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있는 심리학 콘서트 - 마음을 열어 주는 인간관계의 인문학
김문성 엮음 / 스타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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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살아가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 또렷하게 자신의 의사 표시를 하지 못하는 유아들의 말과 마음을 엄마들은 이해하고 그에 따른 대응을 하는 것을 흔히 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사람의 심리를 읽는 방법을 살펴본다. 사람의 얼굴 표정만으로도 어떤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지를 알려줄 정도로 구체적이고 세세한 심리를 살펴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내용을 크게 나눈다면, 관계에서 어떻게 올바른 가치를 찾을 수 있는가를 행동을 부르는 동기, 능력을 효율적으로 쓰게 할 뇌활용법, 채워지지 않는 욕망의 구조, 타인의 마음 읽기, 거짓이 갖고 있는 진실 등으로 나누어서 살펴본다.

"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은 마음을 움직인다'

즉,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을 갖추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Part 1 에서는 상대방의 심리를 읽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본다. 상대방의 얼굴 (눈, 입, 코, 표정, 눈물, 땀, 호흡 등>에서 읽을 수 있는 마음, 말 속에서 진심을 찾는 방법을 설명한다.

Part 2 에서는 심리학의 사고법으로 마음을 얻는 설득법, 감동을 전하는 방법, 상대를 사로잡는 공식 등을

각 유형별로 심리를 읽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내용 중에는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있지만 사례 연구를 통해서 얻어진 내용들이기에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음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누군가를 기쁘게 해 주고 싶은 생각은 있으나 이를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작은 기쁨이 주는 감동을 생각한다면, 이를 실천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PART 3 에서는 심리학으로 보는 인간관계로, 인간관계의 기본은 모자관계이다. 어릴 적의 모자관계는 대인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심리학에서는 패턴화된 대인관계는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유소년기의 다양한 모자관계를 통해서 설명한다.

인간에게 있어서 최초의 대인관계인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사랑을 듬뿍 받아 어머니와의 신뢰가 형성되면 상대방을 기본적으로 신뢰하는 상태에서 인간관계를 쌓게 된다.

대인 관계를 맺는 방식이나 타인에 대한 좋고 싫음의 평가에 영향을 주는 것도 중요타자 (부모 이외의 친구, 연인, 학교 선생님 등)에 의해서 이다. 이들은 한 사람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개인의 가치관 형성 및 취향에 큰 영향을 준다.

그래서 가정 폭력하에서 자란 자녀들이 커서 가정 폭력범이 되는 사례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또한 '연애는 착각에서 시작된다.' 일단 연애 감정이 생기면 ' 이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은 생각할 수 없어!' 라는 필연성에 온갖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경우가 많으니, 연애 감정의 상당 부분은 착각이고 환상인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벗어나는 순간, 상대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단 하나뿐인 절대적인 연예 상대, 운명의 연애 상대는 없으니 선택 범위에서 최선의 상대와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

요즘의 사회상과 관련지어서 생각해도 모든 현상들이 심리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정 폭력, 학교에서의 왕따 학생에 대한 피해자와 가해자의 상황, 쇼윈도 부부 등....

의욕을 만들어 내는 기술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살펴보면, 동기 부여에는 칭찬, 보상없이 스스로 원해서 하는 '내발적 동기 부여'와 칭찬을 받거나 보상을 받고 싶어하는 '외발적 동기부여'가 있는데, 동기부여에서의 보상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보상을 줌으로써 아이가 가진 내발적 동기 부여를 박탈할 수도 있으니 그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

보상과 다른 각도의 동기부여로는 어떤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기확신이 있는데, 이를 '자기 효능감'이다 한다.

뇌의 능력에 관한 내용에서는 분리뇌 환자의 실험 1,2 가 흥미롭다. 우리의 뇌는 좌뇌는 우반신 감각 운동을 제어하며 언어와 논리를 담당하고, 우뇌는 좌반신 감각 운동을 제어하며 감정과 이미지를 담당한다.

분리뇌 환자는 좌뇌와 우뇌가 각각 별개의 사람처럼 활동한다. 죄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없다면, 좌뇌(의식)는 우뇌 (무의식)가 무엇을 하고 있느니 직접 알 수가 없다.

참고로 뇌의 노화를 늦추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 즉, 자신이 '평소하던 방식'에 변화를 주어 뇌에 새로운 자극을 준다. 이것이 '머리를 자주 사용한다'는 방법이다. 능력 계발이란 말은 과장일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뇌의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 (p. 287)

Part 4 에서는 거짓말의 효과에 대해서 살펴본다.

꼭 필요해서 할 수 밖에 없는 '하얀 거짓말'이라는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거짓말이란 결코 긍정적으로 다루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때에 따라서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술을 위한 방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거짓말을 하는 행위는 어른들을 통해서 후천적으로 학습되는 것이기에 어린이들도 처세술의 한 방법으로 거짓말을 익히게 된다는 점이다.

5살 아이의 경우에는 '어떤 경우에도 거짓말을 안한다'는 설문 조사에 95%가, 11살 아이들은 28%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하니, 어른들의 거짓말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책의 내용에는 '거짓말이 인간관계의 윤활유'라고 말하지만 이성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 국한된 것이고, 이를 빌미로 각종 거짓말이 당연시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유쾌한 거짓말 : 마음껏 웃고,

   악질적 거짓말 : 화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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