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 운명을 바꾸는 "한번 하기"의 힘
김민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자기계발서, 수십 권의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변화하기 않는다면, 그 책의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 책의 저자인 '김민태'는 EBS 프로듀서로 내가 알고 있는 작품으로는 다큐멘터리 5부작 <아이의 사생활>을 제작하였으며, 저자의 몇 권의 저서 중에 <아이의 자존감>은 내가 관심있게 읽은 책이기도 하다.

그가 이 책을 쓴 동기는 순전히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단 한번'의 기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어느날 출근길에 지하철 역을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걷게 된 것이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걷기가 습관화되고, 평소 겪던 어깨결림이 없어지고, 독서량이 증가하고....

책 제목처럼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인데...' 작은 행동이 가져다 준 것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바로 우리가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어도 행동의 변화가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으나, 거창한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물거품이 되는 것은 행동이 없기 때문이라는 점을 콕 짚어서 일깨워준다.

계획을 세우기 이전에 작은 실천을 먼저하면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 좋은 계획이 행동을 이끄는 게 아니라, 작은 행동이 좋은 계획을 이끈다."

** 한번 하기 = 작은 실천하기**

한번 해 보는 작은 도전 (점), 이것은 스티브 잡스가 말한 '점의 연결'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3가지를 이야기한다.

1. 점의 연결 : 지금은 예측할 수 없지만 모든 점(경험)은 미래와 연결된다.

2. 사랑과 상실 : 순간의 좌절을 이겨내면 더 큰 힘이 생긴다.

3. 죽음 : 남의 인생을 사느라 삶을 낭비하지 마라

점의 연결이란 모든 것은 점 (작은 행동)의 연결(기회)이 만든 결과물 (성공)이라는 것이니 이 책에서 말하는 작은 행동이 바로 점이고, 그런 기회가 모이다 보면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의미이다.

이 책에서는 '한번 하기'의 힘을 4 part 로 나누어서 생각해 본다.

  

PART 1 : 나는 고작 15분 걸었을 뿐이다.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은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 출발이다. 동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해냈다'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작은 점을 뿌려야 한다. 이 작은 점은 꼭 성공의 점이 아니어도 된다. 실패의 점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많은 책들에서는 뚜렷한 목표를 세우는 것을 먼저 이야기했지만 이 책에서는 계획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작은 행동임을 말해준다.

저자가 어느날 지하철을 한 정거장 더 타고 가기 위해서 환승하기 보다는 15분을 걷기로 한 생각이 가져온 많은 변화에 주목하기를 강조한다.

PART 2 : 나는 고작 30분 읽었을 뿐이다.

'독서습관, 12살까지 골든타임'이라는 신문가사를 봤다. 인간의 뇌 발달에는 결정적인 시기가 있다고 한다. 그 시기가 바로 8개월에서 6세 이전이고, 책을 읽고 행간의 의미까지 파악하는 고차원적인 이해력과 사고력이 발달한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12세 이전의 독서습관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독서를 포기할 수는 없고, 이 책의 저자처럼 하루 30분의 책읽기는 독서습관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 서서 책을 읽거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다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독서량은 늘어난다.

사람들이 계획만 세워 놓고 그 계획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신이 그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해서 완벽한 상황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톨스토이'의 말을 되새겨 보자,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현재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

"지금", 바로 지금, 어느 정도 갖춘 때가 아닌, 완벽해진 때가 아닌, 바로 지금....

        

PART 3 : 나는 고작 한번 만났을  뿐이다.

SNS 활용을 통한 일곱 가지 혜택

1. 색다른 정보 흡입  2. 친구 소식 듣기 3. 스승의 발견    4. 공감에 대한 이해  5. 가성비 좋은 놀이터

6. 가벼운 글쓰기의 습관화      7. 마케팅의 장

SNS는 역기능도 있기는 하지만 잘만 활용한다면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누군가와의 크고 작은 인연을 갖는다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보자, 의외로 쉽게 만나서 좋은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인생에 큰 힘이 될 수도 있으니...

PART 4 : 나는 고작 한 줄 썼을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몇 권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는데 그 바탕이 된 것이 육아일기에서 시작된다. 육아일기가 점의 연결이 되어 책쓰기까지 연결된 것이다.

급변하는 시대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 즉, '지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약점도 강점으로 전환시키도록 하자.

많은 사람들이 하고자 하는 일은 많으나 도전을 해보지도 못하고 스스로 포기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목표를 먼저 세우기 때문이다.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는 그동안에 많은 책들에서 언급했던 내용과는 다른 시각에서 쓰여진 책이다. 작은 행동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이 책의 내용과 같은 맥락에서 쓰여진 책이 <아주 작은 반복의 힘 / 로버트 마우어 ㅣ 스몰빅 라이프 ㅣ 2016>이다.

이 책에서도 '스몰 스텝의 전략'을 강조한다.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또 그 변화를 지속시키기를 원한다면 아주 작은 변화, 거기에서 조금씩 " 더" 라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도록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은 변화가 축적되면 큰 변화를 가져 오게 되기 때문이다.

스몰 스텝의 전략은  '작은, 더 작은, 더 더욱 작은'이란 의미인데, 작은 질문, 작은 생각, 작은 행동, 작은 해결, 작은 보상, 작은 순간....

'아주 작은'이 바로 이 책의 핵심 단어이다. 우리가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작은'이란 개념이 아닌 무조건 하겠다는 생각이 압도적으로 우리의 마음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겠다' 고 결심했다면, 당장 몇 kg을 감량하기 위해서 음식조절을 하거나 운동을 시작한다. 그런데 며칠 하다 보면 '배가 고파서', '힘이 들어서' 포기하게 된다.

아주 작은, 아주 쉬운 것부터 아주 조금씩 했다면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유일한 길은 아주 작은 일의 반복에 있다.

두 권의 책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아주 유사하다. 아마도 그동안 거창한 목표만 세워 놓고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작은, 더 작은, 더 더 작은' , '고작 한 번'에서 출발하자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