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이상 착하게만 살지 않기로 했다 - 매일매일 상처받는 당신을 위한 아들러의 감정수업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3.0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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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들은 프로이드, 융의 심리학을 많이 거론했고, 그래서 그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이 많이 인용되고 있다.

그래서 아들러의 심리학을 근간으로 한 심리학, 교육 관련 책들이 요즘 많이 나오고 있다. 프로이드와 융, 아들러는 심리학의 3대 거장이라고 하는데, 프로이드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무의식, 전의식, 의식의 세계로 나누면서 의식이란 빙산의 일각에 비유했고 정신현상을 성(性)을 중심으로 해석했다. 

그런 프로이드의 범성욕설에 반대하여 아들러는 자신만의 새로운 학설을 세우게 되는데, 아들러의 심리학의 뿌리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며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여 개인심리학을 창시했다. 그의 열등 컴플렉스에 관한 학설은 인간은 누구나 여러 가지 이유로 다양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고 완전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라고 한다.

프로이드의 학설은 많이 접해 보았지만 요즘에 아들러의 심리학과 관련되어서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니 아들러의 심리학이 훨씬 우리 주변의 일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아들러의 감정수업을 통해서 인간관계를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

책제목과 책표지가 먼저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된 책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아들러의 심리학을 좀더 깊이 공부할 수 있었다.

우리 주변에 보면, 착한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많이 이용당하는 경우가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라고 하는 그런 일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배려를 한 행동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파도로 덮쳐오는 경우를 당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 있을 듯하다. 그때에 "나는 더 이상 착하게만 살지 않겠다'고 혼자말을 하지는 않았는가.

그에 대한 해답이 이 책 속에 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인의 생각을 바꾸기란 그리 쉽지 않으니 '자기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는 결론, 그러니까 자신의 마음을 바꾸는 방법을 알아보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나에게 상처를 준 상대방은? 그를 바꾸겠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 싫은 사람이 좀 있으면 어때요, 싫다는 감정을 줄일 수는 있지만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요" (p. 27)라고 생각을 전환시켜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고마운 줄도 모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런 사람과  계속 좋은 관계로 남기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싫은 사람을 전면 부정할 필요도 없고 그에게서 긍정할 부분은 긍정하고 부정할 부분은 부정한다. 또한 상대방을 자신의 잣대로 재지 말고 상대방의 의견은 의견으로 인정해 주면 된다.

다시 말하자면 아들러의 심리학은 모든 행동은 어떤 환경 탓이 아니라 자신의 의사에 따라 바꿀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바꾸는 것이 곧 인간관계를 바꾸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뭔가 획기적인 방법을 기대했다면 너무 평범한 내용에 실망감이 올 수도 있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그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 싫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자. 남이 나를 멀리할 수 있다. 인간관계가 뜻대로 안 될 때도 있다. 누구나 인간관계에 호불호가 있는 것 당연하다. " (머리말 중에서 -  p. 8)

아들러의 이론을 인간관계라는 관점에서 살펴보면,

자기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아들러의 4규칙

1. 목적 지향으로 산다.

2. 건설적인 사람을 목표로 한다.

3. 웃음을 받아 들인다.

4. 낙천주의가 아니라 낙관주의가 되라.

아들러는 칭찬을 어떻게 생각할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출간되면서 칭찬을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지만, 칭찬을 하는 것에 대한 견해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는데, 아들러는 칭찬(외발적 동기부여, 상하관계)보다는 용기(내발적 동기부여, 대등한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칭찬이 주는 부정적인 면은 칭찬은 한 번 칭찬하기 시작하면 계속해야 된다는 점, 칭찬은 할 때마다 칭찬하는 정도가 커지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 끊임없이 지시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 들을 들어서 칭찬 보다는 용기, 용기를 주는 방법을 알려준다. 

열등감은 플러스 의미가 있으며 자신을 한층 성장시키기 위해 분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반면에 우월 콤플렉스는 밑바탕에 깔린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자신을 최대한 과시하려는 행동이다. 

자기 이미지를 바꾸는 self talk (자신이 자기 자신에게 하는 입버릇)은 아들러 심리학의 기본이 되는 '상대방 보다 자신을 먼저 바꾼다'는 원리를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이다.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4장은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마음가짐과 실천방법을,

5장은 이것을 습관을 정착시키는 것을 알려준다. 습관도 역시 자기 자신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습관을 바꾸는 것도 자신이 할 수 있어야 한다.

아들러 심리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나 자신을 바꾸는 것이 인간관계를 바꾸는 것이라는 것이다. 인간관계는 존경과 신뢰가 그 바탕이 되어야 하며 존경, 신뢰, 공감, 협력, 관용, 이 5가지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한 인간 사이클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고 습관화하는 것, 실천에 활용하는 심리학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30년 간 상담을 통해서 경험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아들러 심리학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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