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에서 장사의 신을 만나다>와 비슷한 컨셉트로 구성된 책으로는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ㅣ쌤앤파커스 ㅣ 2012>, <한국형 장사의 신/ 김유진 ㅣ 쌤앤파커스
ㅣ2014>, <장사의 신 실천편/ 우노 다카시 ㅣ쌤앤파커스 >이 있다.
'우노 다카시'는 일본의 요식업계와 술장사에 있어서 '장사의 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사로 인하여 실패한 적이 없는 성공신화를 만든
사람이다. 그가 들려주는 장사의 비법에는 아주 사소한 꿀팁에서 부터 어떻게 하면 장사를 잘 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담겨 있는 <장사의
신>과 그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노 다카시가 키운 제자들이 운영하는 약 200여 곳의 가게의 운영방식과 기발한 아이디어, 그리고 생생한
경험을 담은 <장사의 신 실천편> 그리고 <장사의 신> 한국형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형 장사의 신>은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가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장사가 안 되는 가게는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상당히 공감이 가는 말이다. 집밥이 아닌 한끼 식사를 위해서 식당을 찾을 경우에 들어서는 순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는 그 식당의 운영
상태를 말해 주는 경우가 많다.
불황에 가장 타격을 받고, 개업한 지 1년 안에 문을 닫는 식당이 수도 없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지만 그것이 꼭 불황 때문만도 아니고
식당의 규모 때문도 아니다. 어떤 불황에도 꿋꿋하게 견디고 높은 매출을 올리는 식당은 반드시 존재한다.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의 나라 일본은 100년이 넘은 식당이 수두룩하고 대를 물려서 2대, 3대...에 이르는 식당도 있다. 규모도
작고,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가게들.
분명 그런 가게들에는 뭔가 다른 것이 있을 것이다.
그런 가게를 찾아 떠난 오사카 맛기행에 관한 책이 바로 <오사카에서 장사의 신을 만나다>이다. 그런데 왜 하필 오사카?

일본 음식의 맛에 대한 선호도는 도쿄와 오사카가 다르다. 도쿄에 비하여 오사카는 식재료가 풍부하고 음식의 맛도 다르다. 일본 사람들은
오사카를 '일본의 부엌'이라고 부른다.
진정한 식도락가들을 위한 음식을 만드는 곳이 오사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영호'를 따라서 오사카의 맛집을 찾아가 보자. 비록 그 맛을 볼 수는 없지만 언젠가 오사카에 가게 된다면 꼭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내려간다.
오사카의 도톤보리의 맛집 중에 회전초밥의 원조인 '겐로쿠 스시'는 초밥 종류가 약 100여 가지이니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특히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초밥의 대중화에 일조한 초밥집인데, 회전 초밥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회전하는 속도, 회전 방향, 접시 색깔에 이르기까지
회전초밥의 노하우가 이 가게에서 시작됐다.

일본의 라멘은 종류도 많고 라멘가게들 마다 특색을 있으니 어떤 라멘을 먹을지 생각하고 찾아가는 여행자들이 많다.
타르트도 각나라마다 만드는 방법이 차이가 있는데, 바삭한 빵과 두 겹의 시럽층이 감싼 치즈 크림의 티즈 타르트를 맛보고 싶다면 '파블로'를
찾아가자,

'토요테이'의 함박 스테이크는 1897년에 개업을 하였다. 애피타이저로 토마토 요리가 나온다. 그리고 입 안에 가득 육즙이 퍼지면서 향긋한
느낌이 전해지는 함박 스테이크.
'몽슈 도지마롤'의 롤케이크는 맛은 물론이고 생크림 단면이 예쁜 모양이 되게 하는 이 가게만의 노하우가 있다.
오코노미야키, 초밥,
꼬치구이, 라멘, 텐동(덴푸라 돈부리), 타코야키...
일본요리들은 이제 우리나라의 어디를 가든지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지만 오사카에서 맛보는 오사카 요리는 또 다른 맛이
있으니...

특히 이 책에 소개된 요리 중에 특별한 요리는 꼬치와 튀김이 하나의 요리로 만나는 '요타로 혼텐'의 도미밥이다. '요타로 혼텐'에서는 튀김
기름을 1인용의 튀김을 튀긴 후에는 바로 새 튀김 기름으로 바꾸기 때문에 항상 튀김 기름은 맑고 투명하다. 그리고 튀김은 고운 소금을 찍어
먹으니 그 맛이 궁금해진다.
이 가게의 메뉴인 도미밥은 노릇하게 지은 밥 위에 도미 한 마리가 '척'하니 올라 앉아 있다. 혹시 비린 맛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기우라고 하니...

이 책에는 오사카의 소문난 가게들이 소개된다. 가게 앞에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 구태여 기다리면서까지 음식을 먹기
원하는데는 그 가게만의 차별화된 독특한 맛이 있을 것이며, 차별화된 전략이 숨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가게들을 소개하면서 그 가게에서 맛 볼 수 있는 음식의 기원, 조리방법, 가게의 특색, 서비스, 인기를 끄는 이유, 가게 위치
등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찾아가기 어려운 가게일 경우에는 가는 길을 연속된 사진으로 설명과 함께 담아 놓아서 초행길에도 찾기 쉽게 해준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창업 바이블
누군가에게는 오사카 맛집 기행
누군가에게는 고독한 미식가 ! (책표지 글
중에서)
이 책은 오사카를 찾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맛집 기행이지만, 가게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에 소개된 가게들이 성공한 이유가 무엇일까를 살펴볼
수 있는 '장사의 신'의 성공 전략을 배울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