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뜯기 공부법 - 0.1퍼센트 공부 고수들의 비밀
자오저우 지음, 허유영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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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란 누가 시켜서 읽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필요에 의해서 아니면 읽고 싶은 마음에서 책읽기를 해야된다.

워낙 책읽기를 좋아했지만 약 5년 간에 걸쳐서 정말로 많은 책을 읽었다. 1년에 약 200여 권에 이르는 책을 읽고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꼬박 꼬박 작성을 했다.

그래서 내 블로그를 살펴보면 그 책을 읽을 때의 생각이 떠오른다. 장르도 다양해서 인문, 사회, 과학, 경제, 예술 그리고 에세이와 소설, 청소년 문학, 어린이들의 동화책까지 손에 잡히는 책은 모두 읽었다.

그런 과정에서 느낀 것은 '책읽기란 습관이다' 라는 점이다. 그런데 그 많은 책들의 대부분은 첫 페이지에서부터 아니 저자소개글에서부터 차근차근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었다.

알고 있는 내용까지도 또 읽으면서 노트에 필요한 부분을 작성해 두었다가 서평을 쓰는 일을 게을리하지 안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책읽기 방법이 약간 변했다. 처음에는 세심하게 읽다가 어느 정도 책읽기에 속도가 붙으면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기도 한다.

이런 나에게 <책뜯기 공부법>은 나의 책읽기 방법을 되짚어 보는 의미가 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에서 조직관리, 마케팅, 코칭 등을 담당하였으며, 현재는 자기경영 전문가로 인정을 받고 있다.

'자오저우'는 책을 읽을 때에 자신이 고안한 방법인 '책뜯기' 방법으로 읽으며 이에 대한 대중 토론을 비롯하여 '책뜯기' 공부법이란 학습방법을 창안하기도 했다.

책읽기의 중요성은 재차 언급할 필요도 없이 모든 공부의 출발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계적인 천재들은 책읽기를 좋아했으며 독서를 통해서 자기 나름의 철학과 공부방법을 터득하기도 했다.

특히 공부의 고수라고 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존 스튜어트 밀 등은 책을 읽을 때에 마치 책을 '뜯어내듯' 읽었다.

책을 뜯어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 다빈치, 아인슈타인, 존 스튜어트 밀 등 앞서 언급한 이른바 '공부의 고수'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독서의 방법, 읽기의 기술이다. 그들은 책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뜯어내듯' 읽었다. 자신에게 필요한 깨달음을 구하기 위해 매우 의식적으로 책을 대했을뿐더러 한 문장, 한 구절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자신의 관범으로 해석하고 궁리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수준과 실력을 키웠고 더 높은 경지로 성장해나갔다. 책 속의 '묶인' 공부가 아니라 책 속의 지식을 '끄집어내'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했던 것이다." (p.p. 7~8)

정리하자면, 책뜯기 공부법이란 다독 보다는 한 권의 책이라도 '내 것'으로 만드는 독서를 말한다. 어떤 책이 어떤 대목에서든 '그래서?' 라고 되묻고 따져 볼 수 있는 학습법을 말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고, 해석하고, 활용하는 3단계를 거치는 것이다.

독서 (Reading) - 해석 (Interpretation) - 활용 (Application)

어럽지 않고 부담없으며 효과적인 독서를 통해 책 속의 지식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독서가 '책뜯기' 공부법이다.

책 한 권의 내용을 다 읽지 않아도, 때로는 책의 몇 단락을 읽는 것만을도 충분히 책 속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도 무방하다.

이 책은 실용성을 겸비한 책으로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의 내용을 일부분 소개하고 그에 따른 질문을 하고 테스트를 하는 등 보편적인 책읽기 보다는 책을 읽은 후의 책의 내용을 실생활에 활용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지식을 능력으로 전환시키는 공부법을 일깨워준다.

 

책뜯기 공부를 위해서는 3가지 실천방법이 있다. 책의 내용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1) 포스트잇 독서법 (2) 책뜯기 토론회 (3) 책뜯기 모임 등을 통해서 책 속의 지식을 자신의 능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법이 책뜯기 학습법이다.

 

"전통적인 주입식 교육에서는 지식을 학생이라는 그릇에 넣은데 주력했지만 책뜯기 공부에서는 학습자가 책 속 단락과 책뜯기 리더의 해석을 통해 정보를 얻는 한편 학습자들끼리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상호 학습이 이루어진다. 학습자가 다른 학습자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자신이 특정 방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학습 의욕이 더 강해지기도 한다. 책뜯기 공부법에서 학습자는 단순히 지식의 수용자나 관중이 아니라 공부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 (p. 165)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독서법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의 내용은 독서법이라기 보다는 학습을 을 실천하기 위한 공부법 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모든 장르의 책을 책뜯기 공부법으로 읽을 수는 없는 것이고, 학습을 위하여 책을 읽을 경우에는 책뜯기 공부법으로 읽는 것을 권장할 수 있다.

그러나 책을 꼭 어떤 성과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읽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습관적으로 읽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자신의 지식이 쌓여져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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