 바로 프레임이다.

동일한 행동도 어떻게 프레임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삶에서 얻어 낼 수 있는 결과물은 달라진다.

인간은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세상을 보는 방식도 자기 자신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날  때에 삶은 변화될 수 있다.

특히 어떤 행동의 원인이 사람인가, 아니면 상황인가하는 문제를 다룬 상황 프레임 vs 사람 프레임에 관하여도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준다.

사람 프레임, 상황 프레임 중 어느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이 필요하다. 상황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는 습관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 행동에 미치는 주변 상황의 힘으로 타인의 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촉을 갖게 해 준다.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는,

"내가 내린 선택이나 결정이 절대적으로 최선의 것인가, 아니면 프레임 때문에 나도 모르게 선택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이 책의 chapter 10 에는 '우리가 진정 더 지혜롭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데 도움이 되는 11가지 방법이 담겨 있다.

1.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2.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3.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4.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5.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6.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7.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8. 소유보다는 경험의 프레임을 가져라.

9.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10.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11. 인생의 부사(副詞)를 최소화하라.

지금까지 우리는 어떤 한계 속에 갇혀서 생각하고 행동해 왔다. 기존의 생각들에서 조금만 관점을 바꾼다면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조금만 바꾼다면 우리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 그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책 속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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