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구글을 그만두고 라쿠텐으로 갔을까? - IT 비즈니스의 새로운 성공 원리
오바라 가즈히로 지음, 신혜정 옮김 / 북노마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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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오바라 가즈히로'는 일본의 IT 전문가로 PC통신시대부터 지금까지 IT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이력을 보면 첫 번째로 일한 곳은 맥킨지 & 컴퍼니에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로 컨설턴트로 일하였으며 그 다음 직장은 NTT 도코모, 세 번째와 여덟 번째 직장은 리쿠르투 그리고 열 번째 직장은 구글이었다. 그런데 그는 모든 IT 종사자들이 가장 가고 싶은 직장이라고 하는 구글을 그만두고 가장 일본적인 IT 기업이라고 하는 라쿠텐으로 일자리를 옮긴다. 그런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하는 질문 중에는 ' 왜 구글을 그만두고 라쿠텐으로 갔느냐?'는 것이다.

그에 대한 답은 이 책 속에 있다. 저자는 말하기를 그런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 IT 비즈니스에 미래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IT 비즈니스가 무엇인가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인데, 저자는 이 책 속에 그 모든 것을 담아 놓았다. IT 비즈니스를 설명하기 위해서 약 20 여 간에 걸쳐서  IT 비즈니스가 어떻게 변천하였는가를, 그리고 그  작동원리를 알아 본다.

비즈니스가 '가치의 차이'를 돈으로 바꾸는 것이라면 '가치의 차이'를 '정보의 차이'로 바꾸면 '정보의 비즈니스'가 나타나는 것이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 전세계에 흩어진 유저를 한 곳에 모아서, 돈을 내고서라도 그 유저를 데려오고 싶은 기업이나 사람과 연결하고 매칭하는 것" (p. 35)을 말하며  가장 친근한 사례는 배너광고를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검색 엔진이 뛰어난 구글의 경우을 보면 유저와 기업을 올바르게 짝짓는 매칭의 최적화가 중요한데 이런 강점을 가진 기업이 바로 구글이다. 구글검색이 나오기 이전에는 검색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몇 개의 검색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구글 검색은 하나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정확이 검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구글은 Ad Sense 서비스가 잘 되어 있는데, 구글은 유저 쪽이 작용하는 검색 엔진인 플랫폼과 기업 쪽이 작용하는 애드센스라는 플랫폼 모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날 사용되던 PC 통신에서는 네트워크 연결이 PC 통신회원으로 국한되었으나 1993년에 인터넷이 일반에게 개방되면서 웹사이트가 월드와이드로 바뀌게 되는데, 웹 페이지 발명은 지금 돌이켜 보아도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본다면 블로그의 등장도 혁명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 더 발전한 것이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등장인데 SNS는 친구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과 정보 취득 툴이라는 2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의 보금은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정보 검색이 전환되면서 책상 위에 놓인 컴퓨터를 향해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인 린 포워드 툴(lean forward)에서 소파에 느긋하게 기대고 몸은 뒤로 기운 린 백 툴(lean back)로 바뀌게 된다.

블로그, 믹시, 페이스북, 트위터의 등장으로 네트상을 오가는 정보의 양은 폭발적이다. 사람들은 왜 이리도 정보를 발신하는 것일까?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정보를 발신할 때에 드는 정보발신비용 즉, 경제적 비용, 심리적 비용, 물리적 비용이 경감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인터넷 등장 20 여 년이 지났기에 인터넷이란 장치에 익숙해져 있다. 인터넷이 자기 실현을 위한,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한 장치로서 기능하는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IT 비즈니스의 미래는 ‘고맥락(high context)’이다. 비미국적인 것, 비언어적인 것, 고맥락문화에서 IT 비즈니스의 새로운 성공 원리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기에 그는 구글에서 일본 IT기업인 라쿠텐으로 이직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IT 비즈니스 기업 취업 준비생, 종사자들의 필독서 !! 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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