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인터넷 : 실천과 상상력 사물인터넷
편석준.이정용.고광석.김준섭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사물인터넷'이란 용어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어렵게 생각하면 생소한 용어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한국어 위키백과 사전에 의하면 사물인터넷이란,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여기서 사물이란 가전제품, 모바일 장비, 웨어러블 컴퓨터 등 다양한 임베디드 시스템이 된다. 사물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들은 자신을 구별할 수 있는 유일한 아이피를 가지고 인터넷으로...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

책의 내용에서 간추려 보면, "사물인터넷이란 모바일 인프라와 오프라인 경계가 중첩되고 있는 시점에 새로운 기술이 나왔으며, 모바일 인프라 및 SNS의 완성과 지도 서비스의 정교화는 개인의 자산은 물론, 경험까지 공유하는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다" (책 내용 중에서 발췌)는 것이다.

 

이미 이 책의 저자 중의 '편석준'은 다른 3명의 저자와 함께 <사물인터넷 / 커넥팅랩 ㅣ2014ㅣ 미래의 창>을 출간하였는데, 그 책을 통해서 사물인터넷의 개념을 설명하고

" 지금까지의 온라인 혁명이 ‘인간’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시대였다면, 앞으로 펼쳐질 세상은 사물이 중심이 된 진정한 스마트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스마트폰이 인간을 중심으로 하여 언제 어디서든 연결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주었다면, 사물인터넷은 인간 주변의 모든 사물을 연결하고, 인간과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 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 책에 비하면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은 <사물인터넷 / 커넥팅랩 ㅣ2014ㅣ 미래의 창>의 내용을 다양한 사물인터넷 사례를 통해서 입증하고, 사물인터넷이 앞으로의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전망해보는 사례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1부는 사물인터넷과 함게 언급되는 개념들을 살펴본다. 사물인터넷과 모바일, 사물인터넷과 공유경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센서가 1부의 축이 된다.

2부에서는 가까운 과거에는 상상 속의 이야기였다고 할 수 있는, 그당시에는 이런 세상이 온다면 정말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사물인터넷 상품에 대한 소개와 관련시장 동향, 해당 상품에 쓰인 기술이나 동작원리 등이 소개된다. 그런데, 소개되는 사물인터넷 상품은 판매중인 경우에는 출시가격을 제시해 주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고 상용화를 앞둔 상품들도 다수 소개된다.(스마트홈,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카, 스마트 시티와 관련된 상품)

이 책에서는 일반독자들이라면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운 내용이 될 것이다.

3부에서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15에서 중요하게 소개된 스마트 홈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을 전망한다. 또한 사물인터넷 관련회사를 직접 방문하여 인터뷰한 내용을 인터뷰 형식을 갖추어서 실어 놓았다.
아마도 독자들은 광고의 한 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딸이 운동을 나갔는데, 핸드폰을 안 가지고 가서 전화를 한다. 그리고 엄마는 딸이 핸드폰을 안가지고 갔다고 하는데, 딸의 말이 '지금 통화하고 있잖아요" 라는 답변이 나온다. 그리고 딸은 열심히 조깅을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사물인터넷이 그 답이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심어 데이터를 분류하고 전달해 뇌가 어떤 판단들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물인터넷은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경제시대의 소비문화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보편화가 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사물인터넷 상품의 가격이 비싸고 전자제품 등의 교체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사물인터넷의 상품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스마트홈 제품에 있어서는 가전제품들이 좀 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제품이 생성하는 정보를 연계한 자동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화재 경보기를 LED전구와 결합시킨 조명서비스, 쇼핑과 콘텐츠 소비에 특화된 커넥티드 홈스피커 ECHO, 간단한 부착으로 집안 일을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 스마트폰과 연동해 수십 가지의 요리법이 들어있도록 하고 프라이팬의 온도조절까지 가능한 Mother & Notion,'침대는 과학이다'라는 말을 실제로 입증하는 침대로 최적 수면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면정보, 수면자의 생체리듬 등을 체크하는 Sleep Number Bed, 강아지의 평소 건강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만보계와 같은 원리를 가진 Petfit....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스마트 헬스케어기기는 르네상스라고 할 정도로 사물인터넷 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현재 시장 규모는 약 82억 달러이지만, 2020년에는 약 2,850억 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광센서 기술을 사용한 스카우트를 사용자의 이마에 10초만 대면 심방수, 피부/ 체온, 혈중산소포화도, 호흡수, 혈압, 심전도검사, 정서적 스트레스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스카나두 스카우트,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팔찌인 넷타트모 준, 내부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약 먹는 시간을 체크하고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약통 등....

차량운전 보조 시스템인 Mobil Eye는 전방충돌경고, 차선이탈경고, 차간거리모니터링경고, 보행자 충돌경고 등을 할 수 있고, 운전자 졸음방지 시스템으로는 스마트 글래스와 DSM이 있다.

CCTV를 이용해 안개 정보를 분석하고 전광표지판에 안개경고 표시를 해서 운전자에게 경고을 하고 안개소산시스템을 통해 안개를 제거하는 시스템도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도시 전체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도시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는 방안은 각 도시들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실행하거나 실행하려고 노력하는 부분들이다.

서울특별시의 경우에는 '글로벌 디지털 수도서울'의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교통 인프라, 재난시설, 유아와 노인을 위한 복지시설 등에 활용하려는 방안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때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기기들 때문에 살짝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들이 있는데, 결국에는 인간을 이롭게 하는 사물인터넷의 놀라운 혁신을 가져 오고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다.

 

몇 년전만 해도 상상 속에서나 존재했던 세상, 그러나 사물인터넷은 앞으로는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그리 의미있는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세상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욱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미래의 우리 모습, 미래의 우리 사회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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