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미래 - 두 번째 금융위기의 충격과 대응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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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중에는 2018년경에 두 번째 금융위기가 올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인구를 토대로 하는 전망도 있고, 이전의 경제 위기가 일어났던 경우를 사례로 들기도 하고, 지금의 세계 경제 상황을 바탕으로 한 전망을 내 놓기도 한다.

그동안의 경제 위기를 예로 들어보면,

1987년에 미국 블랙 먼데이는 약한 금융위기라고 할 수 있고, 1997년에는 우리나라와 아시아 신흥국가의 외환위기가 있었고, 2008년에는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라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다.

10년 주기로 일어났던 금융위기로 예측하더라도 2018년에는 금융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데, 경제 지표 등을 살펴보아도 2018년 두 번째 금융위기설은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다.

그 진원지로는 신흥국 중에 고성장을 한 브릭스(BRICS) 중에 China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왜 금융위기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을 하는 것이며, 그 진원지가 중국이 될 가능성에 대한 증거들은 무엇이며,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인데, 그 궁금증과 대안을 살펴보는 책이 <3년 후 미래>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익은 2008년 미국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는데, 그건 그가 다년간에 걸쳐서 증권회사 리서치 센터장을 역임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의 경력 중에는 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문위원 역임, 지금은 경제학부 교수, 한국수출입은행 자산운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그는 2017년을 전후하여 중국에서 시작하여 미국을 강타하는 금융위기가 올 것이며, 달러 중심의 글로벌 통화 체제를 바꿀 만큼 전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예측한다.

저자는 이런 예측의 근거를 제시하고, 마지막 장에서 한국 기업과 개인들이 구조적인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담아 놓았다.

프롤로그에서는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의 각국의 가상 시나리오가 실려 있어서 좀 더 생생한 현장 속에 독자들이 있는 것과 같은 위기감을 느끼게 해 준다.

금융위기가 중국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은 그동안 중국과 미국의 수출 관계에서부터 그 원인을 찾아 볼 수 있다. 1995년~ 2007년까지 중국의 무역 흑자는 1조 8000억 달러인데, 그 돈의 1/2은 미국 국채를 사들이면서 중국이 미국의 최대 국채 보유국이 됐다. 미국 국채 매입은 미국의 금리하락에 기여했고, 주가와 집값의 상승을 가져왔다. 미국인들은 주택 담보로 돈을 빌려 주택을 사고 소비 지출을 늘렸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미국 가계 부실이 쌓여가면서 2006년에 주택가격의 하락이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를 가져 왔고, 이는 전세계로 확산되어 글로벌 금융위기에 빠지게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만 중국 경제는 소비와 투자 증가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룬다.

그런데, 중국 경제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 10 % 성장이 7% 안팎이 됐다. 중국 경제가 고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수출과 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차츰 소비중심으로 그 축이 이동하고 있다.

또한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여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금리 자유화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업의 구조 조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여기에 그림자 금융( 은행 업무를 제외한 모든 금융활동)의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 대한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우연이든 아니면 의도적이든 미국 달러 가치를 폭락시킬 수 있는 요인은 잠재되어 있다.

이 책에는 중국에서 두 번째 금융위기가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그 여파가 어떻게 번질 것인가를 자세하게 짚어나간다.

중국이 아니라면 미국, 일본, 유럽 그리고 신흥국에서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금값 상승이나 달러가치 하락도 금융위기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997년 IMF와 2008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아졌는데,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의 관계(우리나라 수출의 26%는 중국)를 살펴 보아야 한다.

만약, 중국 경제에 위기가 온다면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은 2%대로 떨어질 것이며 장기간 디플레이션을 겪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앞으로 5년간 2%대 저성장을 할 것이며, 1인당 국민소득은 아직 3만 달러 시대가 안되었으며, 공공부문의 부실이 심각하여 국가와 공기업의 부채가 1000조 원이 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온다면 그 여파는 대단할 것이다.

그렇다면 금융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인데, 이 책의 P.P. 236~237에는 '경제 변화에 맞춘 대응 방안'을 정리해 놓았다.

경제 위기에서 국가, 기업, 개인의 생존법이다.

'3년후 미래' 아주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이다.

경제학자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2017년~ 2018년의 경제 위기를 예측하고 있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있다. 그 책들을 읽어보면 저자의 시각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가까운 미래의 금융위기, 부동산 붕괴, 인구절벽 등을 예측하고 있다.

우리가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그 대책을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으니 가까운 미래에 이런 위기가 오지 않도록 각국의 정부에서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며, 국민들도 이에 동참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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