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교실 - 고대에서 현대까지 한 권으로 배우는
스즈키 히로키 지음, 김대일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고대 전투에서 현대의 비즈니스까지 어느 시대나 '싸움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 책 속의 글 중에서)

그렇다. 여기에서  '싸움'이란 꼭 전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몇 해전에 유난히도 '손무'의 <손자병법>과 관련하여 처세술, 경영전략 등을 내용으로 한 각종 장르의 책이 봇물 터지듯이 출간된 적이 있다.

<손자병법>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시사점을 주었기 때문일까?

'손무'는 오나라 3만의 군사로 초나라의 20만 군사를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었는데, <손자병법>은 전쟁을 통해서 승자와 패자의 차이를 꾸준히 관찰하여 거기에서 배울 수 있는 전략을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손무의 전략인 승자와 패자의 차이에서 비롯된 승부의 기본 원리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배워야 할 삶의 지혜와 비즈니스 경영전략에 적용할 수 있기에 <손자병법>이 열풍을 일으켰다고 본다.  

<전략의 교실>은 <손자병법>으로부터 시작하여 자기경영전략,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고대에서 현대에 걸쳐서 우리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전략들을 총망라하여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인류의 3000년 역사 속에서 찾아낸 주요 전략과 전략가들이 각 시대마다 각자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내었는가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리고 그 전략을 오늘날의 경영에 적용시켰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통찰력이다.

이렇게 전략을 다루는 이유는 전략이란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에 돌파구를 만드는 유일한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들이 잘 아는 세계적인 영웅들, 경영인, 마케팅 등과 관련된 학자들이 등장한다. 손무, 알렉산더, 나폴레옹, 마키아벨리, 피터 드러커, 오노 다이이치, 마이클 포터, 맥킨지, 조지프 슘페터....

이 들의 이야기 속에서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장애물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은 고대의 군사전략에서 현대의 경영전략를 그리고 동서고금의 주요 전략들의 핵심내용을 발췌하고 분류하고 정리하였기에 약 3000년에 걸친 역사 속에서 전략을 수직적, 수평적으로 탐구할 수 있다.

책의 내용 중에서 몇 부분을 살펴보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냉혹한 통치술이라는 견해가 있지만 이 책은 리더가 배우고 실천에 옮겨야 할 요소들을 균형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군주론>에서 핵심 7가지를 찾아낼 수 있는데, 이 책은 군주의 역할을 훌륭하게 연기하는 것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여기까지 이해한다면 <군주론>을 읽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고 이를 자신의 삶에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직장생활에서, 경영자라면 경영에 적용시킨다면 현재의 문제점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국이 된 독일과 일본, 나치와 일본군의 공통적인 패배 요인은 '윌리엄스 머레이'의 <전략의 형성>에서 찾아본다. 이 책의 내용 중의 '과거의 경험' 즉 과거로부터 왜곡된 교훈을 도출해 낸 것이 패배의 요인이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독창적인 발명에 심혈을 기울였기에 도요타 자동차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 점은 '오노 다이이치'의 '도요타 생산방식'으로 '끝없는 질문으로 생산 시스템을 개혁"했기 때문이다.

도요타 생삭방식이 발전하게 된 데에는 항상 '왜' (why)라는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다. '왜' (why)라는 질문을  다섯 번에 걸쳐서 던졌기 때문에 눈 앞에 일어난 현상에 대해 그 본질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 노트>는 경영자의 성과향상을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데, 경영자나 관리가가 어떻게 해야 그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방법을 생각하게 해 준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이케아 매장, 이케아 가구는  북유럽의 디자인, 저렴한 가격, 세계 최대의 가구 판매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케아가 저가이면서 좋은 품질의 가구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그들만의 방안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슘페터가 제창한 5가지 신결합은 "새로운 욕구는 소비자에게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알림으로써 생겨난다"는 것으로  1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한데, 의외의 히트상품은 반드시 어떠한 새로운 결합을 통해 탄생한다는 점에서 일본의 과자인 우마이봉이 막과자와 뻥튀기를 결합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판매 경로도 과자점에서 편의점으로 바꾸면서 재차 히트를 치게 된 사례이다.

 

이 책 속을 통해서 독자들이 역사 속의 전략가와 다양한 전략을 생각해 본다는 것은 우리가 직면한 상황 속에서 그 어떤 장애물이라도 돌파할 수 있는 통찰력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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