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관련 서적들은 흥미롭고 재미있다. 선사시대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걸어온 길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된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역사에 관한 지식들은 또 다른 역사책을 통해서 다시 읽게 되고 그런 과정이 계속되어도 흥미를 잃지 않게 된다.
그런데 역사 속에 담긴 유물, 유적, 인물, 사건들의 이야기는 명쾌하게 밝혀진 이야기들 보다는 뭔가 애매하고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이 많다.
이런 이야기들을 TV 프로그램인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많이 다루고 있다. 이번에 읽게 된 <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에 실린 이야기들 중에는 이미 그 프로그램에서 다룬 이야기들이 다수 담겨져 있다. 그래도 여전히 흥미롭기만 하다.
<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는 역사 속의 이야기 중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의문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 기록이 없던 때의 이야기이거나 그 이후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에 미스터리한 역사 이야기
* 사건의 당사자가 아무런 단서도 남기지 않고 죽었기에 미궁에 빠진 역사 속의 이야기
* 누군가 아니면 어떤 세력의 음모에 의해서 진실이 은폐되어 그 진상을 알 수 없는 이야기
* 오랜 기간에 걸쳐서 연구를 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은 이야기
* 교과서에서는 가르치지 않았던 이야기 등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책의 구성은 1장 : 유럽의 미스터리
2장 : 아시아의 미스터리
3장 : 아메리카의 미스터리
4장 : 아프리카의 미스터리로
지역별로 분류되어 있다.
특히 이 책의 특징은 역사 속의 미스터리를 그래픽 지도를 곁들여서 재미있게 살펴본다.
물론, 역사 속에서 가장 흥미롭고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모아서 진실을 밝히려고 하지만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이지만
그래도 상황을 재구성해 보면서 미스터리의 전모를 밝히려는 노력을 한다.
책 속에 담긴 모든 항목에는 지도가 실려 있다. 그 지도는 독자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를 밝히기 위한 단서이기도 하고,
여러 상황을 재구성해 보는 수단이 된다.

역사 속의 사실일까 아니면 구전으로 내려오는 전설일까 하는 이야기로는 노아의 방주, 포세이돈이 만들었다는 아름다운 나라 아틀란티스, 중국의
신화 국가라는 하 나라의 존재 유무.고대문명과 관련된 미스터리.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는 예카테리나 궁전의 호박방의 6톤이 넘는 호박과 금은 보석의 행방, 영국의 거석 스톤헨지는 누가, 언제 왜
만들었을까, 이스터 섬의 모아이는 어떻게 그곳에 세워진 것일까, 솔로몬 신전의 성궤는 감쪽같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타락한 도시인 소돔과
고모라는 사해 바다에 묻여 있을까

진실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로는 루이 16세의 아들인 루이 17세의 죽음에 얽힌 진실, 투탕카멘의 무덤의 저주는, 타이타닉호의 침몰과
보험금과의 연관 관계는.

어떤 세력에 의한 음모가 있는 듯한 이야기로는 링컨의 암살, 케네디의 암살을 둘러싼 석연치 않은 이야기.
세계적인 추리소설가인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사건에 얽힌 이야기도 그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사건에 해당된다.

'믿거나 말거나', '說, 說, 說'

학교 수업 시간을 통해서는 배울 수 없었던 '미스터리 세계사'는 역사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고, 이 책을 통해서 역사의 한 부분들을 살펴보고,그 이야기들에서 흥미를 느낀다면 앞으로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