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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은 답을 알고 있다 - 길을 잃었을 때,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때
석정훈 지음 / 알키 / 2015년 3월
평점 :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는 그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무의식은 답을 알고 있다>의 저자인 '석정훈'은 포항공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남들이 부러워하는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스마트폰 개발자로 활약을 했지만 지금은 상담 심리하
분야에서 자기최면을 통해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흔히 무의식을 설명할 때에 '빙산의 일각'을 말하곤 한다. 우리 눈에 보이느 빙산은 그 크기의 10%에 해당하고 우리가 볼 수 없는 물에
잠겨 있는 부분은 90%에 해당한다는 말이다.
의식과 무의식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의식의 영역이 10이라면 우리가 직접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영역은 90 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의식을 이해해야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으며 인생의 90%를 좌우하는 것은 무의식이다.
바로 이 책의 저자는 대기업 사원으로 근무하는 중에 어느 순간 삶의 길을 잃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고뇌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 시간이
바로 삶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 인간의 무의식은 우리가 구하려고만 하면 어떻게 원하는 답을 찾아서 알려 준다는 사실을
확신"(p. 8)하게 된다.

이 책은 그동안 저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게 되고 약 16년간에 걸쳐서 최면 상담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인생의 행복과 성공의 열쇠가 무의식에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을 바탕으로 해서 쓴 책이다.
물론, 이와같이 인생의 행복과 성공에 관한 비결을 찾기 위한 자기계발서는 넘쳐날 정도로 많이 출간되었다. 그러나 기존의 에세이 형식의
자기계발서와는 차별화된 공학도의 과학적 근거와 최면 상담이 담긴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의 특징은 인간의 무의식이 삶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분석적인 방식과 문제해결을 가져오는 실질적인 조언을 담아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간다.

우리가 어떤 답을 찾고자 할 때에 나의 무의식이 무엇에 끌리는지, 내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일을 그 어떤 것 보다도 중요한
문제이다. 그때에 그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주고 당기는 시스템이 바로 무의식이다.
어떤 결정을 내리고자 할 때에 무언가에 끌리는 것과 같은 현상도 무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무의식은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1. 의식적인 활동에 비해 매우 빠르고,
2. 의식으로 처리하기에 지극히 복잡한 문제도 단순화시켜 처리할 수
있으며,
3. 의식 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만 사용해도 동작할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5장으로 되어 있으며 각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당면한 현실에 직면하여 좌충우돌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지만 결국에는 정답을 찾아가게 되는데 이때에 무의식은 깊은 내면의
궁극적인 해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다고 무조건 무의식이 궁극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끌어 당기는 것은 아니기에 우리는 무의식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는 무의식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이 책은 단계별로 가르쳐 준다.
이런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보고 실천하게 되면 무의식은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와 기회를 알아보고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끌어당길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확연하게 그 무엇인가가 다가오지 않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의식이 아닌 무의식에 관한 내용이기에 그 답을 찾기가
힘들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